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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탈 때마다 신경쓰이는 점. 곳 곳에 보이는 두줄 타기 계도문.
흡사 이 것을 보면 80년대의 6시인가? 5시가 되면 들리던 애국가가 생각이 난다.
애국가가 들리면 너도 나도 멈추어 국기가 있는 방향, 혹은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야 하는 전씨 머리에서 나왔는지 아님 그 수하의 꼴통에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하여간 어린 나로서야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으로, 또 교육을 받은대로 했지만
나이든 이들은 겸연쩍은 듯한 또는 어정쩡한 자세로 서 있는 것을 목격하면서 나는 애국자라며
자아도취?에 빠지곤 했다. 그러다가 나이 들어가면서 이런 거 왜 해야 하나? 뭐 아무 이유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생기는 물음표. 이거 왜 해야 하지? 이 시간에도 기계는 돌아가고 그 기계를 보는
이는 멈추지 말아야 할테고 어디선가는 꼭 움직여야 할 텐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지?
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그렇다면 이런 양식보다는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닌가.
뭐 이런 생각으로 점점 발달하더니 어떤 색희인지 무슨 일본 군국주의인가, 파시스트 놀음인지
거 참 국민 불편하게 만드는구나 하면서 눈치껏 안 지키는 소심한 반항?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드는 지켜야 할 것을 안 지킨다는 웬지 께림칙함에서 오는 도덕적 불편함.
나름 합리적인 가치관에 따른 행동과 사회적인 규칙?(저 윗대가리가 정한)이 배치되면서 말이다.

이런 젠장. 이걸 또 요즘 지하철을 타면서 오버랩된다. 임영박씨가 누군가에게 바치는 오마쥬도 아니고
왜 이렇게 다 바꿔대는 지 모르겠다. 한 줄타기 운동이 있지 않았었나? 그런데 왜 또 바꿔?
까라면 까는 거야?
언젠가 한줄타기 운동할때는 뉴스와 언론에서 한줄타기가 마치 선진국이 기준인양 이런 인터뷰내용이 있었단다.
"제가 한국 지하철을 타면서 놀랐던건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한줄타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진국에서도 이정도로 한줄타기가 잘 이루어지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시민의식이 선진국 답네요."
라고 말이죠...
<발췌:http://hasaho.net/17681>



실제 시민들은 이렇게 한줄타기하는 경우가 두줄보다 훨씬 많다. 간혹 한 줄타기 하다가 구국의 결사대인양 두 줄에 서 있는
이들도 있지만 말이다. 두 줄타기는 사고가 많다고 사고의 위험성을 말한다. 뭐 두 줄타기 할 땐 사고 없었나?
에스컬레이터에 끼네 뭐네 하면서 사고를 말하면서 두 줄타기 운동하면서
매스컴에서 그런 사고는 쏙 들어가고 두 줄타다가 넘어졌네 어쩌네 하는 사고를 말한다.
에휴.. 시민들은 좀 놔둬라. 니들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냐? 지금 지하철을 한 번 돌아다녀 보고 말해라.
불편하면 우측통행처럼 알아서 바꾼다. 우측통행은 시민들의 동의도 있었기에 순조로이 지켜지고 있지 않은가.
상상의 오바액숀일까? 자동차 사고 많으니 자동차 타지 말라고 하는것은 아닐지 말이다.


마치 지키지도 않는 과거 전대갈통시절의 애국가 시보되면 이거 멈춰서 국기에 대한 경례해야 하나하면서도
걸어가면서 한 쪾으로 웬지 찝찝한 도덕적 책무감에서 오는 불편함만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시계 거꾸로 가는겨? 그런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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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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