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중국에 왔습니다. 이번엔 익숙해진 케세이를 타고 홍콩에서 내려 심천으로 들어왔지요. 이른 아침에 출발한 지라 나름 두터운 가을 잠바를 준비했는데도 불구하고 쌀쌀합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티케팅을 하고 잠시 바깥으로 나와서 보니 볕이 드는 쪽으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또 어떤 일이 생길까. 무엇을 가져갈까 하는 생각들이 스치는군요.

 

홍콩에 내리니 한국의 초여름 날씨입니다. 가을 잠바를 벗어 캐리어에 넣었내요. 심천으로 들어오니 날씨가 덥다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로후역에서 호텔까지 오는 300미터거리에 땀이 나와 방을 구하자 마자 샤워를 했으니 말이죠. 출출한 배도 채울겸 익숙한 거리를 걸어봅니다.

 

중국사람들의 질서의식이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아세안게임, 올림픽등을 치루며 시민의식이 깨어나듯이 중국도 그러한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역사가 돌고 돌듯이 나라간의 발전동향도 비슷하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차들은 위협적입니다. 있는 사람들 혹은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배려가 부족한 듯 합니다.

 

시내를 돌아보면 이렇게 바구니나 플라스틱 상자에 과일을 넣고 파는 아줌마들을 흔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육교에서 깎은 과일을 판매하는 아이들도 있구요. 중국이 많이 발전하고 심천과 같은 도시민의 삶도 그 만큼 풍족해졌지만 발전의 혜택을 고루 받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의 생리일까요.스웨덴이나 핀란드같은 동유럽국가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듯 한데 말이죠. 정치의 힘이겠지요.

 

신장음식 전문점에서 먹은 처또우쇼라는 음식입니다. 물론 발음은 정확히 모르겠군요. 들은대로 외워서 시킬때 그렇게 말합니다. 토마토소스와 돼지고기, 그리고 호박,배추,브로콜리등 다양한 야채를 버무린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중국에 올 때마다 커피를 한 뭉치씩 지고 오는데 이번엔 깜박했습니다. 가급적 한국커피를 고집하는 이유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이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일전에 중국에서 샀다가 녹지 않는 이물질이 커피에 들어 있어서 마시지를 못했는데 한 개만 그런게 아니라 그 때 샀던 믹스 전부가 그렇더군요. 중국의 커피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 한국에 미치지 못합니다. 참고로 지난 2010년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은 1인당 20kg의 커피를 소비한데 반해 중국은 1인당 0.05kg이라고 합니다. 인구의 차이라고 해도 총량에서도 작은 것이죠. 그런데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숍은 성황으로 보입니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층이나 외국인들이 즐겨 찾습니다. 아래 커피는 12개들이에 23위안 정도입니다. 한국돈으로 2200원정도. 중국은 한국처럼 100개들이같은 것은 없고 40개들이가 있습니다.

 

 

심천에도 2층 버스가 있습니다. 화창베이에서 우연히 본 것입니다.

 

전자상가로 유명한 화창베이에는 이렇게 KTV가 있습니다. 저녁늦에 올 때가 있어 잠깐 봤는데 영업을 안하는지 조명은 꺼져 있더군요.

 

화창베이에는 이렇게 들것을 가지고 무거운 물건을 날라주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불법이지만 자가용엽업을 하는 이들도 있지요. 피크타임엔 택시잡기가 어려워서 택시비보단 비싸지만 그런 자가용을 이용해서 짐을 나릅니다.

 

화창베이에서 꽤 근사한 아파트입니다. 부동산중계소가 줄어들지 않는 것을 보면 부동산의 상승여력이 아직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광저우에 갔을때 찍은 사진인데 택시강도를 막기 위해 설치한 분리대가 놓인 택시가 있더군요. 물론 모든 택시가 있는 것은 아닌데 아직도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중국이란 나라. 놓칠 수 없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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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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