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인가? 중국은 음식에도 계급이 있다?라는 다큐를 본 적이 있다. 한 참 중국에 관심이 많을때
중국관련 다큐나 책들을 찾아 읽었는데 그 중에 음식을 통해서 본 중국의 빈부의 차이에 대한
프로그램이었다. 중국의 농민공들이 도시에 나와서 먹는 음식의 경우 멀건 국에 밥 한가지였는데
농민공을 감독하는 소장은 농민공의 하루 임금에 해당하는 식사를 한다. 그리고 그 위, 그 위...
이렇게 말이다. 뭐 중국만 그렇겠냐만 중국의 경우 음식의 종류도 수를 헤아릴 수 없기에 그런 폭이
더 세밀하고 큰지 모른다.
중국의 일반 서민들이 먹는 술집에서는 이렇게 바로 식당앞이나 옆에서 양고기나 기타 간단한 요리들을
대개 양념을 버무린 재료를 구워서 만들어 낸다. 비위약한 사람들이 보면 비위생적인데다가 우리입장에서는 야채를 굽는다는 자체가 우리의 음식과는 요리방식이 달라서 쉬이 젓가락이 안 갈지도 모른다.
아직 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지 태운다. 다 태운다.
사람들은 음식재료를 이 것 저 것 골라서 작은 바구니에 담아서 주면 그 것을 요리해준다.
옆에서 보면 완전 패스트푸드다. 순식간에 요리가 끝난다.
가지는 바깥은 먹지 않고 안의 부드러운 부분만 먹는다.
적당히 익으면 반으로 잘라 그 안에 양념을 넣는데 양념은 마늘과 매운 고추등이 섞여 있다.
음식에 계급이 있을지 몰라도 그 것을 먹는 맛은 항상 다르다. 어쩌다 한 번 친구들과 돈 모아 먹었던 삼겹살이 지금 가볍게 지갑을 열어 먹는 삼겹살맛과 다른 것처럼 말이다. 그러고 보면 난 지금 못 먹는게
없고 대부분 음식을 맛있어 하는데 뭐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가리는 음식이 있다면 그 것을 못먹는
것도 작은 행복을 버리는 것일테니 말이다.
중국의 지하철이다. 난 항상 볼 때마다 신기하다. 그렇다고 엄격히 X레이 검사를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형식이 일상을 지배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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