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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가 나오며 온통 플래쉬는 강동원에게만 켜졌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고수를 위한 영화라는 생각.
규남이는 평범하지만 초인의 초능력에 반응하지 않는 비상한?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범한 삶을 살고자 했던
그의 인생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시나리오에서 약간은 어거지같기도 하지만 두 남자의 매력으로 상쇄되는 것 같다.
나야 뭐 고수 보고 끝까지 영화를 볼 수 있었고.

어릴때 길 가다가 갑자기 외계인이 나타나 지구는 지금 위험에 빠져있다. 지구를 구할 사람은 바로 너 뿐이다 라는 계시를
받기 위해서 외딴 곳에서는 혹시나 하고 두리번 거리기도 했지. 그러다가 웬 초능력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염력이나
텔레파시니 하던 책들을 보기도 했고 말이야. 아침에는 태양을 바라보면 단전호흡을 하기도 했었던 기억. 뭐 이런 비슷한
경험 적지 아니 있지 않을까? 사실 초능력자. 그러니까 일반인의 능력을 초월한 사람들이 분명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은 아직도 있다. 물론 예전처럼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말이야.

영화 보면서 그런 생각이 떠오르더라. 그런데 이 영화가 영화적인 매력보다는 두 남자의 매력에 의존한 것 같은 이유는
딱히 선과 악이 구분된 것 같지도 않고 어쩜 초인에게 연민을 불러일으키려던 과거모습이 조금은 구태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영화 자체로서의 매력도는 상당히 반감된다. 아쉽지만 말이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SF적인 영화가 나와서
히트(쳤지?)했다는 것이 조금 놀랍기도 하고 말이다. 장르가 많아지면 그 만큼 스토리도 풍부해질 것이고 다양한 배우들이
자기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겠지. 편중된 것도 싫고 획일회된 것은 더더욱 싫으니 말이다. 무엇이든지!

복수를 다짐했을까. 내 손으로 꼭 잡아넣겠다고 말이야. 어쩜 자신을 믿어준 사람이어서일지도 모르고, 안정감을 얻었는데 그 것을
상실해서일까?

결국 이 장면인데, 어쩜 이 장면이 무언가를 해소시키더라. 뭔지 모르겠지만 그래, 끝났다? 그런데 규남이도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규남이도 힘든 삶이니 차라리...뭐 그런 생각이었나? 초인은 그냥 초연히 바둥대지 않고 떨어져서 규남이 살아남게 된 원인이 되기도 하지.

글쎄, 그닥 추천한다.안한다고 말하기 참 머한 영화. 분명 영화는 싫고 좋음이 분명할 것 같은 내용과 구성인데 말하기 뭐하다. 그냥 이런 저런 기억과 현실과의 조화. 또는 주인공들에 대하여 속내키지 않는 이야기들. 그런것때문인지 모르겠다. 말하고 싶어도 차마 말하기 머한 그런 것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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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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