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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업무가 끝나자 마자 태안으로 대하축제를 위해 달려봤습니다. 와이프와 가까운 거리는 지하철을
타거나 기차를 타고 가 보았지만 그 것도 사실 자주는 못 가보았지요. 집안에서 아이를 돌보느라 자신의 시간이 조금씩 부족해 가는 와이프를 보면 안스럽기도 해서 바닷가를 가볼까 했는데 마침 태안에서 대하축제가 있더군요. 그래서 부랴 부랴 정보를 구하고 네비만 믿고 달려봤습니다. 금요일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퇴근시간이라 그런 건지 차가 조금씩 막히더군요.


야간 운전인데다가 아이가 타고 있어 웬만하면 정속주행을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운전대를 다시 잡아본 지가 언 10년이상이 되어가니 말이죠. ^^;; 경기콘도민박에 도착을 했는데 민박집인데 2만5천원에 소셜쇼핑에서 계약을 했지요.


1층엔 이렇게 요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아마 부엌쯤 되지 않나 싶군요. 마침 두 분이 대하에 술 한잔 걸치고 있더군요. 아, 2층에도 젊은 남녀가 대하를 굽고 있던데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젊었을때 여친과 함께 태안에 놀러왔을때가 기억이 나내요. 몽산포며 만리포를 갔었는데 말이죠.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가격적인 부분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불편한 점이 많더군요. 가족과 함께 오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우선 수건이나 비누등 기초용품이 하나도 없습니다. 화장지는 물론이고 말이죠. 인터넷엔 이런 정보가 하나도 없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아래의 가격표시제를 보면 실제는 3만원에서 5천원깎아 준 건데 그런 생색을 낼 바에야 3만원에 그냥 와서 돈 내고 기본적인 모든 것을 이용했으면 합니다. 불도 물론 안 떼주고 따듯한 물은 보일러를 틀어야 합니다. 그러고 보면 소셜쇼핑에서 50% 할인이라고 하면서 10만원을 주말에 5만원에 해준다고 하는데 이렇게 가격표시제를 보면 정가가 5만원입니다. 비수기엔 말이죠. 성수기엔 5~7만원이고 말이죠.


오랫만에 아니 처음으로 차타고 나왔는데 인상쓰기 싫어서 웃고 넘어갔습니다만 좋은 인상을 갖기는 어렵겠더군요. 더 예약을 할 까 했더니 그 것마저도 방이 차서 약 25키로 떨어진 태안에 가서 방을 얻고 축제가 시작하는 6시에 오자라고 생각하고 나가는 길에 바다에 들러 찍은 사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야영을 하고 있더군요. 소나무가 우거져 있습니다.


대하축제가 열리는 백사장항입니다. 이 곳은 민박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벌써 많은 차들이 도착해 있더군요. 전라도 횟집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기다리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이 곳을 지나가다 보면 횟집들이 많고 그 횟집 주인들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다소 귀찮을 정도로 말이죠. 어쨌든 이 곳에 들어왔는데 메뉴판의 가격이 회나 탕같은 경우는 10만원 내외를 합니다. ㅎㅎ 저녁에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영양굴밥을 시켰는데 이렇게 밑반찬이 많이 나옵니다. 이 거 외에도 약 5가지가 더 나온 듯 합니다. 굴밥은 만원입니다. 실속있는 식사더군요.


굴이 많이 들어가 있꼬 은행도 많습니다. 전 맛있게 먹었는데 와이프가 잘 못먹습니다. 둘 째를 임신한 이후로 입맛이 조금 까다로워 졌내요.


같이 나온 조갯국인데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조개도 많이 들어가 있고요.


식사를 하고 바닷가를 걸어가 보았습니다. 바다가 익숙치 않은 듯 내려놓으면 엄마품에 안기려고 하더니 조금 익숙해지니 잘 걷내요.


태안으로 가서 모텔에서 2만5천원에 방을 구했는데 훨씬 크고 방도 따듯하고 온수도 잘 나오고 주인도 친절합니다. 가까운 곳에 케이마트라고 큰 마트도 있습니다. 그 곳에서 방을 얻은 다음에 저녁때 다시 오다가 산지직판장이라는 곳에 들렀습니다. 결론은 이 곳에 갈 필요 없습니다. 가격도 1키로에 2만5천원 똑같습니다. 백사장항에서 많은 사람들과 분위기 즐기면서 먹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양쪽다 요리를 해서 먹게 되면 추가금을 내야 합니다. 운전을 하기에 술을 못마셔서 그럭 저럭 대하를 먹었는데 와이프는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도 기분이 좋았지만 말이죠. 대하 1키로 요리에 3만5천원, 1키로 싸가는 것 2만5천원, 그리고 자연산 광어(조그만 것) 3만원. 모텔에서 맛있게 먹었죠. ^^


대하며 조개나 탕등 다양한 해산물이 있지만 가격은 이 곳이나 백사장항이나 같습니다.


이렇게 소금구이를 해 먹었는데 주인아저씨는 친절한 듯, 아닌 듯 참 거시기 합니다. 왜 그런 것 있잖아요. 처음부터 친절한게 아니라 손님 기분이 안 좋아지고 나서 친절한 듯, 친한 척 하는 그런, 에궁. 좀 불편하더군요.


그렇게 먹고 백사장항으로 갔습니다. 사람들 참 많습니다. 첫날이라 그런가 봐요.


마침 초대가수로 김혜연씨가 와서 노래를 불러주는데 정말 축제에 어울리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 잘 띄우더군요.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은 많이 아는 가수인 것 같습니다만 저는 서울대전대구부산찍고 노래 불렀을때 아, 그 노래 불렀던 가수이구나 했지요. ^^ 4째를 임신했다고 하시던데 순산하시기 바랍니다.


마침 오후일찍 예선이 있었는데 그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노래를 듣지는 못했지만 축하드립니다. 아, 이분들에게 주어진 부상으로는 대하! ㅎㅎ 대하축제에 어울리죠?


첫 날 마지막 행사는 불꽃놀이였습니다. 비록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바닷가에 놀러온 이들에게 축제분위기를 알리는데는 충분했지요. 바닷가였으니 말이죠.


모텔이 있는 태안으로 걸어가다가 만난 횟집입니다. 저게 진짜 배일까? 개조한 건가? 대화를 나누며 걸어갔지요. 멋집니다.


태안에 돌아왔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거리가 텅 비었내요.


태안 인증샷!


다음 주에는 청주에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는데 그 곳에서 또 좋은 기억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숙소때문에 기분이 썩 이었지만 다른 것들로 만회를 해서 다행입니다. 숙소를 운영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어쩌다 한 번 왔다가 가는 손님이 아니라 1년전에 왔던 손님으로 인해 오늘 오는 손님이 있다는 생각으로 더 배려를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연인끼리 온다거나 가족끼리 온다면 재미있고 유익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바닷가를 끼고 있는 횟집들은 가격이 비싸니 참고하시구요. 아, 전라도 횟집의 영양굴밥은 추천합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비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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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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