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얼굴 오른쪽에 조그만 뽀드락지가 날려고 꼬물꼬물 대더군요.
ㅎㅎ 오랫만이군요.
그 동안 중국에 와서 나름이 성과를 한국으로 보냈는데 통관에서부터 또 도착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해햐 하는 일들등
시작하지도 않은 것들이 불청객처럼 야심한 밤에 찾아옵니다. 밤에 이런 저런 고민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도 되는 참 거시기한 시간입니다. 네. 소중한 시간이긴 하지요.
밤이 길어지는 것은 그 때문인 듯 합니다.
어제는 거래처에 들러서 새로운 상품들을 보다가 말이 쩝 안..아니 덜 통하니 사진 몇 장 찍고 와이프한테
전화하라고 하겠다고 하고 왔습니다. 그 것 때문인가? 지난 해에 그닥 재미를 못 본 상품인지라..그래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부딪혀 보는 것인데 말이죠. 요즘 계속 그런 생각들이 듭니다.
지금 중국에 와 있는 것도 그렇고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하면 된다 라는 생각을 스스로 주입합니다.
그 것이 곧 용기일 것이고 결과가 너의 선택을 증명해 줄 것이다고 말이죠.
몇 년전에 대국굴기라는 중국의 다큐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 세미나에서 처음 그 다큐를 듣게 되고 찾아서 보게 된 것인데 지금의 일들에 대한,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 다큐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 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대국굴기는 중국이 대국으로 일어나기위한 인민들의 정신교육차원에서 CCTV가 3년간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인류역사상 강대국이라 할 만한 위치에 서 있었던 9개국가의 흥망성쇄를 통해 중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만
그 것은 국가뿐아니라 기업, 그리고 개인에게도 보여줄 수 있는 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국굴기는 후진타오시대의 국가독트린, 국가전략이라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과거 그 이전의 도광양회 시대를 지나
세계의 강국으로 나서려는 중국의 야심을 엿볼수가 있습니다. 대국굴기는 책으로도 나와 있고
다음에서 다음팟을 통해 볼 수가 있군요. 책의 목차를 보면 감이 올 것이라 생각이 되어 목차를 올려봅니다.
1장 블루 오션을 찾아 바다로 나아가다 / 포르투갈, 스페인
2장 '안전'까지 사고팔았던 바다의 상인 / 네덜란드
3장 변혁을 주도한 산업혁명의 기수 / 영국
4장 혼돈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다 / 프랑스
5장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키우다 / 독일
6장 시대의 흐름을 따른 백년 유신의 선물 / 일본
7장 유일무이한 슈퍼 강국을 갈망하다 / 러시아
8장 도전과 스피드로 진화한 세계 제일의 강대국 / 미국
전 대국굴기를 보고 깨달은 것은 하나. 그래. 바다로 나가자. 그 어느나라든 자국에서 안정을 꾀하며 번영을 구가한 국가는 없다.
나가야 한다라는 생각. 그 거 하나 깊이 인식을 했습니다. 이 정도면 잘 봤다고 자평하고 있지요. ^^
만약 내가 학창시절때 워킹홀리데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인생이 많이 바뀌었을 거라는 생각을 가끔 해 봅니다.
워킹홀리데이를 가기전에 필리핀을 가게 되었고 해외로 나가기 전에 우리나라땅좀 보자라는 생각으로
전국일주도 해 봤으니 이렇듯 사건의 인과관계들이 얽히고 섥혀 지금의 내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하는 거지요.
그래서 아이가 크면 꼭 이른 나이에 외국에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많이 싸 돌아다녔내요. 처음으로 이 곳에서 식사를 했내요. 식탁이 한 쪽에 놓여 있습니다. 거기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맥주 한잔과 함께 하는 것이죠. 이날 비용이 78위안, 대략 15,000원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중국은 성별로 음식의 차이가 많고 또 식당들마다 같은 음식이라고 해도 주인들마다 맛이 틀리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지요. 외국음식을 먹는 것은 그런 것같습니다. 본 맛을 모르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든 맛을 보면 원래 그런 맛인가 보다라고 생각을 하죠. 그 것이 마음도 편한 음식에 대한 저의 자세이죠. ^^
지금 있는 호텔에서 창을 통해 바라본 건너편 호텔. 구우마오역근처에 있는 호텔입니다. 예전엔 높은 곳에 나이트클럽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안 보이더군요.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신장인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음식이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습니다.
구오마오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벤치가 여러개가 놓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합니다.
대부분은 장기를 두더군요. 중국장기는 한국과 달라서 봐도 잘 모르겠더군요.
심천에서 유명한 똥먼쓰창입니다. 옷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 가면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심천의 젊은이들은 다 모여있는 게
아닌가 싶은 정도로 많이죠. 질이 좋은 옷들이 저렴합니다.
과거 똥먼스창의 과거를 동판으로 새겨 놓았습니다. 심천이 특구로 지정되기 전엔 3만명 정도 규모의 작은 어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서 덩샤오핑의 사진을 볼 수가 있고 동상도 있습니다.
호텔에서 똥먼스창을 가는 쉬운 방법이 런민난루라고 하는 길을 쭈욱 타고 내려가면 됩니다. 런민난루의 끝에 있는 3거리에 있는
육교 상단부분입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이렇게 원형으로 돌아가는 구조물입니다.
똥먼에도 있는데 동네에도 있더군요. 얇은 밀가루로 각종 야채와 고기를 쌓고 쏘스를 뿌렸는데 맛있더군요.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을때
점심으로 먹습니다.
거래처에 가는 길입니다. 특구라서 그런지 참 차들이 많습니다. 4년을 오다녔는데도 화창베이의 어디가 끝인지를 모릅니다. 거래처를
갈 때마다 아..여기도 회사가 있구나 할 정도로 큽니다. 아직 잘 몰라서 그런지도 모르죠. 알고 있으면 작을텐데 말이죠.
화창루역에 내리면 A출구에서 만나는 빌딩입니다. 컴퓨터 관련상점들이 놓여 있습니다.
심천에도 아이패드2를 팔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 대리점에선 나와 있더군요. 아마도 홍콩에서 들여온 듯 합니다.
홍콩은 미국에서 밀수했을 테구요.
참 많은 상점들이 이렇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야채와 고기로 만들어진 요리인데 고기가 돼지 비계입니다. 그런데 비계가 물렁물렁한 것이 아니라 쫄깃쫄깃합니다. 좀 짜더군.요
중국에 처음 도착했을때 루싼주디엔의 근처 민박에서 생활을 했었습니다. 약 2년정도 중국을 오갈 때마다 들렀던 곳이기에
기억도 많군요. 이 곳에서 첫 제품을 만들었고 잊지못할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이 공존하니 말이죠.
이 근처는 꽤 유명한 환락가입니다. 나이트클럽도 두 곳이나 있어서 새벽까지 음악소리가 들리기도 했지요.
가끔 가서 함께 놀고 말이죠.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봐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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