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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의 <소림축구>는 홍콩에서 6천만 홍콩달러를 벌어들여 근래 가장 높은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그럼, 홍콩내 최고흥행기록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이다. 이 영화는 홍콩내 최종 스코어가 무려 1억 1천 5백만 달러이다. 그 뒤를 이은 역대 홍콩박스오피스 지존은 <최가박당 1편>(9천만 달러), <최가박당 3편>(8,300만 달러), <최가박당 2편>의 순이다. 이게 뭐, <스타워즈>시리즈도 아니고, <쥬라기 공룡>도 아닌 <최가박당>이 어떤 영화이길래 이런 놀랄만한 기록을 세웠을까? <최가박당>은 가장 홍콩적인 영화이며, 홍콩이기에 가능했던 흥행기록을 남긴 작품이다. <최가박당>시리즈는 모두 5편이 만들어졌다. 

1편 최가박당 (증지위 감독 1982년)
2편 최가박당 대현신통 (증지위 감독 1983년)
3편 최가박당 여황밀령 (서극 감독 1984 )
4편 최가박당 천리구차파 (임영동 감독 1986)
5편 신최가박당 (유가량 감독 1989)<br><br>

영어제목이 'Aces Go Places'인 <최가박당>最佳拍(木:當)은 최고의 콤비, 베스트 파트너라는 뜻이다. 영화에서는 뺀질이 '킹콩' 허관걸과 조금은 멍청한 '대머리' 맥가가 최고의 파트너로 최고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준다.

2편이다. 아.. 그래서 홍콩영화사상 전설적인 작품이라고 그랬구나.

2편에서는 로봇트가 나온다. 지금 눈으로 보면 좀 유치하긴 하지만
홍콩은 80년대까지도 세계적인 SF기술 보유국가중 한 곳이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더티해리를 차용한 비열한해리가 나온다.



뺀질이, 여자만 보면 환장하는 캐릭은 어쩜 제임스본드를 비꼰 것일까? 뭐 007에서 이 영화를 차용하지는 않았을 거 같기도 한데 어느 007시리즈에선가 보았을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엉뚱한 집에 들어가 일반시민을 상대로 심문을 하는 띨빵한 알버트. 킹콩은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말이다.


CIA요원으로 나온 서극. 역시 정신병자다. 아..내가 미치 미치. 앞서 부터 지금 이 장면들에서

빵터지지 아니할 수가 없다.


2탄까지는 포맷이 비슷하다. 엄청난 대도가 홍콩으로 들어오고 홍콩경시청은 그를 잡으러 킹콩을 이용하려고 하고 여자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알버트와 함께 한다. 위기가 찾아오고 뭐 주인공이 일망타진하는 그런 이야기. 물론 이런 드라이브씬 역시 빠지지 않지.

엥. 기아가 빠졌잖아.


이 장면은 007뷰투어킬에서 로저무어가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자동차 드라이브씬과 비슷하다.
시기적으로 보면 뷰투어킬이 먼저다.


자동차는 반 조각이 나고,



결국 마지막엔 핸들과 의자 하나만 남는다.


정말 재밌어. 재밌어.

추천한다. 30대 넘은 자 중에서 기억의 편린조차도 아쉬워하는 나이들어가는 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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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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