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단이라 믿고 본다.-
그의 영화중에 소위 말하는 쓰레기가 있었던가. 적어도 재미에 있어서는
평균점수이하의 것을 볼 수는 없었다.

혹은 진가신 감독을 보고 보는 이도 있을 것이지만 본인은 전자의 경우이다.
물론 그의 액션을 기대하고 보지만 그의 영화에서 보여지는 액션은 힘이 느껴지고 고민이 느껴지는
액션이다. 생각이 있는 액션이라고나 할까? 전성기의 이연걸처럼 호쾌함이 느껴지거거나
아크로바틱이 있는 것도 아님에도 끌림이 있는 이유는 아마 현실적인 사실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신뢰감이라고나 할까? 하긴 그는 태극권 고수였던 그의 어머니로부터 어릴때부터 무술을 배우기
시작한 고수이기도 하다. 그 전에 보았던 엽문과 이번 영화. 아마 그는 중국인이 자랑또는 사랑하는
배우로 탄탄하게 자리잡지 않았을까 한다. 이 번 영화는 여친과 함께 중국에서 보게 되었다.
중국어의 이제 막 중짜를 뗀 상황에서 영화를 여친의 기대와 강요?에 의해 보게 되었지만
두 번 눈시울을 적셨다. 쩝. 여친은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데 쑥쓰럽게 스리 말이야.
그러고 보면 중국어를 못하는 입장에서도 보면서 대강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감정적인 영화이다. 어쩜 그 건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다.

처음 이 영화를 접하면서 놀란 사실은 엄청난 배우들이 모여들었단 것이다.
견자단은 물론이고 장가휘부터 판빙빙,사정봉, 여명등 다들 영화의 주역으로 한 편을 만들 수 있는
쟁쟁한 인물들이 아니던가. 어떤 영화이기에 모여들었을까 의아심을 가지며 영화를 다 본 이후
나름 이유를 추측할 수 있었다.


웅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표적이 된 8인
단 하루, 한 시간 동안의 미션이 시작된다!

쑨원이 혁명가들과 비밀리에 모임을 갖기 위해 홍콩에 도착하던 1905년 10월 15일. 미리 정보를 입수한 수백 명의 자객들이 그를 암살하기 위해 홍콩에 잠입하고, 이를 알게 된 현지의 상인들은 쑨원을 호위하기 위해 최고의 무예 고수들을 불러모은다. 도박꾼, 걸인, 극단단원, 상인 등 평범한 모습 속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감추고 살아 온 숨겨진 고수들과 홍콩 최고의 대부호와 그의 후계자, 인력거꾼과 혁명 당원까지. 시대의 영웅을 지키기 위한 목적 하나로 호위대를 결성한다. 하지만 단 8인의 호위대가 막아내야 하는 암살자는 수백 명에 달하고, 쑨원이 홍콩에 머무는 5시간 동안 필사적으로 이들을 따돌려야 한다.

들켜서도, 죽어서도 안 되는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단 한 시간!

타겟을 놓쳐 다급해진 암살단과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호위대 간의 숨막히는 마지막 결전이 시작되는데...!




양가휘를 놓고 보면 "연인"을 빼 놓고선 말 할 수가 없겠지. 얼마나 지적이고 낭만적으로 보였던가. 어쩜 이국여성과의 로맨스를 그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보니 반갑다.
"연인"을 생각할때마다 그 아름답던 포스터가 생각이 난다. 한 때 그 포스터는 까페나 방의 한쪽 벽면을
차지할 정도로 감미로움이 느껴지던 나름의 작품이었다.

재현된 1905년도의 홍콩거리. 중국도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많이 발전되었구나 했는데
저게 1:1 로 만들어진 세트라고 한다. 이 거리에서 마지막 그들의 극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말이다.


사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불편한 마음 반, 부러움 반 이다.
불편한 점은 최근 애국심 내지는 중화사상을 고취시키는 일련의 중국정책과 함게 중국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그런 영화중 하나이다. 쑨원의 혁명전야를 성공시키기 위한 무명의 용사들의
이야기지만 중국인 관객들은 그들만의 프라이드를 느낄만한 영화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점이 또한 부러움 반의 내용이기도 하다. 중국은 자국의 영웅들(이름없는 영웅들이던간에)의
일대기나 사건들을 영화로 이렇게 일반인에게 알려가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런 영화이기에 이 정도의 배우들을 모을 수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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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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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 (Ip Man, 2008)
감독
엽위신
출연
견자단이케우치 히로유키웅대림임달화   더보기
요약정보
홍콩 | 액션
줄거리
엽문은 황비홍 , 곽원갑 , 이서문 등과 함께 근대 중국의 무술계를 이끌던 실존인물이다. 그의 제자 영화배우 이소룡은 후일 '절권.. 더보기


견자단 영화는 그의 액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류의 무협영화가 주는
충분한 재미가 있다. 내용면에서 다소 부족하더라도 액션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던 무협영화에 스토리가 잘 갖추어진 것 같다. 실화라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충실하다.  신기한 것은 이연걸보다 연배인걸로 아는데
어찌 그의 액션은 변함이 없이 힘이 넘치는지 모르겠다.
견자단은 어릴때부터 역시 영춘권의 고수인 모친에게 영춘권을
배웠다고 한다. 그런점에서 이 영화는 그와 인연이 깊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이소룡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달인인 엽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이다.
중국영화중에는 과거 영웅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많은데
방세옥, 무인곽원갑, 황비홍 등이 그런 영화들이다. 그런 인물들을 다루며
과거의 영웅들을 소회하는 중국인들에겐 역사적인 유산이며 가까운 미래에
세계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야망과 더불어 더욱 그들의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더욱 이런 영웅들이 그들의 자긍심과 역경을 이겨내었던 용기를
불러일으키지 않겠는가.

우리나라에도 그러한 인물들이 있을텐데...있을텐데....
이런 젠장, 나 조차도 이렇게 선뜻 떠오르지가 않는다.

송구합니다. 못난 후손이 되어버렷군요.

요즘 들어 요즘들어 요즘 들어 왜 이리 왜 이리 그 분들이 보고 싶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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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살파랑 (殺破狼 SPL, 2005)

감독 : 염위신, 견자단
출연 : 견자단, 홍금보, 임달화, 오령,  요계지...
줄거리 : 이런 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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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검을 보면서 견자단에 호감을 갖게 되었는데 실제 견자단액션은 많이 나왔지만 내가 그에 대해서 억이 없는 것은 비호감적인 외모에 기인한다. 어쨌거나 칠검 이후 이 영화를 선택한 건 견자단과 홍금보, 그리고 임달화가 나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11월 이후 홍콩영화에서 해리포터를 밀어내고 박스 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는 흥행성도 있었다. 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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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암흑가의 보스역을 맡고 있는 홍금보와 이 보스를 감옥에 넣고자 하는 임달화와 형사 3명, 아니 뒤에 합류하는 견자단의 대결구도이다. 아니 세상에... 홍금보가 악역을 맡은 영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뒤에 알았지만 나로선 이게 처음이었다. 어울릴까? 옆집 아저씨, 또는 누군가 넘어지면 금방 일으켜 세워주며 툭툭  털어줄 거 같은 그 홍금보가 악역을??? 멋있다. 감독의 배려인지는 몰라도 홍금보가 암흑가의 악역으로 잔인함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것은 두 번이나 유산한 그의 아내가 낳은 아이와 가족에 대한 그의 걱정이 담긴 미소이다. 내가 생각했던 홍금보의 그 인상좋은 미소는 아니지만 말이다. 트릭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인 거구에서 뿜어 나오는 날렵한 액숀은 여전히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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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 이미 많은 영화에서 무술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는 그가 이 영화에서도 무슬감독이다. 칠검에서 그 가 중국인이 아닌 같은 민족으로 나왔다는 단순한 호감에서 비록 어색하지만 보여준 우리나라말과 연기는 나에겐 그의 홈피까지 찾아보게 하는 수고를 만들어 주었다. 앗..지금 연결이 안된다. http://www.donniey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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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보도 악역이 가능한 배우다. 놀라움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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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액션도 있지만 견자단 액션도 있다. 왜 양자경과 양리칭이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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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달화는 그의 필모그래피에 한 편의 수작을 올려놓았다. 갠적으로 호감 비호감을 떠나 그의 연기력 만큼은 흡입력이 있다.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그의 움직임 하나 하나는 액션 영화에서는 찰떡 궁합이다. 견자단과 홍금보 그리고 임달화가 만나면 이런 영화가 탄생하는구나.

참,... 주부퀴즈왕... 한석규가 영화 선택을 잘 못하나 보다. 아쉽다. 좋은 배우인데 말이다. 실제 한류의 시작도 그가 주연한 쉬리로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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