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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라...
아마도 초등학교때인 듯, 그 때 온통 tv에서도 신문에서도 어린이날이라고 하도 떠들어대고
눈에 보이는 것들이 어린이는 나라의 주인이니 뭐니 해서 정말 착각에 빠졌습니다.
속으로 우쭐한 마음까지..ㅋㅋ 정말 어린이죠?

어제 리후생각이 나드라구요. 어린이날 이라고하니 그래 어디를 가 볼까 생각하다가
만만한게? 어린이 대공원 같아서 인터넷으로 나름 정보를 찾아 봤지요.
행사도 많더군요. 신문보니 아마도 일방문객 20만명 되지 않을까? 그렇다는데
서울 어린이 다 가나 보다 했지요.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오기 전에 롯데수퍼에 가서
김밥이며 훈제통닭이며 음료수를 사가지고 들어왔더니 눈치빠른 와이프왈.
내일 어린이날? 어디 갈거냐고 그러길래 어린이대공원가자고 했죠.
" 좋아 좋아. 친구집 가서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진 찍은 것 봤어요."
ㅎㅎ 한국 와이프들도 친구들끼리 이런 저런 대화하면서 정보를 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남편 흉도 보겠죠? 자랑하려나?
그런데 다문화가정도 똑 같내요. 당연하겠지요. 한국에 와서 모르는 것이 너무 많으니
먼저 온 이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말입니다.

늦게 잠을 이뤄서 아침에 와이프의 성화에 리후를 옆에 눞여놓으니 리후는 볼을 꼬집고, 큭.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흠.. 시청가자고 꼬셨죠. 대공원 가봐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구경만
할 것이다. 먼지도 많아서 아이에게 좋지 않다. 요런식으로. ^^;;
시청 낙찰.

길을 나섰습니다. 와이프야 싱글벙글. 전 생뚱. 하.. 나 아빤데.. 너무 혼자 살았나 보다.


항상 지하철을 탈때마다 느끼지만 엘리베이터 찾기가 힘들어요. 아..정상인도 이 정도인데 정말 장애우들은 얼마나 힘들까.-.-;;
가까운 시청까지 오는데도 유모차를 몇 번을 들어서 계단을 올랐는지 모르겠군요. 리후 더 크면 에궁. 우쨔쥐????
시청에 오니 이미 많은 가족들이 와 있더군요. 정말 햇살은 좋은데 아무것도 없는 광장이니 참 머리 뜨겁더군요.


사회적기업 노리단의 공연. 날이 덥다 보니 이런 흥겨운 공연도 재미가 반감된다.


아이들도 참여를 했는데 지친 모습이 안스럽다.


외국인들도 눈에 띄고 말이죠. 중국인, 필리핀인으로 보이는 이들도 있고 반갑더군요.
그런데 아쉬운 점이 화장실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더운데 그늘같은 것이 없다는 것. 행사는 오후 1시부터 하는데
물 마실만한 것도, 그리고 그늘도 아쉽다. 그런데 시청광장에 잔디 깐지 꽤 된 거 같은데 어떻게 이런 것들도 없지???
에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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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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