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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성환에 내려가면 이 곳을 보면서 지난 생각을 떠올리기도 하며 그 때 함께 공부하던 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하는 답안나오는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어느 공간이든 사람들의 발자국만큼 이야기가 묻어 있으리라. 외부는 변화가 없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아침에 갔다가 점심때면 집으로 와 밥을 먹고 다시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펼치고 달리 방도가 없던 때였다. 그저 책이라도 붙들고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때였다. 그런 청춘들의 집합소이기도 했던 성환도서관.
대학졸업을 앞둔 이, 직장에서 나온 이,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이, 뭐 지금이나 별 다를 바 없는 것도 같고 말이야.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당시의 실업은 처음 겪었고 보아온 경험이었지만 지금은 고착화된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오면 한동안 실업자로 지내면서 또 다른 기회를 포착하는 시기. 안타까울 뿐이다.


내부환경은 많이 변했다. 내가 2000년 부터 서울에서 생활을 했으니 당시 김대중 정부에서 전자정부며 국내 IT에 투자를 획기적으로 하면서 도서관도 많이 변했을 것이다.


그 땐 사무실이었는데 사무실이 디지털자료실로 변했다. 하긴 작은 도서관에서 사무실이 좀 큰 것 같았다. 자료실로 바뀌었으니 보다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겠지.


이 곳에서 신문을 보기도 했다. 물론 인터넷이 되지 않았기에 인터넷은 언감생신.


락커도 비치되어 있다. 지하 식당 내려가는 계단.


도서관이나 관공서의 시설들이 주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 얼마나 되었을까. 이런 것들을 보면 전직 두 대통령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 국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위해 그 동안의 안일했던 관료주의를 깨트리나 상처도 많이 받았을 두 분. 그 혜택을 받고 있는 나와 또 아이에게 두 분의 이야기를 해 줘야 겠다.


계단 한 귀퉁이에 있는 커피자판기. 지하실에 있었는데 계단으로 올라왔다. 가격도 300원. ㅎㅎ 그 땐 100원.


이렇게 젓는 스틱도 함께 나오는구나. ^^


삼풍아파트 전경.


바로 앞에는 이렇게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왜 이 곳에 식당들이 이렇게 많이 늘어서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꽤 들어서 있다. 하긴 성환도 10년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아파트에 차 댈 곳도 없어 뱅뱅 도는 경우도 흔하니 말이다.

우리나라의 어린 학생들이 배곪지 않고 마음껏 책을 읽을수 있는 세상. 지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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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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