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리후가 기차 놀이터에 가자고 성화다. 기차놀이터? 와이프한테 말을 들으니 길 건너에 있는

응암센트레빌 아파트의 놀이터에 기차놀이터가 있단다. 그래서 한 번 가보자고 아이들과 

함께 길을 나섰다. 신호등의 녹색불을 기다리고 건널땐 손을 들고 건너는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ㅎㅎ 내가 잘 가르쳤지. 날이 추워서인지, 아니면 아직 입주가 덜 되어서인지 아이들이 없다.

그네를 좋아하는데 다른 놀이터의 경우엔 아이들이 많고 그네는 항상 인기아이템인지라 줄서야하는데

바로 탄다. 뭐 그래서인가. 오래 못간다. 아이들도 함께 놀아야 즐거운 걸 안다.


서서도 그네를 탈줄 안다고 이젠 제법 겁도 많이 없어진 리후.


항상 입주철임에도 불구하고 입주하는 차량들은 그리 보이지 않는다. 인테리어 업체들이 나와 있다.

교회도 이렇게 나와 있고 말이다. 으...두드러기.

모두들 영업하느라 추위에도 이렇게 나와 있는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하긴 이사오는 차량이

있어야 저 사람들도 기운이 나겠지. 근데 왜 이리 썰렁하냐.

아파트는 나름대로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 하긴 요즘같은 시기에 누가 아파트에 들어오겠나. 집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말이다.

아파트 자체에 사람들이 없다.

그런데 이미 들어와 있는 사람들은 무슨 재밀까? 이웃사람도 없고 놀이터엔 아이들도 없다. 을씨년 스러운 이 겨울이 더욱 삭막해 보인다. 그런데 이게 뭐 쉽게 해결될 일도 아니잖아. 에혀... 내가 다 답답하다.

우리 아이들 재롱이나 봐야지.


리후의 마술.



질수 없다. 마술계의 신성. 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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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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