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한국영화는 정말 주,조연이 따로 없을 정도로 조연급의 연기나 인기가 여느때와는 다른 생각이
들 정도로 조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또 그들만의 인기를 구축하고 있기도 하며
주연으로 나서기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웬지 반가움이 든다. 무엇이든지 소수가 독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주연급 조연이 주연을 맡았다.
마동석. 그의 묵직한 몸에서 풍겨나오는 포스와 목소리. 그리고 연기는 mbc 드라마 히트에서는
묵직한 열혈형사로서의 기억이 떠오른다. 이웃사람에선 깡패역으로도 나왔지만 역설적으로
든든한 깡패의 캐릭터를 만들어낸 미움 받지 않는 조연배우.
그런 모습이 마동석에게 느껴진다. 그런데 살인자에서의 주협과 그는 언밸런스하다고 할까?
아마도 그 것은 시나리오가 어거지로 맞춘듯한 작위적인 설정들이 그렇다.
서울에서 내려온 전학생.
소년과 전학오기전에 하천에서 마주쳤던 학생은 또 하천에서 우연히 보게 된.다다
서로 아픈 추억을 함께 가지고 있기에 소외속의 동질감을 갖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우연히 알게 된 6년전의 사건남과의 조우. 급격히 전개되는 사건들.
매끄럽지 않은 시나리오탓일까? 마동석의 과도한 눈빛연기가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시나리오가 배우 잡는다.
전반적으로 과도한 연기중에 압권은 아쉽지만 남학생. 어쩌면 감독은 선한 얼굴과 순수가 후천적인
요인과 사회적 편견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마음에 닿지 않는다.
특히 남학생이 친구의 얼굴에 상처를 내고 친구의 아빠와 선생님과 대면하는 과정에선 그의 내면에 있는
충동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 같지만 빗나간 화살이다.
영화를 보면서 느끼고 싶었던 살인자에 대한 연민도 없고 아이의 칼질에 대한 고민도 들지 않는다.
그저 일본영화의 한 장르를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만 들었다.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비추천..하고도 싶지 않다. 순진하게도 마동석을 좋아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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