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의 태풍 우나기?? 우나기...일본이름 같다. 어쨌든 우나기때문에 한 시간 딜레이되는 바람에

홍콩에 도착하니 11시 50분이다. 평소같으면 샹슈에이까지 버스를 타고 샹슈에이역에서 전철을 타고

심천 로후로 들어가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버스도 끊겼고 지하철도 끊긴 상태다. 다행이 전 날 쉬만에게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알려준 기록이 있다. ㅎㅎ 일단은 무조건 황강코안으로 가야 한다.

황강코안은 24시간 출입국심사를 하지만 그 외의 다른 곳은 그렇지 않다. 

즉, 12시까지 심천에 들어올수 없다 생각이 되면 황강코안으로 가자.



샹슈에이역으로 갈때와 같은 터미널이고 대신 버스 타는 곳은 반대편에 있다.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은 움직인다. 여전히.

어느 정류장인지를 몰라 아무나 붙잡고 물어봤는데 이우에서도 느꼈지만 이 곳에서도 느낀다.

중국어로 말하는 것보다 영어로 말하면 더 친절하다. 휴... 한국말로 물어봐 볼까? 쩝.

몇 번의 물음끝에 홍콩공항에서 근무하는 듯한 아가씨가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터미널과 버스를
알게되고 도착해서 보니 마침 다른 한국인을 보게 되었다. 한국인 연인과 홍콩에서 오래 살고 있는
아주머니 한 분. 
홍콩에서 민박집을 한다고 하는데 나한테 오랜만에 만난 한국사람인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게 올 수 있었는데 오다 보니 황강코안이 역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경찰서가 있고 
다음역이 또 하나 있는데 그 곳에서 내렸다. 알고 보니 전역에서 
내려야 한다.

두 번째 역에서 잘못 내렸는데 그 아주머니께서 두 번째 역에서 내려도 된다고 해서 내렸는데 잘못

내린 거다. 큭. 다행히 이 곳 저 곳을 둘러보다 나와 같은 처지의 한 가족을 만났는데 이들은 심천에서

살고 있었고 그들도 익숙치 않은 듯 보였지만 그래도 중국인이니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다. 그들과 함께

다시 한 정거장을 올라가서 버스정류장을 찾았고 버스표 사는 곳도 발견했다.



홍콩달러 40불이다.

이런 모습이 보이는 곳에 저기 보이는 버스가 바로 황강코안  출입국관리소로 가는 버스다.




황강코안에 도착하여 심사를 기다리는데 여행객인지 한국인 단체가 줄 서 있다.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이 곳에서 다시 중국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버스를 다시

타야 한다. 그런데 유료밴이 있고 그 전에 황강코안에서 탔던 버스표로 무료로 탈 수있는 버스가  있으니

그 전의 버스표를 버리면 안 된다. 유료밴과 무료버스의 시간 차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몇 분정도.

무료버스다. 이 버스를 타려면 홍콩의 버스표를 버리면 안 된다.

그렇게 중국으로 들어오게 되면 이 곳에서 입국심사를 하게 된다. 중국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육교가 상당히 복잡하게 있다. 

그리고 삐끼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들은 광저우로 가는 승객을 태우거나

빙관홍보를 위하여 10여명이 있다. 

육교위에서 빨간색 택시 있는 곳을 잘 찾아보자. 그래서 그 택시가 있는 곳으로 가서 로후까지 오면

약 27위안 정도 나온다.

휴... 처음 오는 길이라 많이 설레였지만 이젠 문제 없다.

역시 경험해야 한다. 처음은 무엇이든지 설레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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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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