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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주연이었다.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연일 신문에서는 삼청교육대 관련 소식을 내면서 깡패들의 문신이 드러나는 사진을

보여주며 정당성을 부여했고 우리 집에서도 삼청교육대에 대하여 긍정적인 말들이 들렸던 것 같다.

그 이면에 보여진 전두환 정권의 파렴치함은 묻혀진채 말이다. 그리고 범죄와의 전쟁. 곰곰히 생각해 보이런 깡패들을 소탕했던 시기들을 보면 정통성 없는 정권들이 들어서면 으례 하는 행사들같다. 박정희가 그랬고 전두환이, 그리고 노태우가 그렇지 않은가. 일반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취약한 부분을 인정받으려고

가려운데 긁어주는 식으로 말이다. 뭐 사실 그렇다고 일반 국민들이 얼마나 시원해졌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언론까지 야합해서 대서특필을 하니 확실히 시원해진 것은 정권들이 가려운데가 시원해졌을 것이다.

 

부산이라는 동네를 배경으로 비록 세관원에서 조폭으로 혹은 반달로 변신한 이의 이야기지만 이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에 가장 큰 감독의 의도가 들어가 있지 않을까.

 

 

범죄와의 전쟁으로 잡혀들어간다.

 

저런 모습으로 뉴스를 봤던 것이다.

 

역사가 시작되면서 그 역사만큼이나 유규한 역사를 가진 직업?이 창녀뿐일까. 조폭들도 그럴 것이다.

 

소위 힘깨나 쓰는 자들의 이야기

 

 

검사도 별 반 다를 바 없다. 수없이 회자되는 죄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는 애기가

그 시절만은 아닐텐데 돌을 던진다. 아주 당당히 말이다. 있는 넘이나 없는 넘이나.

 

세관원들의 비리가 단지 그 때 뿐일까? 덜하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남에게 당당해지고 싶다. 사람 사는 세상이다.

 

이런 장면을 보면서 그렇군. 고개가 끄덕여 지는 건, 요즘 세상이라고 마음 편할까?

 

기회라는 것은 이상한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기회를 잡는 다는 것도 그렇다. 사람마다 다르고 조건마다 다르고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80년대나 2010년대나 뭐가 다를까?

 

뭐가 다른 거지?

 

학맥으로, 인맥으로, 알음알음으로 이어지는 권력의 고리는 보다 견고해진다.

 

이 영화는 조폭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다. 하긴 영화가 다 그렇지. 안 그런가?

 

잔인한 건 조폭만이 아니다.

 

난 이 장면이 왜 이리 기억에 남을까? 미치는 거다.

 

이게 10억원짜리 전화번호부다.

 

배신은 의도적일 수도 있고 본의가 아닐 수도 있다. 꼬이는 거다.

 

하지만 결과는 걷잡을 수가 없다. 나비효과처럼 말이다. 혹은 영화 라스트데스티네이션 처럼.

 

 

 

그래도 계속 이어진다. 삶은 계속 된다.

 

 

 

그 끝은 어디일까? 역사가 그래왔었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인가? 그러겠지?

참 찝찝한 영화다. 이 건 조폭의 이야기도 아니고 그냥 일반인의 이야기다. 조폭들을 다른 누구로 바꾸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것 같은 영화.

기분 드러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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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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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분이 상쾌하다.
아직 나에게 눈물이 있다는 것이 말이다.



세상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던 강재가 파이란을 알게 되면서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인생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과정.
시간을 뒤 바꿔서 구성해 놓은 설정으로 더욱 가슴 저미던 영화.
말 한 마디 나눠보지도 못한 그들의 이야기에 한 참을 울었다.
차라리 저 포스터처럼 손이라도 한 번 잡아봤었더라면, 말 한마디 나눴봤더라면,

파이란은 고아이다. 한국에 단 한명있는 지인을 찾아 왔건만 그 지인은 캐나다로 이민을 간 상태.
강재는 고향 군산을 떠나 배 한척 마련할 돈 생기면 고향내려가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는 깡패.

누구하나 의지할 것 없는 두 사람. 파이란에게 서류상 남편인 강재가 유일하였고 강재는 파이란을 만나기 위해
가면서 깨달아 간다. 강재가 마지막 비디오 화면에서 본 것은 무엇일까.

영화의 구성 구성은 치밀하면서도 행동 하나 하나가 파이란과 강재의 이루어 지지 않는 사랑을 위해 존재하면서
가치를 발한다. 아..그때 였구나. 그래서였어. 영화를 보면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혼자생각을 떠올리는 영화.
정말 외로움 작렬하던 청춘이라 하더라도 이 영화 보면 좀 나을까? 리빙 라스베가스처럼 말이다.

그래서 십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이 영화가 내 눈시울을 적신다.

http://www.youtube.com/watch?v=96hjJxG8bZ0&feature=related

강추! 가난한 영혼들 봐라. 하나더 리빙 라스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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