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k Alyn 1948-1950
George Reeves 1951-1957
Christopher Reeves 1978-1987
John Haymes Newton 1988-1989
Gerard Christopher 1989-1992
Dean Caín 1993-1997
Tom Welling 2001-2011
Brandon Routh 2006
Henry Cavill 2013
"수퍼맨,맨오브스틸,클락,초인물,초능력자"
우선 반가운 얼굴이 눈에 띈다.
케빈코스트너가 클락의 아버지인 조나단 켄트로, 다이안 레인이 엄마인 마샤 켄트로 나온다.
늑대와 춤을 이후 보디가드,언터처블등에서 많은 팬을 확보했던 캐빈 코스트를 발견하고
오홋~ 케빈이 나오는구나. 하고 더 눈여겨 봤던 맨오브스틸. 클락이 이방인으로서 지구에
동화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클락에게 부모가 보여줄 수 있는 사랑과 희생을
보여 주는 부모의 역할은 정서적으로 와 닿는다. 케빈코스트너와 함께 나온 다이안레인으로 인하여
영화는 차분하게 그리고 장중하게 그려준다. 그 감정선이 늦은 밤, 비 내리는 이런 날씨에 보기에
알맞은 서정적인 드라마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요즘 헐리우드 초인물들이 존재에 대한 고민, 방황,
그리고 조력자의 도움으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유행인지 수퍼맨도 그 포맷을 가져간다.
그래서일까.
어떤 일에도 클락의 능력을 숨기라고 하거나 허리케인장면등은 조금 과한 면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영화를 좋아한다면 그대로 봐주어도 될 것 같다.
부모의 아픔을 생각해 본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에이미 아담스라는 니콜키드만 비스끄리무리하게 생긴 이가 히로인을 맡은 건데
역대 수퍼맨의 히로인이 미모보다는 평범함속에 비범함을 추구한 건지 그러한 배역을 찾았다고
생각헤애히나. 어쩜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중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캐치미 이프유캔에서 레오의 상대역으로 나왔다는 여배우. 좀 약해.
영화는 수퍼맨 1 편의 포맷을 가져온 것처럼 클립톤행성에서 시작을 하지만 데일리 플래닛에서
근무를 시작하는 과정으로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장거리 레이스를 뛰기 제작진의 포석일지
모르겠다. 솔직이 첫 편? 이라고 할 수 있는 맨오브스틸에서 이런 말을 한다면 수퍼맨의 팬들에게
돌 꽤나 날아오겠지만 과욕이다.
클락이 클립톤에서 날아와 이질적인 삶을 융화시키는 과정이 그이 능력을 발휘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 것이 동질성을 훼손시키고 그의 부모의 눈물겨운 보호가 클락의 개인적인
안위를 위해서라는 것. 드라마의 완성도를 떠나서 수퍼맨이라는 존재에 대한 회의를 만드는
과정으로 보인다. 크나큰 실수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베트맨이나 스파이더맨 이전에
수퍼맨을 먼저 알았고 좋아했기에 말이다. 아이언맨이나 베트맨과는 좀 달랐으면 했는데 말이다.
수퍼맨 1탄에서의 간략한 분량이지만 충분히 지구인과는 다른 클립톤 출신의 수퍼맨이 지구에
동화되고 영웅화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이 된다. 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확실한 건 캐빈코스트너와 다이안레인이 보여준 부성애는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나 할까.
아. 또 하나 꼽을 수 있는 건 수퍼맨 수트의 변화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사실 좀 촌스럽지 않았나? 지금은 베트맨 이상이잖아.
물론 러셀크로우 빼면 예의가 아니지만 러셀크로우는 논하지 말자. 누가 그를 평할 것인가.
마치 박근형이 어떻네, 성동일이 어떻네. 기자로서 병맛하는 놈도 있겠지만,
요즘 초인물들이 너무 드라마틱한 감을 꽤하는 것 같아 오히려 초인물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통쾌함을
버리는 것 같다. 뭐 감독의 뜻이겠지만 말이다.
난 추천하겠다.
당신이 케빈코스트너의 영화 한 편이상을 보았거나 다이안레인을 흠모했거나,
혹은 수퍼맨을 그려봤다면,
드라마로는 베트맨 이상으로 현실에 와 닿지만 초인물에선 스파이더맨의 이상 이하.
그래도 추천하고 싶다.
30대 이상은 강력 추천!
*그런데 왜 클립토나이트를 기대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