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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있는 사람을 깨워서 다시 그 기억을 불러낸다는 것.
그래서 다가 올 재앙을 막아낼 수가 있다면 그 것은 도덕적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일까?
문득 영화를 보면서 스치듯 지나가는 문제였다. 그래. 그냥 스쳐갔다.
삶과 죽음을 누가 재단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나 지금도 의도하든, 않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비일비재 한 것 같다. 이 영화는 그런 철학적 논제를 논하고자 하는 영화는 아니다.
그 저 죽었지만 아직 깨어있는 뇌의 일부가 가지고 있는 8분이라는 기억을 이용해서 다가올 재앙을 막아보자는
이야기고 영화에서는 막아낸다. 그래서 그런 혹 관객이 느낄 수도 있는 아니면 누군가 걸 지도 모를 시비를 피해나간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봉했다가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퇴장한 듯 하다. 감독이나 주연급 배우들이 낯설어서 일까?
과거 이런 류의 영화, 즉 시간을 이동하거나 역사가 되어버린 과거를 바꾸는 스토리들. 뭐 나비효과라든가
아니면 라스트 데스티네이션, 자켓같은 것들 말이다. 나는 그런 영화들을 좋아하기에 물론 다 보았다. 역시 1편이 최고다.

어쨌거나 소스코드로 돌아오면 8분후면 시한폭탄에 의해 폭파되는 기차를 배경으로 주인공과 여자배우의 사랑이
결말을 알고 있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시종일관  안타까움만 자아내며 짧지 않은 시간동안 다양한 대화, 다른 배우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두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도 8분이라는 기억을 이용해야 하는 목적을 잃지 않고 길을 찾아간다.


영화의 클라이막스라고 하는 장면. 또 다른 기억을 불러내고자 하는 박사의 의도보다는 남주인공에 대한 연민으로 기계의 파워를
내리면서 기억속의 8분은 8분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영속성을 가지게 된다. 어쩜 기계적이기 보다는 인간적인 결말이고
흔히 말하는 인간성을 찾아주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이로서 맨 앞에서 제기한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가볍게
날려버린다. 관객이나 감독 모두가 마음 편안한 결말이 아니었을까.


스토리 8점.
연출 8점.
나름 좋은 영화였다고 평을 하고 싶다. 편안하게 봐도 좋다. 감동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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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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