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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이 인건 내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그 것이다.
어릴적 짜장면집에서 같이 짜장면으로 생일파티를 하던 그 친구들,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며 가파른 길을 올라가던 그 친구들.
지금 뭐하고 있을까.
무엇을 하고 있을지 어디에 있을지 모르지만 나의 친구인걸. 보고 싶은 걸.
우린 친구잖아.

초등학교를 다시 찾아가고 싶다. 광주 수창 초등학교. 유동이구나. 광주시 북구 유동.
지금은 얼마나 변했을까? 아~` 성남시 수정구 상대원동 대원초등학교도 가봐야 하는걸. 



엄마가 되면서 엄마가..어쩜 이 건 어른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일 듯 하다. 난 남자임에도 엄마가 느끼는
일상에서의 무료함, 혹은 어느새 전과 다름없는 평범함에 익숙해져가는 나를 발견하기도 하니 말이다.
그 엄마가 학교를 방문하면서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감동을 전해준다.


하긴 오늘 없는 내일이 없는 것처럼 과거가 없는 오늘도 없으니 말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의 과거를 보여주진 않지만 사람들은 아마도 이럴 것이라고 꿰어 맞출 수 있다라는게 이 영화가 잘 만들어진 수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는 경험. 혹은 내가 간접적으로나마 겪여왔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퍼즐 맞추듯 맟춰간다는 것 말이다.


기억을 아니 친구를 찾기 위해 흥신소를 찾아간다. 어쩜 흥신소라는 장치는 과거를 찾기 위한 멘시저역할을 하는데 충분한 역할이 아닌가 하기도 하다. 지금 세대들이야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이런 저런 정보들을 구하지만 나이 좀 드신 분들은 흥신소가 더 편리할 지도 모르니 말이다. 어쩜 그 것이 이 영화가 추구하는 아나로그적, 또는 조금은 불편하지만 보다 풍성했을지도 모를 그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감독의 구상에도 맞는 듯 하다.


이 영화에서 써니파의 짱. 아마도 이 영화를 보고 그 녀의 팬이 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나도 영화 보고 이 배우를 한동안 검색했으니 말이다.


어쩜 오바스러울 지도 모르지만 돌아보면 학창시절은 오바였다. 공연한 허세도 부려보고 객기라는 이름으로 용기도 부려보고 말이다.


써니라는 영화는 정말 잘 만들어졌다. 만들어져야 했다. 모든 배우의 연기가 단지 엑스트라가 아닌 프로급의 연기를 보여줬다고나 할까. 그래서 보는 이를 끌어들였나 보다. 과거로 말이다.


이 장면을 보고 조금은 뭉클함이 전해지더라.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시절은 있었다. 뭐 그렇다고 지금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또 훗날 아름다운 날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나이가 들면 나보다는 주위를 보살피게 되고 돌아보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건가? 흠.. 모르겠다.


이 배우가 구타유발자에서 나왔던 배우라는 것을 알았다. 캐스팅 참 잘 했다.


젊음의 행진, 영 일레븐. 오~~ 그 때의 아이콘이였지.


데모도 참 심했던 시기인데 이런식으로 연출을 해 나간 감독은 나름 노심초사를 하지 않았을까. 그는 단지 아름답게 그려보고 싶었을 것이다.


딸은 엄마가 되고 엄마는 아이를 낳고 또 그 아이는 엄마가 되고,


영화엔 참 눈물이 많다. 희노애락이 많다고 할까? 배우들의 풍부한 감정연기 만큼이나 보는 관객의 마음도 풍성해지는 감정들.


이경영. 이젠 놓아줄 때가 되지 않았을까? 그냥 그렇게 생각이 든다. 참 멋진 배우중 한 명이었다.



오늘 태안을 들렀다가 광주의 작은 아버님을 뵈러 가 볼까 계획중이다. 태안까지 가는 것은 계획이 섰지만 또 광주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유는 1박 2일을 보내며 광주에서의 기억을 찾기는 너무 짧기 때문이다. 한 일주일 푹 쉬고 오고 싶은 마음의 고향. 빛고을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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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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