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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주일을 밀리엄베일에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구가하며 한가로움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그런 생활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후, 이젠 괜찮아. 또 가야겠지. 지애는 나의 의견을 따랐고 우린 다음 목적지를 호주에선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수상 레포츠로 세계의 베낭족들이 찾는 Airlie beach로 정했다. 우린 독일인 부부에게 떠난다는 말을 했고 몇 일뒤에 그 곳을 떠났다. 독일인은 우리를 데려왔던 곳까지 배웅해 주었고 우린 아쉬운 작별을 그들과 해야 했다. 이렇게 한적한 날들을 다시 찾을 날이 있을까? 어쩜 그 것은 지난 3개월동안 궁핍한 이유로 지칠 듯이 자신을 내 몰던 생활속에서 모처럼 드러 누웠던 목가풍의 여유 때문 이었는지도 모른다.

버스를 타고 다시 북쪽으로 올라간 지 몇 시간이 지났을까. 음, 여기서 고백을 하나 해야 할 것같다. 기실 호주에서의 많은 기억들, 특히 에어리 비치나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의 기억은 녹이 슬어 쩌걱 거리는
뇌세포 여기저기를 뒤적거리다 대충 그거다 싶은 것을 어렵사리 끄집어내는 것들이다. 그 것들을 조립하다 보니 무슨 쓰기 싫은 반성문을 쓰는 것 마냥(써 본 사람은 안다. 나? 말도 마라! 반성문 일주일만 쓰면 재인이만큼 한다. 반성문 길라잡이.책을 쓰겠다.) 무얼 써야할 지 머리에서 쥐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 곳에서 내내 가지고 다녔던 다이어리에 기록을 했지만 꼼꼼하지 못한 성격인대다가 그 곳에서는
이 글들에서 보는 것처럼 감상적이기보단  현실에 급급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 페쥐들을 엮어가는 데는 부족함이 많다. 거기에다가 원래 이 홈페쥐 제작 의도자체부터가 타인을 위하지 않은-전혀-,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이었던 까닭에 내 기억의 것들을 꺼내는 데 이렇게 힘이 들거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리고 타인을 의식함으로 생기는 부적절한(하~! 이 말이 이런 때도 쓰이는 군) 자신과의 문제들. 공연한 게시판, 그리고 잡다한 사족들. 이런 것을 바란 건 아닌데 말이다. 물론 와주는 방문객들에 감사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남을 배려하기에는 아직 자신조차 추스리지 못하는 작은 내가 한심스럴 뿐이다.
하지만 아직 남을 위해 봉사하거나 착한 일 해보겠다고 뛰어들고 싶지는 않다. 어쨌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행여나 섭섭해 할 방문객이 있을까 하는 당치 않은 우려로 다시금 사족을 달아본다. 아마 이 글이 올라갈 쯤엔 어떤 이는 나의 무성의 내지는 게으름에 실망내지는 웃음을 날릴지도 모르지만, 흠 어쨌든 미안함을 전하며 이 경험담을 계속해 나간다. 그 건 어짜피 나와의 약속이어서 말이다.

에어리 비치에 들어서기전 고개가 하나 있다. 그 곳을 올라서면 아래로 쭈욱 뻗어 나가는 시내가 보인다. 막 평지에 내려섰는가 싶을 때 왼쪽으로 돌아선다. 터미널이다. 역시 에어리 비치도 수많은 젊은이가 찾는 곳이라 터미널앞에는 테이블 하나만을 놓고 백팩을 홍보하는 이들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이 곳 저 곳에 물어본 결과 그 중 가장 저렴한 곳인 13 BEGLEY란 곳에 숙소를 정했다. 13 BEGLEY는 에어리 비치앞 바다인 휘츠선데이(Whitsunday)제도가 잘 보이는 언덕바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메인 스트리트로 들어서기 전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백팩커스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중에서 13 BEGLEY가 단연 돋보이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건물에 들어서면 자그마한 풀장이라고 하긴 머하고 동네 목욕탕만한 풀이 있고 그 위로 3층을 더 올라가서 잡은 방. 그 곳은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주었기에 그 곳에서 있는 몇 일동안 식사준비는 저녁 한 끼만 하면 되는 적어도 우리에겐 혜택이라 할 수 있는 괜찮은 곳이었다. 지금 잠깐 TNT를 뒤적이다보니마침 그 곳 광고가 있어서 옮겨보는게 좋을 듯 하다.

1박 13$
(YHA/VIP)
우리의 블랙퍼스트 클럽에서
매일 아침 공짜 식사!

달걀과 베이컨
그리고 콩.
토스트와 밀.
차와 커피.

  • 에어리비치
    중심에서200 M
  • 최신 시설
  • 탁트인 전경
  • 체육시설과 풀장
  • 일광욕을 위한 발코니
  • 4개의 부엌
  • 에어컨 (여름철)
  • 매일밤 시내유명
    퍼브예약. 할인가능
  • 바메큐장
  • 버스터미널까지 픽업
  • YHA_+VIP는 할인

휘츠선데이의 모든
Sailing과 Diving예약
 
모든 overnight예약시
1박의 숙박 공짜
사물함도 공짜
marina까지 교통편도 공짜
주차장도 공짜 

Freecall(In Qld)
1800 633 845

이 쿠폰을 가져오면 첫 숙박료 2$ 할인
(예고없이 상기요금은 바뀔수가 있음)

흠 정말 대단해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머 이런 것들을 그대로 믿고 가면 실망할 듯. 호주의 모든 관광에 관한 모든 것 -그 것이 여행지이던, 숙박시설이든, 놀이시설이든-  브로셔에 나와 있는 것들은 과대광고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아침 식사는 참 괜찮았다. 흠, 양이 작은 것이 흠이지만 말이다. 참 이 곳의 거의 모든 백팩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했지만 안하는 곳도 한 두곳이 있었다.휘츠선데이는 호주에서도
유명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거기에서도 중간쯤 되는 지점에 위치한 뻑가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글쎄, 책을 보니 그레이트 베리어리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잘은 모르겟지만 하여간 아름다운 곳이다.

여기서 잠깐여
Airlie에서 Bowen -여기에서 2개월 넘는 기간을 지냅니다. 여기서도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섭섭하고 아쉬운, 그리고 즐거운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16$인가? 가진 돈이 그 거밖에 없어서 방세도 밀리는 절대절명?의 난제에 봉착하게 되지만, 장하다 재인이, 대한의 남아 재인이,^.^

그리고 Cairns 여기에서 에공, Job을 구하면서 보웬에서 허리팔아 돈 번거 몽땅 까먹는 건지, 중국식당에서 디쉬워셔 일주일만에 잘립니다. 시간당 6$ 하지만 또 아침부터 밤까지 아니 새벽까지 다리품 팔며 돌아 다니다 국제공항의 면세점에서 일하게 됩니다. 시간당 15$ 여기서 제가 생활했던 거 애기하면 부러울걸여? 요약하면, 집 2층짜리 렌트해서 (물론 가전기기 일체 내 꺼!) 방 하나 세주고 오전엔 공항에서 일하고 오후엔 낚시하고 밤엔 나이트! 좋~~~았는데,

글다가 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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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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