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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정원박람회, 순천정원박람회가는길,순천정원박람회 입장권"


순천정원박람회를 다녀왔다. 오후 4시까지 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또한 풍요로운 정서를 만끽할 수 있다. 도시빌딩만 바라보다 도로 주변으로 깔리는 수풀과 나무들, 그리고 농지와 시골집들로 인해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1박2일간의 순천길.


순천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생긴거지? 도시 이름이 참 정겹다. 하긴 지난 여수 엑스포때도..오..그러고 보니 여수도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 헐...보니 우리나라 도시 이름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


순천시청에서 연혁을 보니 순천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태종13년(1413년)에 순천도호부를 둠으로서

처음 등장한다고 한다. 서울에서 살다보면 가끔 이런 작은 도시가 부러울 때가 있다. 무언가 안온하고

평안한 기분. 뭐 그런 거? 사람들까지 말이다. 그래서 가끔은 여행을 떠나야 하나보다.


순천정원박람회를 갔다가 낙안읍성에서 캠핑을 하려고 예약까지 했으나 짱이의 바쁜 스케쥴로 인하여

결국 캠핑을 다음주에, 아니 이번주에 가기로 하고 정원박람회만 다녀왔다. 순천정원박람회 입장권은

중고나라에서 부득이 못가는 사람에게 저렴하게 구매. ^^;; 룰루랄라 순천가는 길. 약 4시간에 걸친

자가용길이 즐겁기만 하다. 유홍준 교수님이 그랬던가.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문화유적이라고 말이다.

중간에 무령왕를 이정표를 보고 핸들을 돌리고 싶은 마음, 교과서에서나 보고 한 번 가보지를 못했으니

후손으로서 죄송함도 없지 않아 든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큰다면 저런 곳도 방문을 해야겠지.

 

언제부터인지 이런 휴계소를 들르는 것도 여행중의 한 낙이 되어 버렸다. 잠시 쉬면서 몸을 풀고

한 잔의 커피와 담배 한 모금. 심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거리 운행중의 즐거움이다.


고속도로를 달려 몇 개의 톨게이트를 지나 순천에 도착했다. 그리고 항상 들르던 모텔 밀라노에 여장을
풀고 낙안읍성을 다녀올 까 했는데 5시가 지나버린 시간. 야간에도 문을 여는가 싶어 낙안읍성관리소에

전화를 해 보니 문여닫는 시간은 따로 없다는데 가려다가 눕고보니 피곤함이 몰려온다.

좀 더 쉬고 싶었지만 아이들의 짖궂은 장난을 받아주다가 짱이가 창을 먹고 싶다고 해서
막창 잘하는 가게로 가 보니 이런, 문을 열지 않았다. 알고보니 일요일은 휴무. 이럴 수가,
지방은 일요일에 쉬는구나. 아쉬움에다른 곳에서 곱창을 먹었는데 그 맛이 나지를 않는다. 쩝.

 곱창집을 찾다가 발견한 지직스. 이럴 수가 지직스가 순천에도 있구나.

 

 

 

아침에 짱이는 김밥집에서 도시락을 사오고 길을 나설 준비를 하느라 부산합니다. 가깝더군요. 나름 서문쪾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출발을 하자는 스케쥴을 짜고 갑니다. 주차장에서 서문은 걸어서 약 5분 거리입니다. 정원박람회 답게 잘 가꾸어진 조경에 마음이 편안합니다.

이 곳 저 곳을 들르다가 막바지쯤 되어 2,000원에 소원을 써서 걸어두는 곳이 있습니다.

아이들것까지 해서 4개를 샀는데 짱이. 무슨 소원인지 한 참을 쓰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묶고 있습니다.


정원박람회의 여기 저기에 꾸며진 모든 것들이 정원, 아주 큰 정원이겠죠. 그 모습입니다. 오가는

사람들의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뜨거운 햇살이 아쉬움이죠. 썬텐 크림 꼭 바르고 가시길. 다녀와서

목덜미가 타서 따갑기까지 하더군요. 철마다 모습이 다른 맛이 있겠지만 철마다 못 간다면

가을에 가 보시길 권합니다.

아가씨로 돌아간 걸까요. 사진을 찍어달라고 이렇게 포즈를 취합니다.

하하, 사진을 찍으려고 렌즈를 대면 이렇게 어느샌가 한 자리 차지합니다.

엽서도 놓여 있고 우체통도 있어 정말 가는 건가 했는데 생각해 보니 우표는 없습니다. 그럼 저 안에

들어간 엽서는 어떻게 되는거지?

엑스포처럼 국가정원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 인도나 볼리비아등은 비교적 소소합니다. 정원의 모습과

함께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놓칠 수가 없죠. 찰 칵!

볼리비아관인데 공연장소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햇살도 따갑고 일요일이라 많은 사람이 없어서인지

공연은 볼 수가 없었내요.


스페인 정원입구. 10여개국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정원마다 물이 있습니다. 역시 산수가 어우러져야, 하고 생각을 했는데 일본정원은 없습니다.

터키정원입니다. 터키는 앞으로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내원이 참 친절하더군요.

리후와 리하에게 귀엽다고 모자를 줍니다.


일본정원입니다. 일본정원은 두 개의 현이 전시를 했습니다. 안에 물이 없어 의아했는데 참 큽니다.



일본정원은 꽤 큽니다. 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문이며 의자등, 일본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자연을 가공하기 보다는 소소하게 자연의 품안에서 그대로 즐기려는 모습 같습니다. 지진이나 해일등 자연재해가

많았던 일본에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살려는 전통같은 것일까요.


태국정원입니다. 이 정자에는 수밋폰 국왕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만약 태국이라면 이런 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안내문이 걸려있더군요. 하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가라는 안내문에도

불구하고 발자욱이 많이 나 있고 신발을 신은채로 올라가 있는 사람들을 보며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문화가 중요한 것처럼 상대방의 문화도 존중을해 준다면 좋르텐대요.


리후 포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나름 이쁜 짓 한 것이거든요.

엑스포와 비교하면 더 클 거 같습니다. 엑스포는 각 국가관을 들어가면서 기다리는 시간으로 많이 소요되었지만 정원박람회는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 시야를 멀리두고 걷다보니 상대적으로 작은 느낌입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정원의 모습들을 보면서 언젠가 지어질 나의 집에 대한 상상. 뭐 이런게 힐리 아닐까요.

분재들도 볼 수가 있습니다. 꽤 비싼 분재라고 하는데, ㅎㅎ






이런 꽃들을 볼 때마다 나는 참 꽃 이름을 너무 모르는구나 하는 자책감이 스물스물 기어오릅니다.

가끔 꽃이나 나무, 식물, 곤충등에 대하여 박학다식한 사람들을 보면 다른 행성사람이 아닌가 싶은

경외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인이고 다 같은 자연에서 살다가 돌아감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운 좋게 이렇게 공연을 볼 수도 있습니다. 관람객으로 북적거리지 않아서 순천시한텐 미안하지만 편안한

관람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탭댄스를 추는 젊은이들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음에도 열심히 춤을 추는

이런 젊은이들과 같은 노력이 모여서 순천정원박람회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겟죠.



실내정원입니다.

바나나가 아직 덜 익었군요. 익은건 다 따 갔을 수도 있겠군요.

국내의 조경단체들이 만들어 놓은 정성스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긴 수단의 정원입니다. 아프리카에도 정원이? 그냥 그 자체가 정원일 것 같은 아프리카죠.



이 사진을 보니 "나이가 들면 사진에 익숙해지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 그런가요?

역시 짱이는 신세대야.


정원박람회를 돌아다니는 전기차입니다. 경찰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전기배터리를 이용해서 다니는  차를 타고 다닙니다.

전기자동차 충전소. 언젠가 우리나라도 이런 것들이 주유소를 대신할 날이 오겠죠?

나오는 길에 본 건물. 이 곳에서 라디오 방송도 하나 봅니다. 

입구와 출구에서조차 정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안온한 분위기가 편안합니다.

고생많았어요. 여보. ^^ 리후 리하야 오늘 괜찮았지?

출구의 지하도 입구에 있는 접시꽃입니다. 도종환시인의 접시꽃당신. 제목만으로도 그 간절함이

묻어나던 시였지요.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느낌이 남아 있어 찍어봤습니다.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자동차타기를 즐기는 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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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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