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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에 회사를 나왔다. 량이의 체류기간이 끝나서 연장을 해야 하는데 이틀이 지나버렸다. 목동에 있는 출입국 관리소를
가는 전철안에서  이상한 광고판을 보았다. 물론 광고의 효과를 위한 장면이지만 정말 우리집 현관문에 15초면  해체가 된다면?
설사 이 사실을 몰랐던 이들에게도 흑심이 있는 이라면? 이런 광고는 자제해야 하는 것은 모르겠다.

결혼비자로 들어와서 1년을 체류할 수 있었고 이번이 연장해야 하는데 벌써 이틀이 지나버렸다. 목동 출입국관리소는 여전히
붐볐다. 특히 2층은 중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가장 붐비는 듯 하다. 번호표를 받고 보니 약 35명정도가 남았다. 맞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들어왔었어야 하는데 또 까먹었네. 식사하고 나와도 시간이 널널할 것 같아 바깥으로 나왔다. 

저 멀리 보이는 해물탕집.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찾은 곳인데 해물탕이 시원한 게 아주 맛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맛집은 역시 다르구나.

오징어 한마리. 그리고 각종 어패류. 콩나물. 보통 맵게 나오는데 량이때문에 아니 리후때문이구나. 아이 때문에 덜 맵게 해달라고
했더니 고춧가루를 빼주었다. 덕분에 맛나게 먹었는데 어떻게 이 많은 것을 먹을까 했는데 다 먹고 볶아준 밥까지 먹었다. ㅎㅎ
3년 연장이 되었다. 그런데 2일 늦어서 과징금 10만원. -.-;; 뭐 어쩔 수 없지.

돌아오는 길에 역시 전철안을 휘익 둘러보다 보니 전철안에 광고가 왜 이리 없지?
근 10년동안 광고판이 가장 많이 붙었던 때는 오히려 2000년에서 2002년 요 때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요즘은 안 보인다. 왜 그런거지? 미스테리다. 대한민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하는데 말이다.

토요일 저녁엔 친구를 만나고 육회에 소주 한 잔. 그런데 DK.. 작게 킨이라고 쓰여 있다. 킨사이다가 바뀐 걸까? 하긴 요즘 킨사이다를
못 본 것 같다.

일요일 아침에 웹디자인기능사 시험을 보고 나오는 길에 근처의 시장을 보게 되었다. 이런 처음 와 봤다. 그 동묘역 근처 중고시장.

온 갖것들. 없는 거 빼고 다 있다는 것이 이런데를 말하는 것은 아닌지.

근처의 중앙시장에 들러 량이와 족발을 하나 먹고 양이 안차서 우동곱배기를 먹었다. 량이는 모처럼 시장에 오니 입맛이 동했는지
센베이과자와 떡이 먹고 싶은 가 보다.

이렇게 한 바퀴 돌고 왔다. 다문화가정이라면 이런 곳들도 함께 다니면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느나라든
시장이나 중고시장 없는 곳은 없을테니 반가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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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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