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보는 중국의 좋은 영화다. 영화의 좋은 예라고나 할까? 와이프한테 듣고 보니 두 배우가 중국에서는 유명한 배우라고 한다.
영화는 삶의 가치에 대하여 한 번쯤 다시금 새겨보는 시간을 갖게한다고나 할 수도 있겠다.
바람난 사업가 이청콩이 설날이 되면서 집으로 가기 위해 청사행 비행기를 타게 되면서 니우껑을 만나게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아니 어쩜 인생이 새로운 실이 풀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멜라닌 사태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목장주는 월급을 못주게 되고 이로 인해
월급을 못받게 된 니우껑은 사장에게서 돈을 빌려간 이가 써준 차용증을 들고 창사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게 된다.

비행기를 처음 타는 니우껑의 좌충우돌에 우연히 동승하게 된 청공은 답답함, 또는 상대못할 다른 차원의 사람으로 생각하고
피하려 하지만 가는 곳마다 부딪히게 되면서 겪게 되는 로드무비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이 과정이 따듯한
온기를 느끼기도 하고 가슴찡한 이도 만나게 되면서 어쩜 로드무비 자체로서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다루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며 고향에 와이프와 아이가 있지만 따로 만나는 애인이 있는 남자. 일에 있어서만큼은 철두철미할 것 같은
사람과 어딘가 부족하고 사기꾼에게 쉬이 속을 것 같은 순진한 사람 그리고 창사로 향한 여정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이
어우러지면서 정말 보기좋은 영상과 듣기좋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를 보고 나서 "참 잘 만들었다" 는 생각.
가슴 포근해진다고나 할까? 따듯한 미소지을 수 있다는 것. 요건 보장한다.

기업의 ceo이다. 부러울 것 없을 것 같다. 뭐 다 있잖아? ceo 냉정하고 분석적이지만 머리는 뜨거운 뭐 그런 멋진 존재로
생각하고 이런 이들이 작은 관심을 보여주면 감동까지 받게 되는 뭐 그런 멋진 자리 아닌가? 어쩜 그 만큼 우리가 그들을
부러워한다는 반증이기도 하지. 그 자리에까지 어떻게든 갔으니 특권인가? 어쨌든 그런 사람이다.

월급이 얼마일지 모르지만 고향에 내려가기 위해 밀린 월급을 받고자 하지만 결국 못받고 빌려준 돈 받아 동료들의 월급까지
챙겨주려는 나름 의리있는 소시민이다. 보면 평범한 사람들의 의리같은 거 따지고 정의 따지고 하지 않는가. 똑같다.
으.. 왜 글쓰다 보니 씨니컬해지는군. 흠.


검색대에서 액체반입은 안된다고, 왜 안되는거야. 마셔버리는 거다. 911테러(이 것도 확신이 덜 슴. 음모론 있었잖아)때문에
전 세계가 불편을 겪는 거지 머.

다음은 기차다.

이제 버스로 간다.

경운기다.


어쩔꺼야?

이제 배로 간다.

행운이 시작되는 건가?

그럼 그렇지 행운은 무슨??

니우껑의 예지력이란, ㅎㅎ

결국 그들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거나 진실로 찾아야 할 것들을 찾은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수 많은 사건들이 전혀 작위적이거나
얼토당토 않을 것 같은 것은 아마도 인생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와이프도 좋아라 한다.

추천하자면 20대 후반의 남녀 모두에게 추천.
야한것 없고 액션없고 즉, 자극적이지 않다. 하지만 웃겨도 이렇게 웃길 수가 없는 것을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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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참고로 이런 SF적인 요소가 섞여 있는 좋아하는 편이다.
AB형이 기질인지는 몰라도 어릴적부터 별따라다니기 좋아하는 소년. ㅎㅎ
어쨌거나 중국에서 나온 SF영화. 이건 어떤 영화일까. 다운 받아놓고
한참만에야 봤다. 보는 내내. 기분 흐뭇해지는 영화. 가끔 터지는 폭소.
그리고 영화내내 가식적인 요소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에 자연스럽게 영화에 빠져들
수 있었다. 그러다나 놀램. 오잉. 이 영화는 일본이 아닌 중국에서 만든 영화잖아.
홍콩이 SF영화를 많이 만들었는데 SF기술이 역쉬....
물론 로봇으로 변신해서는 그래픽적인 모습이 보였지만 그 외에서는 의외였다.
왜 이병헌이 나온 그 SF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만든 그 영화도 그래픽느낌이 드는데 중국산?이라고 해서 더 욕먹을 것 까지는 없잖은가.
심형래가 만들면 기술의 축적을 위한 준비이고 중국에서 만들면 얕잡아 볼 일인가?
뭐 그래봐야 한국에서 얕잡고 중국에서는 중국대로 얕잡고 해봐야 서로 뭐 좋은 일이
있다고 말이다. 이건 영화를 보고 영화평을 몇 자 적어볼라고 다음을 들어갔더니
보이는 비하적인 글들이 보여서 찝찝함이 남은 상태였다.
아마도 이런 평의 시작은 유치하기 그지없는 포스터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으... 포스터를 차라리 아래것이었다면 훨신 새콤하게 시작했을텐데 말이다.
 
이 대목까지 오기전까지 한 번은 빵 터질걸?

처음 놀란 장면. 이 정도도 만든단 말이지. 하긴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10년전만 해도 촉산같은 영화는 당시의 기술로선 획기적이었다. 그 때 우리나라보단 나았단 애기.

중국 영화 많이 좋아졌다. 상상력도 그렇고 말이다. 왼쪽이 로봇이다.

ㅎㅎ 이 쯤에서 두 번은 또 빵 터진다.


배우들의 연기도 부담없이 볼 수 있었고 말이야. 이 장면은 좀 찌릿하드만.
근데 삼각관계라는 설정에서 갈등의 봉합이라는 계기가 좀 멋적었음.
그래도 추천하고 싶다. 여친하고 함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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