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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참 엽기적인 사건도 많이 일어난다. 그 것은 상상력을 간혹 벗어나곤 한다. 상상의 한계는 없다고는 하지만 쉽게 상상하기 힘든 것들은 사람이기에, 도덕관념을 학습해 왔기 때문에 자기 통제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전쟁과 같은 참화는 그런 것들조차 모두 지워버리지만 말이다.

 

그런 상상에서나 간혹 나올 것들이 영화화되어 스크린을 피칠하거나 쓱쓱, 싹뚝 싹둑 무언가를 잘라버리는 영화들이 사람들을 놀라게도 하고 혹은 그 것을 즐기는 이들?도 있고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호기심으로 보기도 한다. 사람의 호기심이란,

 

인간지네. 이제 2편이다. 즉 1편이 나와서 히트를 쳤기에 혹은 감독이 어느정도 만족한 작품이었기에 2탄이 나왔을 것이다. 뭐 생각해 보면 그다지 제작비가 많이 들 내용은 아니기에 3탄이 나와도 이상할 것은 없다.

영화는 인간지네라는 영화에 흠취한 남자가 단순한 호기심, 혹은 재미를 충족하기 위해 사람을 사냥하고

인간지네로 만들어 버리는 그런 영화다. 물론 구성은 치밀하지도 않고 영화적인 재미도 없다.

그냥 참 별 놈 다 있구나 정도.

 

 

 

그런데 주인공을 보면 참 뭐랄까. 이런 배우를 성격파배우라고 할 수가 있느 건지... 키는 작은데 눈은 크도 배불뚝이에다가 안경까지 쓴 이 남자. 두꺼운 안경알 너머로 눈을 치켜드는 모습이 일견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큰눈인데 눈동자가 작아서 그럴까?

 

 

보이는 족족, 기분내키는 대로 다 잡아버린다.

 

 

 

그의 생활을 보면 그다지 행복해 보이진 않는다. 잔소리가 많은 엄마와 식사라혀고 치면 위층에서 쿵딱쿵딱 시끄러운 소리로 일상을 방해한다.

 

그가 애지중지하는 지네.

 

심리치료를 받게 하는 엄마를 보면 나쁜 엄마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임산부까지 잡혀왔다. 마지막 생존자이기도 하다.

 

지네를 만들기 위한 도구들. 인간지네라고 해서 고도의 테크닉을 요할 줄 알았는데 그냥 연결하는 것이다.

 

특별출연은 아닌 것 같고, 1편에서 피해자로 나왔던 여자도 출연을 한다.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더 잔인하다.

 

이렇게 잘라내고 이어붙이려니 말이다.

 

이렇게 이어붙인 다음에 설사를 유발하는 주사까지 이용한다.

 

 

결국 모두 죽는다. 임산부는 극적으로 탈출을 한다. 그런데 이 것도 역시 충격적인 장면이 나온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역시 무관심은 죄악인 것 같다. 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지, 적지 않은 범죄중 상당수가 소외된 이가 나름의 방법으로 걸어서는 안 될 길을 걷기도 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하긴 내가 여유가 있어야 관심을 갖기도 수월할텐데, 혹자는 부족해도 나눌 수가 있다 하고 어려운 와중에 나눔을 강조하지만 있는 넘들도 안하고 더 취하고 뺏으려는 세상에서 없는자들에게 그것은 억지이고 강요가 아닐까. 자고로 잘 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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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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