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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애기를 듣습니다. 외국나가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한국사람이다.

제가 이 말을 들은 건 약 10년전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로 갔을때였습니다.
정확히는 12년이 되었군요. 호주에 입국하기 전 해 여름방학,
필리핀의 라살대학에 어학연수를 갔을 때 생긴 것이었습니다.
학교를 통해 가는 것이었기에 무척 저렴하게 갔었지요.
생전 처음 가는 외국이었기에 기대도 컸었고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는 저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세상은 넓구나라는 단순한 사실을 발견한 정도지만
20년 넘도록 실제를 접하지 못하고 지식으로만 있었던 것이 체험되는 순간이었으니
말이죠. 일과후엔 펜숀 근처의 말라테공원에 아이들과 짧은 영어로 대화를 하거나
필리피노들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접하기도 했었습니다. 우리말고도 어학연수로
온 다른 한국 학생들을 만나곤 했는데 처음  봤을때 정말 반갑더군요.
아마 처음 외국에서 한국인을 처음 보는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보다 먼저 왔을지도 모르고 또 필리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요량으로
"한국인이세요?"라며 반가운 마음으로 물었는데 전혀 반가운 기색없이
감정없이 무미건조하게 돌아오는 대답에 어색해지는 경험을 몇 번 한 뒤로는
그냥 그런가보다 저도 그렇게 지나갔으며 한국인을 만나도 먼저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나 외국 처음 오는 촌놈이네 하는 식이 아닌가 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누가 물어보면 반가운 대답을 했지만 말이죠.
아마도 그 학생들은 워낙 많은 한국인들이 나와같이 하니 아마도 귀찮을 만도 하겠다.
이 것이 나름 제가 생각한 그들의 이유가 아닐까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호주에 가서 지역교민잡지-교차로같은 형태의-를 보게되었는데
호주 무슨 노인회라는 이름으로 광고가 하나 실렸더군요. 노인회장선거가
적법성을 거치지 않은 선거이니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따로 노인회를
만들었다는 공고같은 것이었습니다. 같은 잡지의 다른 면에서는 새로생기는
노인회를 비난하는 내용의 공고역시 실려 있었고 말이죠.
당시 시드니의 두리하우스라는 백패커스에서 잠시 머물렀는데 오너가 한국인이라
한국학생들이 많이 왔습니다. 물론 저같이 갓 물건너온 이도 있었고 유학생도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지요. 그 잡지를 보며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한국사람들은 꼭 어딜가나 파벌을 조장한다" 는 내용이 오고 가다가
외국나가서 한국사람 조심해라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생각이 나지는 않았지만 그 단순한 한마디에 대부분이 공감하더군요.
그 자신들이 한국인이고 이국땅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다소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 필리핀에서의 한국학생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아! 그들도 그런 생각을 했나 보다. 그래서 나와 대화를 피했나 보다. 라는 생각이요.

뭐 나 같은 경우야 못믿을 것보다는 믿어야할 것이 많은 피끓는 청춘이라는 생각이었고
또 소위 당했다라는 경험이 딲히 없었기에(더욱이 외국에서는)
그냥 그냥 지나갔습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그 것조차도 뼈저린 체험끝에 결국은 체화되었다고나 할까?
나 조차도라는 생각. 한심스럽기도 하고 믿음이라는 것이 깨어짐에 있어
내 마음에 불신이라는 벽이 하나 생겼구나라는 자괴감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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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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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心身FREE 2008. 7. 3. 22:22
정부 유동성 줄여 물가잡기로.
돈 있는 사람이 돈을 빌리지는 않을테고 대기업이 종자돈이 있으니
기업인수합병할텐데 그러면 그 피해는 누가 당하나?
자영업자, 주택자금대출받은 서민들,
주택대줄받고자하는 신혼부부 뭐 이런 사람들이겠지.
에혀~ 임영박씨 솔직이 기대가 아닌 걱정만 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인과관계를 따져보면 뭐 그다지 자랑스럽지도 않지만  대한민국이
위기때는 좀 세지더라고.

대국민사과-소통-강경-자리를낮춘다고 사과-법적책임---정말 끊임이 없다.
임영박씨는 절대 물러설 생각이 없다.
암 암... 온갖 고난과 반대를 물리치고 이뤄낸 성과의 꿀맛을 잊을수가 없다.

물가가 오른다는 것이 다가오는 것은 점심식사할 때이다.
김치찌게,된장찌게,백반등은 4천원, 순대국 5천원이었는데
지금은 오천원, 그리고 육천원으로 올랐다.
상품판매를 위해 사은품을 끼워서 비용은 증가되었는데
들어오는 생활 필수품은 오른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어쩔 수 없이 써야 되는 돈을 아껴야 하는 서민들은 더욱 아슬아슬한 하루를
보내야 겠지. 뭐 있는 사람은 까잇거 일테고 말이다.

촛불시위통에 광화문 일대 상인들이 못살겠단다.
난 광화문하고 상관없는데도 못살겠는데 촛불때문인가?

네이버 블로그를 대충 다 옮겼다. 네이버에서 정도 많이 듣고 참 네티앙이후로
자리잡은 포탈이었는데 아쉽지만 뭐 경쟁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어?
그래야 발전하는 것이니 말이야. 참, 미국 소고기 싸게 먹겠다고 하는 분들.
한우농가 망하면 미국에서 싸게 팔까? 80년대 초반 한국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시세의 몇 배를 주고 미국에서 쌀을 들여온 전례를 보면 그렇지 않을 거 같은데...

공약은 삼백만 일자리, 당선후는 삼십만, 그러더니 이십만으로 줄엇다.
그런데 왜 이리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지? 중국에 재주문을 넣었는데
중국으로 돈을 보내는 사람은 아주 이게 피곤하다.
학자금을 보내는 개인이 아닌 사업자는 달라를 보내야 한다.
중국돈 위안화를 보낼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세계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 고평가가 되어 있는
달러를 중국으로 보내는데 이 것이 중국원화에 대해서 또 약세다.
결국 이중부담을 안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니 임영박씨에 원망의 눈길을
보내지 않을수가 있느냐는 말이다 제길슨,

이번 달 안에는 구해야 중국에 갈 수 있을텐데 말이다.
이래저래 복잡한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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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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