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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일본에서 금기시 되는 것이 있을까? 라는 것이 의문이 든다.
애니메이션들에서부터 포르노에이르기까지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들부터
각종 창의력을 무기로 하는 미래산업들을 보면 일본의 저력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하긴 그런 일본을 맞상대?하고자 하는 한국도 만만치는 않지만 말이다.
아! 산업에서 말이다.

뭐 이런 발명품이 있을가 싶을정도로 정말 쓸모?없을 것 같은 발명품들도 말이다.
뜨거운 라면을 식혀주는 장치(미니선풍기가 달림), 몸을 감싸고 있는 우산, 전철에서 잠잘때 고개가 숙여지지 않게 하는 받침대등.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bitch's life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작가들이 이런 것들을 그렸다면 예술로 봐줄 수 있을까?
물론 포스팅 되지 않는 그림들은 그 이상이다.
어릴때 보았던 마징가제트와 그레이트마징가, 그리고 그랜다이저가 일본 로봇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어린 나이에 느겼던 당혹감. 뭐 태권브이로 만회했다고는 하지만 극장용 영화이던 태권브이와
학교끝나면 책가방 던져놓기가 무섭게 TV를 틀면 나오던 마징가와는 그 친밀도가 사실 남달랐다.
독수리 오형제는 물론이고 미래소년 코난이며 요술공주 밍키가 변하면서 옷을 벗었다!라고 지금도
고개를 끄떡이며 그 장면만 기다리곤 했는데... 그 것마저 일본인이었다니,

대륙과는 동떨어져 있어서 그런 것일까?  같은 아시아권이면서도 중국문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한국에비해) 덜 받은 그네들의 삶에서 금기적 욕망을 깨부시는데는 미국이나 유럽을 능가하는 것 같다.
세계의 열혈남아들에게 항상 가 보고 싶은 나라 10곳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이유가 그런 에로틱한 신비감도 없지 않아 있겠지 하고 음흉한 상상을 떠올려 본다. 그런데 그런 것조차도 관광일본의 한 문화로서
일조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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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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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에게 빗팔기

心身FREE 2008. 6. 14. 23:13

항상 달리 생각해 본다는 것, 세상의 질서와는 다른 길을 찾아본다는 것,
엉뚱하게 생각해 보는 것, 뭐 이런 것에 한 때 익숙한 적이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괴짜라는 소리도 가끔은 들어보고 튄다는 소리도 들어봤는데

그 땐 이런 애기는 욕이나 다름이 없었던 거 같다. "모난돌이 정맞는다"라는
부연을 하면서 말이다. 어린 시절 공부하는 것 보다는 친구들과 산으로 놀러다니고 언젠가 먹었던 반찬이 맛있어서 그 반찬과 비슷한 풀을 책가방에 한웅큼 캐온 적도 뭐 그런 것들도 기억의 창고에 저장이 되어 있어서 가끔은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참 없어 보이는 기억이지만 말이다. 동네 아이 꼬셔서 만화방에 데려가고 장난감을 손에 쥐고 혼자서 우주를 여행하기도 하면서 한적한 길을 가다보면 황금박쥐처럼 우주에서 지구를 구할 사람은 너다라는 메신저의 목소리를 기다리던 유치짬뽕의 기억들이 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수건을 목에 매달면 수퍼맨이 되기도 하고 가면하나 쓰면 마징가로 변신하기도 했던 그 작은 시절엔 오히려 못할 것이 없던 거 같다. 그 시절 마음대로 안되는 것은 집안에서 뿐이니 지금과는 정 반대인가?

사람이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 능력이 퇴화가 되는데 그 중에서도 창의력을 많이 잃는게 아닌가 한다. 워낙 세상의 질서에 편입을 하려고 온 몸의 세포가 긴장을 하며 또다른 주입식 교육을 받게 되기 마련이니 어쩔 수 없는 同和作用이겠지. 사회생활을 해 나가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항상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까지 왔던 것을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한다라는 방식으론 내가 경쟁하는 카테고리에서는 용납이 되지 않는다. 다른데도 그렇겠지? 밤과 낮이 없는 인터넷, 어쩜 수백만이 넘을 인터넷상인들과 인터넷비즈니스 관계자들, 이런 이들과 경쟁을 해서 그냥 저냥 살아봐야 IMF이전의 또 다른 소시민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 때처럼 시간이 누적되면 승진과 정년이 보장되던 모습은 아니니 말이다.

역발상이라는 것, 달리 생각해 본다는 것, 어쩜 과대망상이라는 것까지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 생존의 명제가 되어 버렸다. 어제와 달라야 하고 지금까지와 달라야 한다. 그 것이 무엇이든 말이다. 달라야 한다는 지상과제를 떠올릴때 난 어릴적 가난이나 어쩔수 없이 자주 해야 했던 이사등을  가끔은 감사하게 생각하게 할 때도 있다. 수퍼맨을 만들어 주었던 수건, 다행스럽게 뛰어내리진 않았지만

우산을 들고 뛰어내리면 낙하산처럼 안전할까말까를 고민했던 옥상, 비슷하게 생기면 로봇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차로도 변신하기도 하던 나무, 돌, 고무신... 쉽게 조립이 되지 않고 부러지기 쉽상이던 100원짜리 장난감로봇에 온 신경을 집중하던 그 시절이 나에게 준 것이 상상력이 아닐까. 세상이 힘들어지거나 내 갈길을 찾기가 어려워 질때면 이런 기억들이 나에게 도움을 주는 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가깝거나 조금은 먼, 또는 아주 먼 미래를 마음껏 그려내는 스케치북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바로 거기에서 나온다. 난 나의 과거를 사랑한다.

중국 남방의 한 대기업에서 높은 연봉을 내걸고는 영업사원을 모집했다. 회사에서는 구름 떼처럼 모여든 지원자들에게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열흘 내에 가능한 한 많은 빗을 스님들에게 팔고 오라는 다소 엉뚱한 요구를 했다. 응시자들의 반응은 제 각각이었다. 일찌감치 포기하는 사람, 하는 수 없이 해보겠다는 사람, “스님들은 모두 머리가 없는데 무슨 수로 빗을 팔겠냐며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마지막에 남은 것은 갑, , 병 세 사람 뿐이었다.

그들은 각각 나무 빗을 짊어지고 길을 떠났다. 그리고 각자의 임무를 완수하고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업적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우선, 갑은 산 속에 있는 절에 가서 빗을 팔려다 스님들에게 면박만 당한 채 쫓겨났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산기슭에서 햇볕을 쬐고 있던 한 스님을 만났다. 스님은 머리가 가려워 연신 긁어대고 있었는데 갑이 빗으로 긁어주자 아주 시원해 하며 빗을 한 개 사주었다.고 말을 했다. 한편 을은 꽤 큰 절을 찾아갔다. 참배를 하러 온 신자들의 머리가 바람에 날려 엉클어진 것을 보고 그는 절 주지스님에게 말했다. “저런 꼴로 부처님께 향을 올리는 것은 불경스러운 일입니다. 제단 앞에 빗을 놓아두어 머리를 단정하게 빗은 후 참배를 하도록 하시죠.” 이렇게 해서 을은 그 절에 빗 10개를 팔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병은 빗 만개를 팔았다고 얘기했다.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직접지시를 내렸던 사장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알고 보니 병은 이 평범한 나무 빗으로 공덕소(공덕을 쌓는 빗)’를 만들었던 것이었다. 그는 우선 유명한 절의 주지스님을 찾아가 협상을 벌였다. 주지스님이 나무 빗 위에 공덕소란 글자를 써서 시주자와 참배객에게 기념품으로 나누어 주라는 내용이었다. 참배객이 향을 올리고 나면 스님들이 직접 이 빗으로 머리를 한 번 빗겨 준 다음, 그 빗을 참배객에게 기념으로 증정하면 되었다. 병은 이렇게 하면 이 절에 참배객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며 우선 외상으로 빗 1천 개를 놓고 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만약 자기 말이 틀리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말을 덧붙였다. 주지스님은 반신반의 하며 그의 말을 따랐다. 그랬더니 과연 단 며칠내에 입소문을 타고 참배객들이 물밀 듯 밀려들었다. 주지는 아주 기뻐하면서 병에게 빗 만개를 주문했던 것이다. 

 대부분 기업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찾고 이를 만족시키는데 급급하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고객의 니즈를 쫒아만 가다보면 결국 금방 경쟁 기업에 따라 잡히고 만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가장 좋은 방법은 틈새시장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틈새시장을 발견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고객의 모호하거나 기존에 생각지 못한 새로운 니즈를 구체화시켜주고 새로운 니즈를 창출해주는 것이다. 결국, 스님에게 빗을 팔 수 있었던 것은 스님에게 새로운 니즈를 창출해 주었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고객에게 이러한 니즈가 있으니 사용해보라는 식의 가르침이나 강요를 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찾아 그것을 고객이 새로운 가치로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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