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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빅은 초행길입니다. 량이와 함께 나서는 초행길이죠.
처음엔 걱정도 많이 했지요. ㅎㅎ 왜냐면 영어 안 쓴지도 꽤나 오래되었고
더군다나 수빅은 초행길인데다가 게으름 탓에, 핑계를 대자면 일이 많다 보니 정보를 얻을 시간이
충분치 않았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핑계다. 컥.
어떻게 보면 이 것도 개인적인 성향탓이 있는 것 같습니다.
될대로 되라? 어떻게든 되겠지? 어떤 상황이든 모면할 길은 있다?
니힐리즘도 아니고 무책임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명론자도 아닙니다.
그냥 내 하고 싶은대로 갖다 부칩니다. ㅎㅎ

우선 택시를 타고 파사이의 빅토리라이너 터미널까지 갑니다. 이게 300페소들었군요. 이제 처음에 지프니를 타고 갈 요량으로
가다가 같이 앉아 있는 필리피노에게 물어보니 택시를 타고 가야 한답니다. 그래서 내렸는데 그 친구도 내려서 택시 잡아주고
비용까지 정해주고 해서 250페소에 가게되었습니다. 필리핀에는 좋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느 나라나 그렇듯이.
그런데 택시에 내릴때 차 막혔다면서 50페소를 더 요구하길래 걍 줘버렸습니다. 차도 많이 막혔거든요.



드디어 빅토리 라이너 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음, 저 초등학교때 고속버스회사별로 터미널이 따로 있었는데 그런 방식인 듯 합니다. 통합이 되지 않고 회사별로 터미널이 있습니다. 수빅을 가기 위해서는 빅토리 라이너를 타야 하고 그러기위해서는 빅토리 라이너 터미널로 가야 하는 것이죠.



차 출발시간 기다리는 동안 잠깐 돌아다녀봤습니다. 육교에서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생업에 종사를 하고 있더군요. ^^ 당연히 아주 좋은 품질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파는 사람이 있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주변에 터미널이 꽤 많더군요.


그 곳에서 산 샌들. 얼마 줬드라...가격은 썩 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지만 필리핀 산이라는 말에 혹해서 ^^



수빅까지는 200페소군요.


남자 안내원이 있어서 이렇게 표를 걷고 체크하고 중간에 한 번 쉬는데 거기서도 안내원 역할을 합니다.


시골의 광경은 어딜 가나 넉넉한 듯.


2시간 정도 달려서 쉬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 곳에서 옥수수를 먹었는데 이게 기름으로 삶았는지 기름이 뚝뚝 떨어집니다.


수빅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다시 여기서 지프니 7페소 를 타고 약 5분정도 갑니다.


메인게이트에 내려서 걸어가는 거죠. 이 작은 다리를 건너가면 수빅만입니다.


여기서 택시를 탔는데 40페소. 에궁. 알고보니 여기서 예약한 수빅인터내셔널까지는 걸어서 3분입니다. -.-;;


빅토리아 라이너 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약 3시간 걸리더군요.
올롱가포에 도착을 해서 다시 지프니를 타고 약 5분. 둘이서 14페소인가? 낸 것 같군요.
그리고 게이트를 걸어서 건넜습니다. 수빅이 만이란 건 알겠는데 섬인건가요?
섬을 막아서 만이 된건가? 건너서 택시를 탔는데 40페소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알게 된 필리핀사람 필리피노라고 하죠. 좋은 사람 만나서 덕분에
택시까지 잡아주고 수빅 인터내서널에 왔습니다.
그리고 예약증을 내고 2층에 방을 얻었죠. 그런데 처음 얻은 방에 량이가 욕실을 점검하더니
물이 안 고인다고 해서 데스크에 전화를 해서 수리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결국 방을 바꾸었습니다. 우리 량이 정말 꼼꼼합니다.
ㅎㅎ 이게 매력이라니깐요.

수빅인터내셔널 예약은 한국에서는 안되었습니다.
인터파크에서 시도를 했는데 그 땐 방이 없다고 나왔는데 마닐라에 도착해서
투어 에이전시에서 예약을 하니 방이 있더군요.
이게 말은 짧아도 움직인 거리를 생각하면 몇 바퀴를 돌았습니다. 같은 행로에 있는 4군데의 에이전시를
돌았는데 팔천페소정도에서 결국 오천페소 정도로 맞추었습니다. ㅎㅎ 이만페소까지 부르는 데도 있었는데
그 곳은 일찍 보이코트를 했지요. 알고 보니 수빅인터내서널도 두 곳이 있더군요.
한곳은 대략 6층, 또 다른 한곳은 3층인데 3층짜리가 더 좋아보입니다.
개별 냉방이고 풀장이 있더군요. 그리고 와이프와 묵은 곳에서는 대략 3분 거리?
어제 도착을 했는데 오늘 풀장에 갔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ㅎㅎ  둘이서 아주 풀장을 샀지요.

그런데 수빅에 꼭 예약을 하고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해안가 주위로 꽈악 차 있는 곳에 리조트형 호텔이 많이 있는데 그 곳에 가면 1900페소 정도부터 해서
비싼 것은 약 6000 페소. ㅎㅎ 눈 돌아갑니다. 하지만 정말 휘황 찬란합니다.
이건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쩝. 인터넷은 좀 부실합니다.
아니 부실 한 것은 아니죠. 호텔에서는 돈을 내야 하니, 수빅인터내셔널은 한 시간에 100페소,
24시간은 500페소입니다. 로그아웃 정확히 하셔야 시간이 save됩니다.

오늘은 량이와 아침에 부리나케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량이 이런거 잘 챙깁니다. ㅎㅎ- 
택시를 잡고 -이것도 780페소 부르는 걸 370페소로  깍고- 오션 어드벤처로 출발했습니다.
한 30분? 가는 중에 기사가 그러더군요. 하루종일 너만 기다릴테니 2000페소 하자.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굳이, ㅎㅎ 그래서 오션어드벤처에서 구경 잘 하고
나와서 셔틀버스-이거 타면 메인게이트까지 갑니다.-타고 내려서 다시 택시를 타고
40페소에 수빅인터내셔널로 왔는데 이제 눈이 좀 트이고 정신 바짝 든상태에서 보니
쩝. 5분 거리입니다. 이런.... 흠... ㅠㅠ 유일한 실패구나.

가까운 졸리비에서 식사하고 나와서 비치를 돌아보니 너무나 아름답군요.
비치보다도 환경이. ^^;;
요건 다시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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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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