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건


옥션왈 옥션은 마켓플레이스다.
즉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공간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자간의 경쟁으로 구매자가 득을 볼 수 있는
구조이다. 맞는 말이긴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마켓플레이스는 말뜻 그대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는 공간이다.
내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지나친 광고의 편중이다.
광고가 지나치면 시장의 진실-잘팔리는 상품, 인기있는 상품등을 알고자 하는
소비자의 권리-을 알기가 어려워 이를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당할 우려가 있다.

옥션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광고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옥션의 수익구조는 제품을 판매했을때 판매수수료와 각 메뉴별이나
키워드에 들어있는 판매자가 집행하는 광고료를 얻는 방식이다.
시장이 2강구조-지마켓과 옥션-으로 고착화가 되어 가고 있고
최근의 경기불황으로 인하여 매출이 줄어들어서일까?
아니면 11번가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시장에 들어서서
힘있을때 수익을 극대화하자는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광고비중이 심하다.
판매자 입장에선 계속 생겨나는 광고를 경쟁업체가 하면 어쩔 수 없이
울며겨자먹기로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럼 이게 판매자에게만 울며겨자먹기인가, 구매자입장에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나 인기있는 상품을 보는데서 혼돈을 불러일으킬 수가 있으며
접근경로또한 점점 멀어지고 있다. 구매자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최근 어떤 상품이 많이 팔리고 인기가 있는 것이지? 라는 것이 아닐까.
언젠가 네이버가 막강한 회원수로 검색어를 검색했을때에 양질의 정보보다
광고로 도배된 페이지가 유저와 정보를 막는 벽이 된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뭐 그때뿐이다. 여전히 네이버는 광고로 도배가 되어 있고 마켓플레이스조차 그렇다.
제대로 된 정보를 구하려는 건 유저의 권리 아닌가?
또한 광고상품이 많다 보니 중복되는 상품들도 부지기수이다. 판매자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노출을 꾀하려 하고 그러다 보니 한 페이지에서도 같은 상품을 여기저기에
깔다시피 광고한다. 물론 이 것은 상품의 가격에도 일정부분 기여하고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이
낭비된다고 할 수도 있다.

보편적인 키워드광고로 "디카"를 검색할 경우,
상단의 분류를 뺀 아래의 "오늘의 추천상품"은 광고다
경매식으로 입찰가가 높은 방식이다.
그 아래의 디카바로가기도 역시 클릭하면 또 다른 광고가 나온다.

그 아래로 이어지는 것 역시 다를 바 없다.
최근 생겨난 텍스트광고가 자리를 차지한다. 이또한 정액이다. 키워드 클릭수에 따른
단가가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 아래는 파워등록이라고 해서 오래전부터 광고영역으로
자리했던 것인데 언제부터인가 5개가 나오던 광고가 롤링이 되면서 15개까지 나온다.


여기서 보면 프리미엄상품이라고 해서 역시 광고상품이다. 그나마 판매자는 주력상품이나 인기상품등을 비교적 저렴한 광고료를
집행해서 프리미엄으로 필수적으로 등록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구매자입장에서는 가장 정확하게 현재의 인기상품이나
판매가 잘 되는 판매자를 찾을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도 문제가 있다. 아니 생겼다.
최근에 생긴 추천, 핫이라는 아이콘이다. 누가 추천하고 무엇이 HOT인가를
알 필요가 있다. 이 또한 광고로 구매자가 산다. 추천아이콘도 사고 HOT아이콘도 사는데 이 순위가 조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것은 랭킹지수라고 해서 순위마저 판매자가 구매를 해서 자사의 상품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어제 나온
신상품도 랭킹1위로 끌어올 릴 수가 있는 것이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맨 처음 나와 있는
저 상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인기가 잇는 상품으로 착각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옥션에서 키워드 검색을 했을때(키워드뿐아니라 카테고리등 다른 것도) 구매자는 구매자는 가공된 진실하지 않은 정보를
보게 된다. 이 광고가 여기까지 끝이 아니다. 스크롤을 맨아래까지 내렸을때 나오는 오픈쇼핑까지
옥션은 자사의 사이트를 넘어 판매자의 사이트에 링크시켜주면서 또 수수료를 챙긴다.

지마켓은 옥션보다는 광고의 영역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그러다 보니 가격적인
메리트도 옥션보다 있는게 사실이며 지마켓이 마켓플레이스 1인자자리를 차지한 것도
그런 이유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베이가 지마켓을 인수하려고 하며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1.2.위의 마켓플레이스가 외국자본으로 넘어가게 되며
효울성과 수익성을 따지는 그들의 입장(옥션의 예)을 보면 지마켓도 옥션과 같은
광고천국의 시장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비약일지는 모르지만 공기업 민영화가
수면에 가라앉아 있는데 공기업도 민영화가 되면 이렇게 수익성을 위해 기를 쓰고
달라들지는 않을런지 말이다.

최근 네이버에서 광고단가를 20%이상 올렸다고 한다.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는
긴축경영을 해도 네이버는 놓칠수 없는 상황인지라 과점의 베짱인지는 모르지만
참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 어려운 시기에 말이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