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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올라오는 길이다. 이 계단을 10년이상 오르내렸다. 앞으로 몇 년을 더 오르내릴 수가 있을까.

나는 70살 넘어서도 일할 생각은 있는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 그 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

하긴, 70살 넘어서도 일할 수 있다면 오히려 안심이 되는 세상인지도 모르겠다. 자동화며 ai로 인해 노동이

사라질 줄 알았는데 고용이 사라지는 것같다. 글을 쓰다보니 기분 묘해지네. 인생 참 길고도 짧다.

지난 봄에 비가 내린 산길의 모습이다.

그래도 이런 것들에 아직 눈길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여유가 있다는 것이겠지.

이제 이사를 가면 이 길도 그리 쉽게 올라오기 어려울 것 같다. 매일 매일 오르 내리던 길이었다. 8년 넘게 올랐구나.

오랜 것들과도 헤어질 때가 되면 아쉽다.

비록 한강은 아니어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 불광천이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 회사도 가깝고 이제 불광천이 더 가까워진다.

동네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커피숍이 생겼다. 한 몇 개월 되었는데 여기에 어떻게 커피숍을 차릴 생각을 했지하며

상당히 의아했던 곳이다. 더구나 이 골목으로 들어오는 양쪽 갈래길에는 커피숍이 이이 자리잡고 있으며 동네사람만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에는 너무나 사람이 없다. 그런데 동네사람이 아닌 사람들이 항상 이 곳을 찾아온다.

이 곳에서 스터디도 하고 모임행사를 종종 갖는듯 한다. 사장을 얼핏 보니 30대로 보인다.

가끔은 방송장비로 무엇인가를 촬영하기도 하는데 유튜브 올리나? 지금 잠깐 찾아보니 유튜브가 있기는 하다.

재주좋네. 인스타도 하는데 평을 보면 평이 좋다. 배달도 많이 하는 것 같다. 알고보니 사장이 20대 중반이다. 와우~

검색을 해 보면 사용자들의 후기가 다양하게 있는만큼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베이글 맛집이란다.

 

광주 송정금호식당에서 종친회 모임이 있었다. 그 간 코로나 팬데믹시기이닞라 못하다가 모처럼 모인 것이다.

다로드는 맨 쫄병이다. 모두 당숙, 할아버지 뻘이다. 흠... 너무 일찍 태어났다. 인생은 줄 잘서야 한다.

사촌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참석을 하지 않아 작은 아버님을 모시고는 서울에서 내려가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뭐 작은 아버님께는 이 것도 내 때에는 끝이 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뭐 착잡하다. 친인척들을 만날때면 반가움도 있지만

권위적인 분위기에 위축이 되곤 한다. 나조차도 이럴진데 나보다 더 어린 사촌들이 이런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을까?

한 때는 시조님에 대해 공부도 하고 시조의 묘소를 찾아 경북 청도까지 갔었다. 십 수년 전이었던 거 같다.

훗날 아이들과 함께 다시 와야지하는 생각도 해 봤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뿌리를 알려준다는 생각은 좋은데 말이다.

다로드의 쏘울 푸드, 국밥. 그 것이 순대국이든 소머리곰탕이든 다로드는 국밥을 좋아한다. 항상 식사에서 빠지지 않던

항상 국을 먹어 버릇해서 국밥이 익숙한지도 모른다. 국밥먹으려고 자동차를 타고 시간 반을 달리기도 했으니 말이다.

뭐 지금은 그렇게까지는 않지만 일 주일에 한 번이상은 국밥을 먹는 것 같다. 소주와 잘 어울려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넷플릭스 돌풍 재미있다. 여러모로 겹치는 인물들도 그렇고,

인권변호사로 젊음을 불태웠던 이가 대통령이 되며 정경유착, 온갖 음모가 넘실대는 것이 너무 현실적인 듯 하다.

판타지면 좋을텐데... 너무 리얼인지라 잔인하다.

내가 볼 땐 실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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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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