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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도 종류가 가지가지이다. 중국에선 말이다. 얼마전에 도서관에 파묻힌 천재거지가 화재가
되었는데 이제는 명품거지란다. 기사에 의하면 난징에서 루이비통 가방을 멘 20대 젊은 여성이 교통비나
식비로 3위안(약 500원)이 필요하다는 팻말을 들고  구걸을 했다고 한다. 현지 기자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카메라를 부숴버리겠다고 화를 내면 자리를 떠났다고,

아래의 거지(이런 글을 쓰고 보니 참 거지라는 말이 웬지 사람을 비하하는 것 같아서 썩 쓰면서도 유쾌하지는 않다.
거지가 원래 그런말인지는 몰라도 쩝.) 어쨌거나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아래와 같이 글을 써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람은 상당히 장문으로 썼고 그리고 영어로 써 놓은 것을 보면 나름의 배움이 있는 사람인데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할지.

처음 중국에 갔을때가 청도였고 이후 심천을 주로 다녔는데 몇 군데 돌아다닌 것을 보면
이런 사람들은 주로 대도시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초창기 심천을 방문했을때 지하철에서 어느 소녀가 이런식으로 글을 써 놓았고
무슨 뜻인지를 모르는 입장에서 어렵게 물어봤더니 집으로 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다며 10위안(당시 1400원) 보태달라는 말이었다. 행색이나 나이가 고등학생정도? 라 나름 안타까움에
20위안을 줬는데 잠시 뒤에 돌아가니 또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 뒤에 들어보니
이런 식으로 돈을 버는? 거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 뒤로는 돈을 주지 않았지만
오빠와 동생으로 보이는 듯, 아니면 꾸며진? 뭐 그런 식으로 자기의 부모님이 병에도
걸렸다고도 하고 정말 다양한 사유가 있었는데 이렇게 신문에 보도가 되는 것을 보니
더욱 많아진 듯 하다.


얼마전에 지하철을 탔을때 약에 취한 듯, 아니면 정신박약아? 뭐 그런 젊은이가 지하철에서
종이를 나눠주고 어려운 걸음걸이(다리가 불편하게 보이는 듯 절룩 거렸다)를 걸으며
도와주기를 호소했다. 물론 나는 돈을 주지 않았다. 그 것이 진실이라기 보다는 웬지 예전에 보았던
TV에서나 일부 매체에서 다루어졌던 것을 기억하기에 말이다.
꽤 건장한 몸집이었었는데 말이다. 웬지 불편한 기억이다. 최근 들어서 많아진 듯한
지하철에서의 그런 사람들. 마치 IMF때의 기억을 보는 듯 하다.

거지없는 나라 없다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불어난 그런 사람들은 분명 국민의 세금이 쓰여져야 할데에
안 쓰이고 엉뚱한 곳에 쓰이는 것은 아닌지,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이 영위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에 보다 큰 신경을
써야 할 텐데 언론에선 나라 경제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고 또 성공적으로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보이는 중견기업의 부도소식이나 이런 우울한 것들을 목도할 때면 그렇게 썩 나아지기 보다는
오히려 더 어려워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나는 그나마 더 나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앗! 거지없는 나라 있다.
http://yacho44.egloos.com/7009716

휴..여기까지 한국 성가대가 진출? 했다. ㅠㅠ 좀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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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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