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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거로 홍제동이 시끌 벅적하다. 하긴 동네가 워낙 활기가 넘치는 곳인데 그 속에서 더욱 목소리를 내다보니
참 난장판?이 따로 없을 정도이기도 하다. 확성기소리, 차량에서 나오는 로고송, 열지어 서있는 이들의 선거유세.
뭐 이 것도 6월 1일까지면 끝이고 또 나라의 장래를 위한 일이거니 하고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도 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정책선거는 느껴지지 않고 그 저 단편적인 구호만이 난무하는 것이 아쉬움이 있다.
그 속에서 유독 한 분이 이렇게 나와서 작은 스피커를 앞세우고 자신의 정책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지나는 버스에 인사를 하고 있어서 귀기울여 봤다. 민주노동당. 그렇구나. 다른 이들처럼 요란하게 큰 목소리를
내지 않고 누군가 자신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는 사람이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일까. 차분하지만 정성이 깃들여져 있는 모습이다.
이 날 찍은 사진엔 아마도 자원봉사자인듯한 대학생들이 나와서 유세를 같이 해 주었지만 보통 혼자, 혹은 동행 한 분과
함께 서 있다. 그의 목소리를 다 듣지는 못했지만 아..이런 분이 시정을 잘 해 줄 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선뜻 해보는 건
지나친 감상일까? 어느 다른 당보다도 열악한 환경속에서 꾸준한 모습으로 자신의 정책을 알리는 것은 진정성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어려운 일이다. 정말 봉사하겠다는 선의의 마음 말이다. 정작 우리나라에 봉사의 마음을
가지고 선거에 나서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취임시의 재산과 취임후의 재산을 보면 하나같이 재산이 급격히 늘어나 있는
현실이 무안할 뿐이다. 취임이라도 하면 재테크의 달인이 되는 것인지, 그래서 그렇게 당선되고자 혈안?이 되는 지도 모르겠다.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항상 선거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면서도 젊은이들이 냉소주의로 일관하는 현실을 무엇으로 달래줄 수 있을까?
어쩜 지금처럼 해 왔듯 하루하루 살아가는 현실에 급급한 서민이나 젊은이들에게 투표가 그들의 현실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조장하는 것은 정치권일 지도 모른다. 그래서 계속된 기득권과 세대간의 위화감을 조장하고 빈부의 격차를 대물림하게 만들어가면
계속된 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 혹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른 선거와 달리 시의원 선거는 3순위까지 당선이 된다. 그래서 1,2,3위까지 당선이 되는 것이다. 이 분들이 이렇게 나와서
목청이 터져라 외치는 그 소리없는 외침에도 응답을 해 주었으면 한다. 이젠 바꾸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현실이 만족스럽다면 몰라도 만족스럽지 않으면 선택을 하자. 그 것이 나의 권리이자 미래를 바꾸는 힘이다.

사진에 협조해주신 민주노동당 서호성 후보님 감사드립니다. 꼭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와이프의 이끌림에 KFC로 들어와서 잠깐 바깥을 들여다 보니 여전히 그는 이렇게 사람들을 향해 소리내고 있다.
우리가 아우성을 질러도 귀기울이지 않는 이들이 우리의 현실을 짓누르고 있다면 이제 우린 이런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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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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