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자로 산다는 것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문정우 외 30인
출판 : 시사IN북 20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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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자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다시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다시 화가로 산다는 것.

다시 광주로 간다는 것.

다시 책을 펼친다는 것.

다시 ...다시, 다시...

 

"기자로 산다는 것" 기자로 살아가면서 겪는 애환과 그늘,그리고 어떤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다시 "기자로 산다는 것"은 그런 기자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보여주기 위한 것일 지도 모른다.

 

일상, 출퇴근, 바쁜 하루 하루 뭐 이런 것들이 평소에는 나를 옭아매는 동아줄인가 싶었는데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하여 그 서클을 벗어났을때 무뎌진 사이클이 주는 적막감은 어쩜 심연의

그 것과도 같지 않을까?

 

이 책은 시사저널의 기자에서 시사인의 기자가 되기까지 사람들간의 솔직 담백하지만 않은 이야기를

진솔하고 우직하게 때론 안도의 숨을 흘러내리듯 편한 필체로 써 내려간 이야기이다.

시사인이 창간기획단계에서 느꼈을 새로운 언론매체에 창간에 대한 부담과 불안. 그리고 창간후

터트렸던 굵직굵직한 이야기(신정아 인터뷰나 삼성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등)의 뒷애기들

-특히 신정아 인터뷰는 짧은 단편첩보극을 보듯 조마조마한 가슴조림과 기자들의 움직임이 생생하다-

그리고 한동안 계속 되었을 신생매체의 기자로 다시 산다는 것이 자존심과 소심함도 있었을 악이

뒷받침된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볼 때는 이제 창간 6년차로 접어들어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어쩜 책의 반가까이를 차지하는 창간당시의 배경은 시사인이 목숨과도 같은 독립언론이라는

정체성을 갖게되는 사건이자 현대 언론이 재벌에 대처하는 자세이기에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다.

결국 그들은 재벌을 이겼다는 것. 그 것이 팩트 아닐까.

그 사건으로 인해 시사인은 상처뿐인 영광이 아니라 전쟁영웅의 무공훈장처럼 타 언론사가

보여주는 비굴하거나 영악한 모습이 아닌 듬직한 언론인이라는 참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시사인을 아끼는 독자(는 아니구나. 그저 인터넷으로 열독하고 있으니 독자는 독자인가)로서

지난 5년 보다 앞으로의 50년이 더욱 빛나는 시사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사IN을 만든 사람들을 보다 보니 발견한 내 이름 석자에 더욱 흐뭇하게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아쉬운점은 책 후반부에는 조금 가벼웠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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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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