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화창베이를 드나듭니다. 꾸오마오역의 전철을 타고 화창베이까지 가는데는 약 4,5정거장 정도 됩니다. 심천은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입니다. 얼마전에 이우 소상품 시장을 갔다 왔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심천은 마치 우리나라의 여느 대도시와 비슷한 느낌이거든요. 이우는 글쎄요. 뭐 한 번 다녀와서 뭐라고 말할 수가 없으니 이는 보류하겠습니다.



꾸오마오역으로 가는 길에 본 돼지입니다. 심천은 급속한 발달로 인해 주변지방에서 돈을 벌기 위해 많이 모여듭니다. 농민공이라는 이름으로 건설 막노동에 뛰어들기도 하고 좌판을 깔기도 하며 종업원으로, 공장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보이는 그대로만 생각할 뿐이죠. 도시의 거리에서 본 돼지의 모습은 마치 애완견과 같은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 장소가 달라서일까요. 일전에는 지하철에서 닭을 들고 탄 할머니의 모습도 본 적이 있습니다. 뭐랄까. 그냥 재미있다. 이런 모습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승객들도 그 모습을 보고 기분 나빠하지는 않더군요.



꾸오마오역 근처에는 월마트가 있습니다. 그 월마트에서 본 밥통인데 어떤가요?

딱 밥 2그릇 나오는 밥솥입니다. 다양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밥통인데 2그릇용이라고 하니...우리나라만 1인세대가 늘어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심천은 외지인이 많습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외식을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밥을 많이 하지 않다보니 이런 밥통도 나오나 봅니다.




심천은 어쩜 한국의 도시와도 무척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 생활해서일까요.

심천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도시입니다. 간혹 의외의 경우는 어디에서나 일어나지만 타국의 도시에서 일어나면 추억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또가고싶다 > 중국 열 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심천의 KTV  (0) 2013.08.31
중국이우시장 5,6일째  (0) 2013.08.28
중국 이우 소상품 시장 1,2일차  (0) 2013.08.18
탱자탱자  (0) 2013.08.18
중국 심천 CRH 광저우행.  (0) 2013.08.17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외롭지 않은 사람 없다. 누구나 외롭다 지만 외로움에도 분명 차이는 있다.



심천에 와서 해야할 첫번째 일을 거의 마쳤다. 뭐 하는 건 불량품을 교환하고 오더내릴 것은 오더를 내리는 것이지만 이번엔 급한 오더는 이미 한국에서 처리를 했기에 불량품 교환만 했다. 지난 번 처음으로 거래를 한 업체와 만나 식사를 했다. 장종의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만날때마다 환대한다.

지난 번 식사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다. 7시경 사무실로 갔더니 지난 번의 그 링링샤오지에, 그리고 그의 오빠가 있다. 인사를 나누고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고 사무실을 나섰다.


10여분을 걸어 간 식당. 후난차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은 참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중국은 소비문화도 상당히 활발한 것 같다. 그 중심엔 아마 먹는 것이 아닐까. 한 집 건너 있는 식당.

식당마다 사람들이 그득 그득하다. 

아무리 중국인이라도 중국의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음식들이 더 식욕을

돋구는지 모른다. 

차가 나오고 이 곳은 또우파라고 해서 두유비슷한 것이 나온다. 전채로 땅콩. 음식이 조리가 되면서 차례 차례 나온다. 

이름마저 외우는 것이 거추장 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음식들, 그 저 맛보는 것으로, 먹는 것으로 대체했다. 

간장에 데친 버섯요리.

볶음밥이 이렇게 나온다. 볶음밥 피라미드. 

오뎅탕비슷한 모양이다. 안에는 마가 들어있다. 마. 얼마만에 먹어보는 마이던가.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정말 마요리를 먹어보지 못한 것 같다. 나오긴 하나?

 돼지머리와 같은 절편인데 매운양념이 되어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던 성찬이다. 어디인지 좀 알아둘 걸 그랬다. 화창베이 근처 어디다.

 밤에는 이렇게 승합차에 음식을 담아와 밤 밥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8위안에 무엇이든 마음대로 먹을 수가 있다. 술기운에 먹어보니 너무 맛있다. 맛있어맛있어.

지난 번 한국에서 거래시작하고 이 번에 새로 만난 업체. 불량품만 교환하러 만났다.  

이번에 새로나온 상품이 나왔다며 불량품을 교환하는 동안에 설명을 해 준다. 귀여운 여자아이가 옆에서

알짱거린다. 딸이란다. 오기전에 한 컷.

느낌이 오는 상품이다. 일단 저렴하다. ^^

가까운 전철역에 내려달라고 했더니 기필코 심천까지 태워준다. 오는 길에 본 전기차. 심천에는 전기차가

실제 상용되고 있다. 그 것도 택시로 말이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보니 아빠가 딸에게 한 숟갈 한 숟갈 식사를 먹이고 있다. ㅎ 보기 좋다.

이 근처에 시장은 없다. 심천이 워낙 대도시다 보니 전통시장보다도 이렇게 조그만 상점들이 모여서

사람들은 그 곳에서 시장을 보는 그런 모양새다.

얌생이가 보인다. 수산물이 싼 것같다. 전복이 한 근(중국은 600그램)에 45위안이다. 초장만 구할 수 있으면 사고 싶더라.

홍콩분유를 나르고 있다. 분명 기회는 있는데 말이다. 지금도 내 옆에서 말이야.

우리나라의 고물상과 같다. 저울이 있고 캔이나 페트병, 고철이 모여있다.


로후역으로 가서 표를 사려고 보니 여권을 가져오지 않았다.

결국 다시 빙관으로 돌아가서 여권을 가져오려다 카운터에 물어보았다.

로후역에서 이우가는 기차가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는 것이다. 4일기차가

있는지까지 확인해준다. 고맙게도,

그런데 16시간에서 20시간 걸리는 기차에 와푸(침대석)이 없다는 것이다.

서서 가는 것만 있단다. 헉! 서서 가라고? 16시간을????

카운터에서 말한다. 간혹 앉을 수 있다고 한다. 누울수도 있냐는 말에

눕지는 못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재밌는지 폭소를 짓는다.

뭐 나도 같이 웃었지만 말이다. 여권을 챙기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먼저 내려갔던 삐끼 아줌마가 묻는다. 와푸가 필요하냐고 해서

필요하다고 말하니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니 표가 있단다. 웁스.

아니 뭐 이런, 그런데 수고료가 필요하단다. 100위안.

기차표는 330위안부터 시작하는 와푸에 1/3이 수고료다.

기차표마저 누군가 싹쓸이하는 것일까. 어쩜안 팔리면 출발전에

환불하는 셈으로 해도 남는 장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자들이 많이 요구하는 노선표를 사들이고 한 집 건너 하나 있는 빙관과

민박등 숙박지에 연락처를 주고 커미션을 준다면 이 것도 남는 장사겠구나 싶다.

 

500위안을 주고 내일 표가지고 온다고 한다. 내일 물건 넘겨주고 다음 날 가는구나.

오랫만의 기차여행을 할 수 있겠구나.

버스는 더 빠르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버스보다는 기차를 선호하는 편이다.

뭐랄까. 버스는 단지 목적지의 이동수단이지만 기차는 승객들과 대화를 할 수가 있고

차창으로 지나는 풍경을 볼 수가 있어 좀 더 유유자적한 멋이 있다고나 할까.

 

그 기차를 타고 간다.

기차다.


또 이틀 평화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중국은 지하철은 물론 기차역등에서도 이렇게 X레이를 이용한 짐검사를 한다. 주로 대형행사가 있을때에 하는데 10월 심천 지하철에 또 나타났다. 짐 검사를 하지는 않는데 일단 설치가 되어 있다. 이런 짐검사를 할 때마다 출퇴근 시간대는 그야말로 지하철 역세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질서를 지키는 모습이나 순응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소주와 김치가 고파서 이 곳을 찾았다. 생긴지는 한 2년정도 된 식당인데 다른 한식당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하는 듯 하다. 작년보다는 손님들이 많이 늘었다. 단골이 생겼겠지. 그런데 음식이 사실 좀 그렇다. 그냥 소주와 김치만 한국음식같다.

매일 프로모션을 하는 음식이 있어서 38콰이하는 음식을 18콰이에 판매한다. 우~~반값이다. 순두부를 시켰떠니 이렇게 나온다. 오~~김치. 중국에는 우리나라의 교회만큼이나 식당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경쟁도 심하고 이러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심지어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도 마찬가지다.

맛은 비슷하지만 기름기가 더 많다고 할까?

게걸스럽게 먹흔 흔적. 음식을 시켰더니 밥도 한 공기 같이 나온다. 밥과 찌게. 그리고 김치하나. 이렇게 먹으려니 목에 걸린다. 한식은 반찬이 몇 가지가 되어야 서로 조화를 이루는 듯 하다. 어느 하나만으로는 완성이 되지 않는 한국음식과 하나로도 식사가 되는 중국음식. 지금이야 적응이 되었지만 초창기엔 그게 적응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한국처럼 먹을 요량으로 음식을 시키다 보면 음식이 남는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 곳 심천에서도 음식을 싸달라고 하면 싸준다.

이 것이 한국음식은 아닌 것 같고 중식과 한식의 혼합이라고나 할까? 하이브리드다.

차미슬. 캬~~ 38콰이. 너무 비싸다. 이건 작은 식당이나 큰 식당이나 가격이 이렇다.

 

 또 다른 한국식당이다. 구오마오역 맞은편에 있는 곳으로 이 곳 주변엔 식당들이 참 많다. 뭐 중국 어딜 가나 식당만큼 흔한 곳도 없지만 말이다.

 2층에 위치해 있다.

 분위기는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서비스는 좋아보인다.

 주방에서 열심히 고기나 음식들을 만든다. 주방장들이 꽤 젊다.

꽤 큰 편이며 중국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음식은 무엇을 시키든 이 곳에서 셀프로 차려진 것들을 이 것 저 것을 가져다가 먹을 수가 있다.

다양한 김치가 준비되어 있고 몇 가지 과일도 있다. 

빵이나 김밥등도 무한정 먹을 수는 있다. 그런데 좀 눈치 보일 거 같다. 

이 날 프로모션이 있는 해물볶음밥을 먹었는데 메뉴가 한문이어서 사진만 보고 ^^;; 뭐 항상 그렇지. 쩝.

다행이 사장님은 한국인이라 이런 저런 설명을 들을 수가 있었다. 

먹고 그 날 밤 고생좀 했다. 흠... 역시 이 곳의 한식도 중국화된 한식이다. 

바로 맞은편으로 구오마오역의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한끼의 식사를 해결하고 돌아오는 길이다. 공연한 외로움도 느껴질 법한 분위기.

빙관의 주변이다. 션전역이 있어서 그런지 시골에서 오는 사람들, 혹은 시골로 내려가는 사람등 항상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

 

이젠 뗄래야 뗄수가 없는 곳이 되어버린 곳. 중국. 심천.

많은 감정들이 배합된 곳이지만 그래도 가고는 싶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