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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포벤데타를 통해 그를 알게 되었다. 


V For Vendetta

앨런 무어가 스토리를 맡고 데이비드 로이드가 그림을 맡은[1] 그래픽노블. 국내에선 시공사가 2009년 1월 2일에 정식발매했다. 정가는 16000원.

문학적으로도 그 작품성이 매우 뛰어나서 서구권의 대학교에서는 영문학 전공서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새 학기를 맞이하여 전공서적들을 구입하러 갔다가 이 만화책이 진열되어있는 특이한 광경을 보게 될 수 있다.

핵전쟁 이후 1980~90년대 파시즘 절대정권 하의 영국에서 정권에 맞서는 가면 쓴 무정부주의자 테러리스트 브이(V)의 이야기로, 모든 챕터는 알파벳 V로 시작하는 단어들이다. 본작의 내용은 이비 해먼드와 수수께끼의 인물 브이가 만나 1~2년이 지나기까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그는 창작된 인물이 아니었다는 것.


그가 살던 당시의 영국 국왕이었던 제임스 1세의 종교탄압에 저항하여 의사당지하까지

땅굴을 파고 폭약으로 폭파를 하려고 했으나 배신자의 밀고로 사형을 당한다.

영국에선 그가 거사를 치르고자 했던11월 5일에 축제를 연다고 한다.

신교도에겐 왕이 무사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지만

구교도에게도 그의 저항정신을 기리는  신.구교를 넘어선 축제의 마당이 되어 버린 것이다.

권력에 의해 만들어진 날이지만 그들의 의지와는 다르게 가이포크스의 저항정신이 더욱 부각되는

축제가 되어 버린 것이다.


화약을 설치한 1605년이면 조선은 광해군이 왕위에 올랐을때다. 왕이 자신이 믿는 종교를 탄압한다고

왕과 대신들이 있는 궁궐을 화약으로 폭파한다는 발상이 놀라울 뿐이다. 신,구교간의 갈등이 첨예했던

영구에서는 반항의 상징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또 다른 테러가 아닌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죽은 이후에 오히려 반항의 상징으로 승화된 것은 그 만큼 사회 분위기가 격화된 것도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GUY라는 영어단어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만들어진 의도와는 다르게 지금은 남자나 녀석등 오히려 남성적인 면의 의미가 더욱 강해져서 말이다.

가이포크스가 유명해진 것은 1982년 브이 포 벤데타라는 만화책에서이지만 결정적인 작품은

동명의 만화를 각색한 제임스 맥티그의 브이 포 벤데타이다. 제3차 세계대전 후의 2040년 가상의 역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주인공 V는 사회를 통제하는 정권에 대하여 혁명을 꿈꾸는 강인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렇게 영국의사당이 폭파가 된다. 푸하하 시원하다.


이후 2008년 해커단체 어나니머스데이가 시위의 필수품으로 가이포크스 가면을 사용하고 2011년

월가시위나 각종시위에서 가이포크스는 다시 살아나고 있다.


다시 영화를 되새김질 해 보면 의미심장한 말이 나온다.

바로 이 것!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책임은 우리 자신일지 모른다.



민초들이야 세상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고 마치 지남철에 붙는 쇳가루처럼 센곳에 붙기도 하는게 

민초이겠지만 그 책임은 우리가 져야 한다는 것이다. 책임을 제대로 지울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제대로 책임을 지우지 않는 방향으로 돌아가니 역사가 이상한

방향으로 돌아가고 그 책임을 우리가 아닌 후손들이 지고 있는 것이다. 그 것이 지금이 아닌가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가이포크스 못지 않은, 혹은 그 이상의 인물들 있잔아. 

홍길동이 있고 장길산도 있고 홍경래가 있고

녹두장군 전봉준이 있는데 이 쯤에서 재조명되어야 하는 것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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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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