계속 화창베이를 드나들면서 곁눈질도 해 보고 상인에게 물어보며 기능을 확인해 보기도 합니다.
같은 제품은 몇 곳에서 물어보며 가격체크도 해 보지요.
어떤 제품일까 하고 필이 들어오는 상품은 참 찾기가 드물더군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지난 몇 차례도 그렇고 초기에 마음먹었던 상품은 결과적으로 다 찾았군요.
귀국할때도 그 상품을 결국 구매하게 되니 말이죠.
묘한 일일세. 마음만 조급했던 듯 하고 말이죠.

심천에서 어디를 가든 늘 함께하는 량이가 있으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아직 한국어가 서툴긴 하지만 옆에서 통역인양 합니다. ㅎㅎ 중국인과 대화할때
저도 알아듣는 말이긴 하지만 그냥 놔두죠. 왜 그런거 있잖아요.
외국인 옆에서 서투르긴 하지만 외국어를 하는 것 마냥 보이는 것이 현지인이겐 좀 있어 보인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 건지 혹은 일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처리를 다부지게 합니다. ㅎㅎ


량이하고 때론 땀 흘리고 때론 비맞아 가면서 물건들을 싸매고 짊어지고 가져오면서도
뿌듯한 기분. 아직 예전의 못된 성격으로 인하여 량이를 가끔 힘들게도 하지만 대견스럽고 고마울때가
많습니다. 내 옆에 있어 준다는 것 그게 그렇게 고맙더라구요. ^^;;


그렇게 사랑하는 량이와 함께 우리의 아이를 얻었습니다. 아직도 보려면 5개월가까이 남았지만 이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우리의 아이인지
어릴때부터 꿈꿔왔던 가정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 녀의 미소를 보면, 그리고 이 아이의 울림을 들을때 느낍니다.

내가 내 옆의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바라는 것은 아닌지, 혹은 일상의 환경에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데 말이죠. 이제 다시 스스로를 다독여 봅니다.
천천이 가자고. 아직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많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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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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