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으로 말미암아 중국내에 있는 일본의 업체들이 철수를 고려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하지만 기사 말미에 필리핀에 진출한 일본기업인의 한 마디는 어찌할 숴 없는 그들의 입장을 대변한다.

 

"하지만 임금 수준으로 계량할 수 없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갖고 있는 메리트가 많아 일본 업체들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의 숙련된 인력과 업체 간 활발한 네트워킹을 따라오려면 아직 10년은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2010년에 필리핀에서 부품생산을 시작한 야마이치 전자의 한 임원은 "선전(Shenzhen)에는 온갖 전자 부품과 일본과 중국에서 온 제조업자 등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이 다 있다"며 "필리핀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심천에는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천,동관,주하이,그리고 한 시간 거리의 광저우등.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 그 중에서도 핵심이 바로 이 곳 광동성이다. 

막상 이 곳 중국 심천(shenzhen 션전)의 반일감정을 표면적으로는 느끼지는 못했다. 다른 베이징이나 상하이와는 달리 말이다. 물론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일본인 애길 하며 나쁘다, 댜오위다오는 중국땅이다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나는 어설픈 중국말로나마 이렇게 말한다. 그 건 국가정부간에 해결할 문제이다. 국민들끼리 싸울 필요가 있느냐라고 말이다. 그리고 여러번 한국에서는 일본 상품 많이 팔리냐며 일본차 많이 팔리냐고 묻는다. 외제차중에는 3위정도, 독일 다음 일본차가 팔린다고 했더니 안심?하는 듯 한 느낌. 그런 것을 봤을때 이 곳 심천에도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표면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일본상품에 대한 호응도는 예전만 못한 것 같다. 하지만서도 여전히 홍콩에서 들어온 일본 기저귀나 분유는 상하이로 베이징으로 팔려나간다.

사실 중국이 영토문제로 민감해하는 것을 보면 억지스러운 감이 있긴 하다. 댜오위다오 문제를 떠나서 중국내에서도 56개 소수민족중 독립을 열망하는 곳들이 우리가 언론에서 종종 보는 티벳과 신장 위그루, 서장, 광서장족등이 있음에도 무력으로 탄압하면서 말이다. 1949년부터 합병되기 시작한 내몽고,영하회족까지 하면 이들 5개 민족의 영토는 중국 영토의 63.7%에 달한다고 하니 만일 독립이 된다고 하면 중국정부로는 그 결과를 상상도 하기 싫을 것이다. 아마 그 것이 일반 한족들의 마음이리라. 과거 소련연방의 독립이후 수많은 민족들이 독립을 한 것을 봐온 중국입장에서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며 소수민족에 대한 정책을 표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족의 이주정책과 그 곳의 상권과 각종 잇권을 나눠먹기 하면서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몇 년전 신장의 우루무치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나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민족의 독립운동이 가져올 걷잡을 수 없는 파급효과를 가져와 중국이란 나라를 내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것이기에 중국정부는 항시 신장족,몽고족,시장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한다.

 

신장족은 인식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와이프도 그러고 사람들애길 들어보면 도둑이나 날치기등 신장족이 특히 많다고 그러는데 아마도 정작 신장지역에선 한족이 주요 상권을 장악하고 있고 돈을 벌기 위해 외지로 나와 온갖 험한일을 다 하면서 보여지는 인식이 그렇게 된 것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자주가는 신장식당에 걸려있는 사원 사진. 내 중국어가 시원찮은 건 나도 알지만 발음때문인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신장사람 아니냐고 묻곤 한다. 한국인이라고 해도 신장사람이라고 그런다. 큭. 니 맘대로 생각하세요.

 

센츄리 호텔건너편으로 교각아래에 그늘도 지고 비가 내려도 막아주는 공간이 생겨서인지 노숙인들이나 이렇게 장기판 하나 들고 맞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된다. 장기판 옆에는 중국돈이 놓여저 있는 것으로 봐서는 내기장기인 것 같기도 한데 중국장기는 한국장기와 달라서 봐도 모르겠다. 나도 좀 두는데 말이다. 흠.

 

중국사람들은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하긴 한국도 얼마되지 않았지. 그래서 일반인들끼리 무언가를 사 마시거나 권할때는 커피가 아닌 차나 다른 음료를 마신다. 커피는 으례 이렇게 앉아서 느긋하게 마시는 것 같다. 스타벅스커피 한 잔이면 두 끼니를 해결할 수가 있다. 음. 중국은 너무 차이가 많아.

여러종류의 야채, 소세지, 면등이 진열대에 올려져 있고 그 것들중에서 선택해서 바구니에 담아가면 면으로 끓여준다. 참 시스템이 괜찮은 듯.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재료 하나에 1,2,3위안 정도 하니 하나 만들어가면 15위안에서 20위안 정도 한다. 저렴한 훠궈라고나 할까?

북경 동인당이라는 유명한 ????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약방이다. 약방. 300년넘는 역사를 가진 약방.

동인당에서 만든 약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약이나 건강보조기구들도 판매한다.

상당히 큰 규모이며 종업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역사와 전통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또 그 것들을 놓치 않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이런 것들을 통해 볼 때 부러움이 인다. 우리나라의 한방은 ...흠.. 한약밖에 생각이 나지 않지만 중국은 양약과 같이 다양한 약재를 판매하고 병원도 양방(서양의학)과 중방(중국의학)이 같은 규모로 병원의 위치와 규모를 차지하고 있고 더구나 일반사람들은 중방을 오히려 더 많이 찾는 것같다. 과거 광저우에서 병원을 찾은 경험으로 보면 말이다.

북경동인당의 역사를 기려놓은 표식이다.

북경동인당 출신이냐고 물었더니 그 건 아니고 중국의 의성들이라고 한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 비가 추적 추적 내려서인지 사람들이 없다. 저 멀리 신인쭈오가 보인다. 이 쪽 길로 하루 돈 몇 천원을 벌기 위해 지나는 사람들에게 방을 소개해주려는 아줌마들이 쭈욱 서 있다. 20대부터 5,60대 여성들이 말이다.


사람의 욕심, 회사의 욕심, 국가의 욕심, 욕심, 욕심,

아.. 난 욕심이 많다. 나도 많다. 그래 뭐 누구 탓할게 못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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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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