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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서 한달에 한 번씩 걸리는 마술이 있지만 남자는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 훈장인지
아니면 나이들어가는 연륜의 표식인지 몰라도 수염이 나게 된다. 매일 면도하는 이도 있고
뭐 나 같으면 보통 3일정도? 썩 멋진 모양새로 만들어지는 수염이 아닌지라 기르기도 그렇다.
비즈니스맨이 수염을 기르기도 쉽지는 않잖은가. 그래서 1회용면도기를 주로 사용을 하다가
생애 첫 전기면도기로 구매한 조아스 상품. 조아스전자는 고등학교때부터 신문광고등을
접하며 나름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있었다. 특히 헤어드라이어로 말이다.

그래도 조아스는 소형가전중에서는 드문 국산가전회사이다. 한 4년정도 되었을까?
구매할때 방수가 된다는 것이 특이했다. 오. 그러면 목욕하면서 면도해도 되겠네.
전자제품에 취약한 수분이나 습기에는 강하겠구나 하면서 구매한 제품이었는데
언젠가 충전하는 거치대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한동안 찾다가 말다가
결국 그렇게 본체만 가지고 있다가 질레트면도기를 사용하며 면도날을 사곤 했다.
그러다가 한가로이 쳐박혀 있는 본체를 보다가 다시 사용해 볼 양으로 조아스 전자에
전화를 해서 거치대를 구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오래된 제품이라 재고가 없다는 것이다.
흠... 이럴때 오랜 고객에게 나름의 월드베스트 서비스를 해주면 조아스를 두고두고 찾고 입소문을 내줄텐데
역시 중소기업이라 그 점은 아쉽더라. 그냥 이런 저런 휑한 마음에 책상에서 약 5미터 떨어진
쓰레기통으로 던졌다. 쓰레기통에 바로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 벽에 원바운드로 맞고
쓰레기통에 들어가게끔 나름 각도조절을 하고 말이다. 그러다가 몇 일지나지 않아서
헉! 거치대를 찾은 것이다. 이런~~아직 비우지 않은 쓰레기통에서 조아스면도기를 찾아냈고
작동을 해보니 이런~~ 아무문제 없이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삼성이 핸폰초창기 시절 트럭이 밟아도
안 부서진 핸폰이라고 언론보도자료 뿌리고 그러더니 이 정도면, 이 것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겠는걸.
살짝 던진것도 아니고 오버핸드로 말 그대로 집어던졌는데 말이다. 회사동료에게 웃으면서 말했더니
면도기 기름을 준다. 무슨 기름인지 몰라도 그 기름을 발라서 면도를 해 보니. 쌔거다! 쎈삥!
우와~~~ 질레트 면도날만 7만원가까이를 산게 엊그젠데...갑자기 돈이 아깝다.
이게 5만원도 안주고 산 제품인데 이렇게 튼튼하지 않은가.

조아스면도기 본체

다시 찾은 충전거치대.

두날 면도기인데 면도 잘 된다. 뭐 TV광고같이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충분한 접지력을 주는 그립장치

구렛나룻을 자를 수 있는 커터. 난 한 번도 쓰지 못했다. 구렛나룻이 없어서 말이다.


충전모습.


눈이 내렸다. 아마도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은 풍성한 눈이다.

국산제품도 좋은것 많다. 중소기업제품도 좋은 것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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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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