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태국에서의 일주일을 돌아보면 역쉬 여행은 준비한 만큼 얻어간다는 것이 진리라는 사실.
태국에 대해서 막연한 호기심. 그 자체로 오고 보니 그저 낮선 풍경에 대한 이질감 혹은 호기심등으로
점철된 날들, 감동도 없고 그렇다고 큰 감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아.. 다음엔 좀 더 알아가야 겠다는 작은 반성과 각오를 가지게 된 것도 소득이라면 소득이겠다.

필리핀 친구와 함께 길을 나섰다. 정말 이 곳을 돌아다니다보면 책에서 보던 왕에 대한 존경심.. 실감난다. 어느 외국인이 이런 곳에서 왕의 초상화에 엉뚱한 짓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도처에 널려 있는 사원과 또 지어지는 사원들. 방콕이 세계적인 기업이 한국보다 없을진 몰라도 그들이 가꿔온 과거의 유산을 보러 오는 관광객이나 또 감흥을 느끼는 이들이 훨씬 많지 않을까. 그 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서울이 말이다. 아니 대한민국이 그런지 모른다. 경제는 발전했지만 어딘가 허전한 사람들. 어쩜 더 힘들어진 요즘같은 삶을 보면 더 그렇다. 그들은 도시를 새로 건설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그 것을 보러 오는 이들이 있으니 뭐 대치해보면 똑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언덕위에 있는 사원에 올라 주변을 돌아보니 그런 마음이 더하다. 곳곳에 사원이고 유적이다. 그들이 모시는 왕에 대한 존경심까지 외국인에겐 경외감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 동양의 신비로 말이다.


코끼리가 절을 하고 있다. 태국의 불교에 대하여 궁금증이 일었다. 뭐 그들의 종교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알고 싶다는 것? 우리가 알고 있는 불교나 탱화, 그리고 조각들이 너무 틀리다. 그래서 일어나는 이 호기심.


숙소에서 알게된 한국인 한 명과 필리핀 친구 그렇게 셋이서 똠양꿍을 먹었다. 태국식 훠궈인데 거 참..맛이 묘하다. 비유가 될지 모르겠으니 커피 프림을 왕창 넣은 것 같은 느낌. 신맛과 단맛. 그리고 뒤에 혀끝에 감기는 그 맛. 맛있다는 거지.


태국이 궁금한데, 참 뭐라고 말을 할 수도 없고 다음엔 좀 더 공부를 하고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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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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