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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기덕을 알게 된 건 섬이라는 영화여서였을까?

지금까지 살아옴에 있어서 예술이라는 것은 크게 나에게 다가오지 못해서

그저 삶이 예술이다. 라고만 자위하고 내눈에 들면 그뿐 이라는 생각이었다.

역시 어려웠다.

그런데 한 가지 알게 된 건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그냥 느껴라.

너가 보는대로 해석하고 느끼는 대로 사유하고 그 저 그 뿐.

섬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내 안에 깃드는 건 외로움의 갈증

해안선을 보다.

영화내내 전율의 집착. 무거운 바위가 위에서 짓눌리는 것도 모른체

그 틈새를 기어가는 혹은 걸어가는 개미의 발걸음

나쁜남자를 또 본다.

세상이 나쁘다.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러닝타임 내내 아름다운 사계의 모습이 가리는 것은 인생은 외로움

이게 아닐까?

집착은 외로움에서 깃드는 것 아닐까?

사람은 어절 수 없이 외로움 아닌가.

동자승이 물고기에, 개구리에, 그리고 뱀에 돌을 매단다.

나도 어릴때 같은 반 아이에게 못된 짓을 한 기억이 난다.

친하고 싶은데, 같이 말하고 싶은데 왜 그런 짓을 한 걸까.

김기덕은 인간내면을 날카로운 비수로 그어댄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강렬한 몸짓으로,

잊고 싶었던, 아니면 잊혀지는 기억에 생채기를 내어 망각의 수면위로 끄집어 올린다

 

나도 가끔은 이런 영화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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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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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드라마 | 한국 | 88 분 | 2008-02-14


확실히 김기덕 감독 영화는 보는 내내 불편해. 이 마뜩찮은 감정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과장과 억측을 버무려내면서도 내내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던 영화.
이게 무슨 추리스릴러도 아닌 것이 머리가 지끈 지끈하다.

그의 영화에서 여성성에 대한 어떤? 것때문에 여성단체에서 줄창 욕을 먹어대서인가?
이 영화는 한 여성이 자신의 미모로 인해 자기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안타까운 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말이다.

맞아. 이쁜게 낫지. 이왕이면 말이야. 이런 생각을 종종 했는데... 영화에 나오는
단편적인 시선들은 남성의 시선에 그려지는 영화의 스토리라인이 결과적으로
또 욕먹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세상이 하도 하수상하니 조심스럽다.


마지막 장면은 남자로서 상당히 난처했다.
죽고난 이후 말이다. 보면 안다. 아마 많이 그럴 껄?

영화가 격하다 보니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거칠다.
김기덕 영화에서 의외일 수도 있다. 미스캐스팅이라고 봐야 하나 아니면
김기덕 영화가 보여주는 또 다른 맛인가.

한가지 못내 아쉬운 것은 일부 아쉬운 것은 몇 몇 단역들의 연기가 조악하다는 것.
그런데 일부러 이렇게 만든거야???
김기덕이니 의미가 되는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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