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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후. 요즘 들어서 나한테 친한척 하는 넘. 왜 일까? 흠.. 내가 놀이터 많이 놀러가줘서 그런가?

리후야. 너가 엄마만 찾아서 아빠 마음이 사실 조금 새침했다. 뽀뽀도 안해주고 안아주면 싫다고 떼쓰는 통에 말이야. ㅎㅎ 그런데 요즘 아빠한테 전화도 하고 아빠 담배피려고 베란다에 나가면 나 부르는 통에 귀찮으면서도 ㅎㅎ 기분이 좋단다. 으그 사랑스러운 것.

 

이제 21개월이구나. 참 시간 빠르네. 아침에 이빨닦을 때마다 정좌하고 앉아 너를 내 다리위에 올려놓고 흐뭇한 모습으로 너의 눈동자를 바라보곤 했는데 말이야. ㅎㅎ 기억나니? 아빠가 매일 아침 그랬단다.

 

이제 둘째 리하도 태어났네. 울기도 잘 울고 ㅎㅎ 웃기도 잘 웃고.

 

그런데 정년 내 아들 맞는가? 왜 이리 잘 생긴겨?

 

어릴때는 잘 울어야 한다고 한것 같은디...ㅎㅎ

 

맞지? 리후야.

 

맞다고 말해봐.

 

엉? 그러고 보니 리후는 어릴때 참 안 울었구나. 엄마 아빠 작은방에서 컴퓨터해도 리후는 큰방에서 그저 조용히 누워만 있었네.

 

그래서 이렇게 말괄량이인가?

 

그래도 다른 아이들과 참 잘 놀아서 좋아. 벌써 너 팬 생겼더라. ㅋㅋ

 

그 거 니꺼 아니당.

 

 

ㅎㅎ 팬관리 해야지?

 

 

곰곰히 생각해 보는데 말이야. 우리 리후는 난중에 커서 남성적인 매력이 그러니까 음 보이쉬한? 뭐 그런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 것도 괜찮아. 외모가 중요하겠냐? 마음이 중요하지말이야. 어짜피 외모는 이 아빠의 외모를 베이스로 깔고 가고 엄마의 개성?이 더해져서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승화가 되었으니 말이야. 푸하하

 

어른들한테도 이쁨받는 리후, 리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친구들이나 언니,오빠,형,동생과도 잘 어울리고 말이야. 참 친구란 소중한거다. 꼭 나이에 구애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너를 알아주고 너를 믿어주는 친구말이야.

 

그래, 그래 공부도 중요하지. 뭐 그렇다고 꼭 공부 대박 잘 해서 서울대니 뭐 그런데 가지 않아도 돼.

그저 너가 원하는 무언가를 만나게 되었을때까지 고민하더라도 그 것을 실현시킬 수 있을 정도의 학습만 한다면 말이다.

 

그래야 아빠처럼 이쁜 마누라 얻고 토끼같은 리후,리하가 함께 사는 가정을 만드는 거란다.

 

그게 성공이냐구? ㅋㅋ 그럼~ 엄청난 성공이지.

 

ㅎㅎ 아빠로서의 성공은 이 만하면 된 것 아니겠냐? 이제 아빠가 아닌 나로서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달리는 게 남은 거지. 리후 리하도 아빠 응원해 주렴. 푸하하~~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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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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