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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을 찾았다. 여친으로 인해 더욱 친숙한 도시가 되어 버린 곳.
그전에 기억은 숨을 쉴 수조차 없던 거센바람에 콧물감기에 걸려 약국을 찾았던 기억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기억들이 자리를 하고 있다. 기억이란 만들어지고 또 지워지고 말이다.

대련역 뒤편 시장건물 뒤에서 자리잡은 숙소주변의 풍경.

저 너머 보이는 건물뒷편으로 대련역이 있다. 청과시장에서는 많은 이들이 고기도 팔고 각종 과일을
판매하며 분주히 움직인다.

시장에서 바라본 대양여관. 맞나? ^^;; 하루 숙박비 70원에서 60원으로 디스카운트.
깨끗하고 또 친절하고 따듯하다.

오른쪽으로 정육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저 고기들은 다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렇게 정육점을 지나치면 이제 청과시장이 펼쳐진다. 각종 야채와 과일들. 향내는 없지만 서민들의
흥정과 주고받는 거래들, 삶의 내음이라고나 할까.

이 곳은 참 과일이 싸다. 그런데 왜 이리 이름을 외우는게 힘든지..뭐 사실 노력을 하지 않는거지.
그래서 이름은 잘 모르겠다. ^^;;

여친이 다니는 한국어 학원. 대련에 있는 동안 이 거리들을 지나서 학원에 데려다 주고 혼자서 털래 털래 숙수로 돌아왔다. 좀 춥던데 큭.

대련역 옆 굴따리. 이 아래에서도 수 많은 이들이 물건을 판매한다. 양말에서 책, 라이타등 싼 물건들이지만 그들은 그 것들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한다. 햇볕이 들지 않아 어두운 곳이지만 그들에게 이 곳은
삶의 터전이다. 이 곳을 나오면 역시 좌판들이 땅거미가 질 무렵부터 각종 먹을거리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꼬치,옥수수,고구마등 서민들의 먹거리다. 우측엔 기차역 뒷편이, 그리고 좌측엔 버스터미널이 맞이하고 있다.

중국의 각지로 향하는 버스들. 적게는 몇 시간에서 수십시간이 걸리는
도착지까지의 시간들. 그 시간동안 그들의 가슴에는 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겠지.
사람이 많으면 기억도 많다.

대련역내 2층 개찰구앞. 이렇게 각자의 기차를 기다린다. 이 곳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표가 있어야 하고
또 작은 짐이라도 X레이 검사를 해야 한다. 처음에는 의외였고 불편하기도 했지만 이젠 그러려니 한다.

여친이 준비한 이벤트. 큭! 말 못해.

숙소에서 바라본 전경. 썩 아름답진 않지만 마음으로 보면 풍요롭다. 그 건 내 마음이 평안에서 기인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스팀이 있어 따듯한 온기가 방안을 그득 채운다.

숙소를 잡을때 빼놓지 않는게 인터넷가능여부인데 몇 번 오가면서 점점 빨라지는 인터넷 속도를
체감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티스토리와 같은 블로그는 접속이 되지 않는다. 다음 블로그도 접속이 되지 않는데 네이버 블로그만 접속이 된다는 것.

대련역 전경

영화를 보기 위해 갔던 극장 주변의 밤거리. 중국의 밤은 화려하다.

2층버스를 드디어 타봤다. 대련엔 2층 버스가 있는데 그 것을 한 번 못타봤었다.

2층 뒷좌석에서 바라본 모습. 맨 앞자리는 바로 앞이 유리다. 그래서 전면부 시야가 확 트인다.
추운 날씨로 인해 유리에 성에가 끼어 잘 보지 못한게 아쉽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설정샷. ^^

중국이라는 나라에 정들것 같다. 아니 정들었지. 어쩌면 좋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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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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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그렇게 드나들었으면서도 익숙해진다거나 또는 이해하는 마음이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배려라는 차원에서도 의지와는 다르게 쉽지 않은 배려가 될 수도 있고 말이죠.
지난 푸신에서의 결혼식에서 식을 마칠 무렵 음식을 다 한 곳으로 모으더군요.
한 테이블에 식구들이 모여있고 다른 손님들을 간 상태에서 2차? 뭐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고 끝날 무렵 음식을 다 싸더군요. 그래서 하나씩 들려보낸다고나 할까요. 

이번 중국방문에서 여친의 친구커플과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음식을 먹고 오손 도손 대화를 나눌무렵 음식애기가 우연하게 나와서
저는 음식을 남기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는 애기를 하면서 한국인은 다 비우지 않느냐.
그런데 중국인은 음식을 남긴다라며 여친에게도 주의를 준다고 했더니
커플중 남친은 한국인입니다. 그러더군요.
자기도 처음엔 이해 못했는데 음식을 다 싸가니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흠..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가끔 음식을 싸가는 이들을 보았습니다.
처음 시작할 무렵 여친과 식사를 하면서 음식을 너무 많이 시킨다고 뭐라고 했엇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여친도 그 것에 익숙해서 남으면 싸가지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겠구나.
같이 사는 친구들도 있으니 말이야.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중국을 그렇게 드나들었으면서도 그 친구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엇던 것입니다.


심천등지의 거래처에 가서 식사를 할 때도 몇 번은 직원들이 싸가는 것을 목도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었거든요.
결국 저도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그네들의 삶의 한 방식을 알지 못하고
단편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것도 꽤 합리적인 방법중 하나 같더군요.
테이블이 풍성해 보이고 또 남으면 그 것을 가지고 가서 다른 식구나 지인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말이죠. 그 전에는 항상 먹을 수 있는 양만 시켰거든요.
은근히 신경이 쓰였으니 말이죠. 그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배려해 줄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은 가까운 호텔의 나이트를 갔습니다.
여친의 친구들3명과 5명이서 양주 2병을 시켰는데 한 병이 헤니씨 꼬냑이었습니다.
반 병정도 남았는데 그 것을 여친의 친구가 가져가더군요.

알아야 이해할 수 있고 배려를 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어쩜 내가 하는 행동들중 많은 것들이
아직도 여친을 답답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소소한 것들이 인생을 팍팍하게 만들기도 하고 여유롭게 하기도 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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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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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언즈. 나의 호주 경험담중 가장 자랑? 스럽게 내 놓을 수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다른 경험보다 더욱 소중하다는 건 아니다. 어쨌거나 타인일 수 밖에 없는 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중 가장 귀기울 일 만한 흥미를 자아낼 수 있는 부분 이란 것이다. 어쩔 수 밖애 없는 타인 이란 거! 노래 제목인가? 사회생활 초년병으로 느껴지는 생각이다.

케언즈의 햇살은 무덥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마를 훔치며 땀을 닦는게 하루의 시작이다. 제길, 선풍기라도 한 대 달아 줄 것이지. 찌뿌드한 몸을 몇 번 뒤틀고 일어난다. 유리창 아래로 보이는 케언즈 시내는 여느 날과 변함없다. 저렇게 큰 도로에 한산한 차들과 사람들. 한 밤에 esplanade나 가면 시원하겠지. 시내는 여전히 북적 거린다. 오늘도 나가봐야 겠지. 머 언제 잡히지 않겠어? 어짜피 호주에 올때보다야 더 나은 현실이지. 그 중국 식당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오늘쯤 한 번 가보면 알 수 있겠지. 한 손에는 간이 지도. 그리고 작은 가방을 어깨에 짊어진다. 주위를 둘러보니 도무지 식당밖에 당장 발 붙일 곳이 없을 거 같아 보인다. 식당,...음...흠. 할 줄 아는게 없으니 이렇게 폭이 좁아지는 구나. 영어라도 멋들어지게 구사한다면 다른 곳도 도전 해 볼텐데 말야. 몇 군데를 가다가 esplanade의 중국식당에 간다. 한국인과 비슷한 인상의 중국인 아줌마가 미소를 띄운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나올 수 있냐고 묻는다. 눈이 휘둥그래 진다. 꿈이냐 생시냐, 케언즈에 온지 2주도 안돼서 job을 구하다니,.. Wow~!! 너무 기쁘다.
당연하져. 나올 수 있져. 넵!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환한 미소를 띄우며 그 곳에서 일하는 한국인 여성을 기다렸다. 곧 퇴근 시간이 되어 그녀에게 물어보니 그 아줌마가 사장이며 주방장이 남편이지만 여자가 실세라고 한다. 그 녀는 곧 Airs Rock으로 간다고 한다. 그 녀 뒤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나도 가고 싶은 곳이지만 현재로선 그 곳 가는 경비만도 장난이 아니었고 또 그 곳의 물가는 이 곳과는 달리 비쌌다.
내륙지방은 사막지방이어서 여러모로 고생이지만 그런 고생이 남을 정도의 여행이란 말을 들었다. 사진 한 장 덩그러니 놓여있고 유치 찬란한 온갖 미사여구를 들여가며 알려진 Airs rock. 갈만 한 곳은 사실인 것 같다. 누가 그랬는데, 아~! 썬형이 그랬구나. 호주 와서 다른 데는 못가도 Fraiser island하고 Airs rock만큼은 꼭 가보라구 말이다. 난 이내 그 녀에게 share 정보를 물었다. 마침 그 녀는 자기의 이태리 친구가 share를 구한다고 한다. 1주일에 40$. 와우~! 백팩 1주일 요금이 100$가까이 되었는데 반값도 안된다. 흐흐~! 이런 게 행운이 아닐까? 이 고마움을 어떻게 전해야 하나.


이름이 수희라고 했다. 수희는 부산아가씨였다. 수희는 남자 친구라는 그 이태리인을 만나기로 했다면서 잠시 에스플레네이드의 벤취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수희의 남자친구인 듯한 내 키정도의 외국인이 싱글 거리며 다가온다. 노랑머리의 그 이태리인과 수인사를 나누었다. 무척 장난꾸러기 인듯한 그 친구는 마침 쉐어를 구한다고 한다. 우린 같이 케언즈 시내를 지나 한 30여분정도를 걸었다. Sheridan St.사이로 들어서 잇는 공원과 백패커스, 그리고 모텔들. 이 곳에는 많은 Homeshare가 있다고 한다. 주로 일본인과 한국인 학생들이 이 곳에서 생활을 한다고 한다. 깨끗한 도로와 어울리는 한적한 곳. 케언즈 시내와는 다른 한적한 주택가다. 어느 2층 집으로 들어서니 작은 pool이 보였다.
마침 방안에는 나보다 어려 보이는 남자 두 명이 TV를 보고 있었다. 요시다와 켄. 요시다는 어학교에 다니는 게이오 공대의 학생이었고 켄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호주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켄은 아래층 거실에서 잔다고 했고 나와 켄, 그리고 이태리인(아쉽게도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물론 내 그 때의 다이어리엔 적혀 있겠지만,)은 2층 큰 방. 그리고 2층의 작은 방엔 일본인 아가씨가 산다고 한다. 케언즈에서 최근 건설된 제일큰 쇼핑센터인 Cairns Central에서 파트 타이머로 일하고 있어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이태리인 친구가 말하기를 까다로운 성격이라 조심해야 할 거라고 웃으며 말한다. 참 웃기 좋아하는 친구다. 집을 둘러보니 거실인 아래층엔 TV와 부엌이 돌아가면 있고 그 입구엔 세탁기가 놓여 있다. 이 곳에서 케언즈 생활을 하겠구나. 이제 job만 구하면 된다. 다음주에 오기로 하고 백패커스로 돌아가는 케언즈의 한적한 거리가 평화롭다. 어떤 사람들일까? 세명의 일본인과 1명의 이태리인. 기대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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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으로 돌아와 넓은 창으로 바라본 케언즈는 참 아름답기만 하다. 저 화려한 야경속에서도 누군가는 울고 있겠지. 누군가는 웃고 떠들테고 말이야. 백팩을 이리 저리 서성이다가 침대에 누웠다. 삐그덕거리는
녹슨 침대 소리라도 들린다는 게 어딘지, 이곳은 쥐죽은 듯이 고요하기만하다. 농장과는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 그 곳에서는 많은 대화가 있었는데, 내가 농장생활에서만 익숙해서 그런가 보다. 케언즈에서의 생활이다. 내일부터는 돌아다녀야겠지. 어디부터 가야 하나. 케언즈에도 한국인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는데,...

햇살이 눈에 부시다. 땀을 흘리고 있다. 침낭을 개고 세수를 하고 부엌에 가서 그릇과 팬을 준비하면서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눈다. 정말 한가한 사람들 같다. 잠시 케언즈에 레포츠 목적으로 잠시 머무르다 가는 사람들이 많군. Pub에서,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나만 빼고 왜 사람들은 잘 나가는 거 같아 보이는 거 같다. 기분 나쁘게,... 후다닥 점심을 해치우고 지도와 가방을 짊어진채 거리를 나섰다. 깨끗한 거리,현대식 시설을 갖춘 쇼핑센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을 유명 브랜드를 내 건 상점들, 최신 기종이 가득찬 오락실. 도시의 모든 색깔을 갖고 있는 케언즈에서 돌아다닌다. job을 구하기 위해, 우선 미팅 플레이스로 갔다. 식당에서 디쉬워셔라도 해 볼양으로 말이다. 자신없는 영어로 인해 디쉬워셔가 가장 만만해 보인다. 태국, 중국, 일본, 말레이지아, 한국등 각국 식당이 모여 있는 곳. 한국식당으로 가보자.. 인사를 단정이 하고 사정을 말했지만 얼마전에 다른 이가 채용이 되어 있었다. 아깝다. 그 사람과 간단한 수인사를 하고 혹시라도 난중에 일을 그만 두게 되면 내가 종종 올 테니 알려달라고 했다. 7$을 받는다고 한다. 한 시간에 7$. 농장보다는 작군,옆의 일본 식당에 가 보았다. 우동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밥을 먹고 왔는데, 쩝! 간단한 인사와 함께 혹시 사람을 구하느냐고 물었을 때 아직 구하지 않는 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구할 만한 테 없냐는 물음에 씨익~ 웃으며 좀 힘들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에스플러네이드에 가면 Food Court가 있다고 그 곳에 한 번 가보라고 알려준다. 씨익~ 나도 웃음을 지었지만 답답해져 왔다. 에스플러네이드라, 어떤 곳일까, 저 멀리 바다가 보이긴 했지만 아직 바다구경할 엄두는 내지도 못한 터였다. 투어 에이전시의 광고가 요란한 거리를 지나치며 50여m를 걸었다. 길 건너 한 아름 은 될 듯한 나무들이 마련한 그늘 아래로 탁자들이 놓여있고 선글라스와 티와 반바지를 입고 웃고있는 사람들의 모습. 그 뒤로 검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잔디가 깔려 있다. 바다가 보인다. 백팩과 식당, 그리고 상가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저 만치에 Pears 라고 쓰여있는 하얀 건물이 보인다. 부둣가를 배경으로 서 있는 컨물 앞으론 여러 수목들이 작은 공원을 만들고 있다. 쇼핑상가인가.
저 곳에도 한 번 가 봐야 겠군. 푸드 코트를 들어섰다. 미팅 플레이스보다 훨씬 깔끔했고 그 곳을 통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시장으로 들어 설 수 있어 밤이면 더욱 붐비는 곳이다.

여러 식당을 돌던 끝엔 만난 중국식당. 마침 그 곳에는 한국인 여성 두 명이 일을 하고 있었다. 난 그들에게 사정을 애기 했고 마침 그 중 한 명이 곧 일을 그만 둘텐데 아마 자기 대신에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며 사장한테 애기를 잘 해보란다. 사장은 다음주 월요일에나 다시 한 번 와보라고 한다. 와우 이~ 얼마나 다행 스런 일인가. 마침 아가씨가 한 시간 쯤 뒤에 일이 끝난다고 해서 난 부둣가를 서성이다가 그 녀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지나온 애기들. 그리고 그 녀의 계획.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생각들을 말이다. pears로 가 보았다. 그 곳은 부둣가에 위치한 쇼핑몰로 꽤나 사진의 배경장소로는 적격인 장소였다. 부둣가에 정박한 유람선들과 갖은 배들이 바다위 갈매기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잠시 부둣가에 앉아 담배를 물었다. 그래도 일자리를 수월하게 구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디쉬워셔라고? 쉬는 시간이 없이 바쁘다고 하지만 머 농장에서도 했는데 여기는 쉬울거야. "하~ 난 잘 할 수 있어. 그리고 케언즈 생활도 잘 할 거야. 넌 운이 좋은 놈이니까 말이야." 피어스 안으로 들어가니 일본인으로 보이는 관광객이 무리지어 다니고 있다. 그리고 상가 어느 곳을 보아도 보이는 일본어들. 일본어로 안내 되어 있는 각종 브로셔들. 한글이 여기에 걸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2층으로 올라가면서 어디에 일자리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음, 저기 식당이 있구나. 우선 식당가는 다 돌아다녀 봐야지. 난 그 중 한 식당의 웨이터에게 사정을 애기 했고 그는 곡 점장으로 보이는 듯한 이한테 안내를 해 주었다. 난 그애게서 기회가 생기면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을 듣고 이력서를 남겨두고 왔다. 몇 군데를 가 보았지만 마찬가지의 답변과 이력서를 남겨놓고 오는 정도다. 이젠 어디로 가나.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무언가 나올 지 모르겠다. 에스플러네이드 끝에서 끝까지 걸었다. 케언즈 시내를 돌아다니며 처음 도착했던 터미널에도 걸어가 본다. 백팩으로 돌아오니 늦은 밤. 여전이 내겐 말보로 말이 담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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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웬에서의 헤어짐을 아쉬워 하기보다는 케언즈에서의 새로운 생활에 조바심을 품은건 처음인 도시생활이어서 그런가 보다. 헤어짐에 익숙해서일까. 뜨거운 태양이 맞이 했던 그 간이 터미널에서 그레이 하운드를 타고 다시 북쪽으로 올라간다. 많이 가벼워 진듯한 베낭. 서퍼스에서 베낭의 무게로 인해 버스탑승전에 제동이 걸리기 까지 했었는데 말이다. 눈을 감았다. 지나간 농장에서의 생활이 떠 오른다. 기쁨보다는 슬픔이, 다행이다라는 안도감보다는 안타까움이 많았던 지난 생활들을 기억하면서 자신을 추스렸다. 버스는 Townsville을 지나고 있다. 저 멀리 붉은 산이 보인다. 듬성 듬성 이빠진 아이처럼 몇 그루 밖에 나무가 보이지 않는 Castle Hill. 외롭겠다. 힘들겠다. 심심하지는 않을까. 저기에도 동물이 살고 있을까?

"난 적어도 내 아들, 딸에겐 나와 같은 환경을 물려주지 않으리라.
너희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해라.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

케언즈 책자에 소개되기는 퀸즐랜드 북부에 위치한 아담한 마을로 인구는 약 10만명이라고 나와 있다 -"자신만만 세계여행" 삼성출판사97년판" 아담한 마을? 아담하다고 해야 하나? 시드니와 비교했을때 시드니를 대도시로 표현했다면 케언즈는 도시로 표현할 수 있을 거 같다. 인구 10만이라고 하지만 유학생이 10만이라는 애기를 들었으니까, 케언즈는 5월부터 10월까지 평균기온이 18~28도씨 전후여서 관광하기엔 최적의 도시. 11월부터 4월 사이는 덥고 비도 많이 내린다. 호주의 주요도시중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곳. 비행기로 약 8시간이면 케언즈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오후 4시가 넘어선다. 버스는 Trinity Wharf transit center로 들어선다. 차창 너머로 보이는 화려한 호텔들과 빌딩들. 선그라스를 낀채 반바지 차림의 경쾌한 사람들의 옷차림. 낯 설어 보이는 이유는 무언지, 그래. 나도 저 사람들 사이에서 걸어야 하겠지. 몸을 일으켰다. 베낭을 짊어지고 둘러보니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터미널 내부가 보인다. 그 곳에서 백팩 브로셔를 훑어봤다. 14$,15$ 정도 하는 백팩들. 13$짜리가 보인다. Billabong Inn. 우선 그 곳에서 몇 일을 지내보며 Job을 구해야 한다. 시내에서 가까운 듯 보이는 그 곳으로 약도를 보며 물어 물어 갔다. 사거리의 한 켠에 보이는 빌라봉 백팩. 리셉션으로 들어간다. 작은 풀이 보이고 테이블에서 TV를 보며 식사를 하고 있는 몇 몇의 젊은이들이 보인다. 누가 왔는지 누가 나가는지 관심없는 사람들. 안내된 방은 2층의 복도 끝. 방이 너무 커서 침대 몇 개로는 이방인의 가슴을 채우기엔 너무나도 허전한 곳이었다. 구석의 침대에 짐을 풀었다. 어깨가 저려온다. 노후된 침대 스프링으로 가운데가 푹 꺼져 있고 페인트 칠이 벗겨진 듯 군용 메트리스보다도 안 좋아 보이지만 이런 환경에는 익숙해져 있잖아. 그래도 유리창이 커서 비록 중심가는 아니지만 거리가 훤히 보이는게 맘에 든다. 다른 곳 보다 1$저렴한 것도, 훗! 그러고 보니 구석에 잠을 자고 있는 듯해 보이는 남자가 보인다. 몇 개의 침대 근처에 짐이 없는 걸로 보아 저 사람과 나 밖에 없음을 짐작하니 갑자기 밀려드는 허전함. 흠, 베낭속으로 손을 집어 넣고 뒤적 뒤적. 빨간 딱지 말보로. 필터. 페이퍼. .....휴~~~~~~~~ 담배라도 있으니,...케언즈 시내를 돌아봐야겠지. 간단한 짐을 챙기고 리셉션에서 시내지도를 구한다. 시드니에서는 도로가 큰 도시치고는 좁다 싶었는데 케언즈는 넓은 도로에 차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도시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수많은 고층빌딩이 케언즈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었다. 일본인이 서퍼스 파라다이스를 키우고 지금은 케언즈에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설득력 있게 들리는 이유중 하나가 케언즈의 큰 건물들 소유주가 일본인이 상당수가 많이 있었고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수정과도 같은 근처의 여러 섬이 일본인 소유로 개발되고 있었다. 일본어만 알아도 생활하는데는 불편함이 없는 곳. 아니 외국인들이 일본어를 할 줄 아는 곳이다.

WOOL WORTH로 가서 쌀과 몇 가지 음식꺼리를 사기 위해 나갔다. 거리에는 일본어와 일본인의 모습들이다. 일본땅에 외국인을 위해서 도시를 조성한 것 같은 착각마저 일게 하는 곳 케언즈. 간혹 한국사람인 듯한 사람을 보았지만 무심코 지나쳤다. 수퍼를 나오는데 일본인 한 명이 들어온다. 동그랗게 뜬 그의 두 눈을 본다. Shin! 와후! 이 반가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케언즈로 간다고 했지만 이 곳으로 오면서 생각도 못했는 걸 말이다. 근황을 물으니 시내 면세점에서 일하고 있단다. 부럽군. 오늘 저녁에 Beachs라고 하는 나이트 클럽에서 같이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 농장생활과는 모든것이 생소하고 낯설기만 하다. 길을 물어봐도 어느 거리를 기점으로 설명하는 통에 거리 이름부터 알아야 했다. 백팩으로 돌아와 시내 지도를 눈에 익히고 있었다. Beaches로 갈 시간이다. 그 곳에 가니 마침 신이 나와 있었고 옆에 다른 일본 아가씨도 있다. 같은 면세점에서 근무하는 동료란다. 일본어. 일본어만 알아도 job을 쉽게 구하는 건데,...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했던가? 애국자. 애국은 어려운게 아냐. 먼데서 찾지 마. 행복은 먼데 있는게 아니야. 치르치르와 미치르처럼 온 세상을 헤매다가 파랑새를 곁에서 찾을 거니. 넌 지금 힘든게 아니야. 너보다 더 어렵게 사는 사람을 생각해봐. 악법도 법이야. 법은 지켜야 해. 좋은게 좋은 거야. 두리둥실 사는게 최고지. 네. 멋. 대. 로. 해. 라.

Beachs는 케언즈내에선 가장 인기있는 나이트였는데 50여m도 채 안되는 곳에 케언즈 최대의 중심거리인 Esplanade가 위치하고 있다. 중심가란 애기다. 그 옆엔 Meeting place라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먹을 수 있는 Fastfood점과 같은 식당들이 모여 있다. 우린 백팩에 놓여 있는 쿠폰을 이용해서 입장료없이 들어가서 5$에 근사한? 식사를 제공받았다. 그리고 맥주가 7$이면 800cc정도? 나이트클럽 내부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형편없다. 화려한 조명도. 내부시설도 없다. 입구를 들어서면 긴 테이블과 줄줄이 놓인 동그란 의자들, 그 너머로 동그란 테이블과 의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그 전면에는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보여지는 하얀 스크린. 그리고 춤을 추기도 하고 요일별로 이벤트가 벌어지는 스테이지.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 왼쪽에 간이 식당. 2층계단을 올라가면 눈 앞에 뮤직비디오와 조명을 담당하는 디제이의 모습이 보인다. 그 곳에도 바와 2$에 한 게임을 할 수 있는 몇 개의 당구대가 놓여 있다. 참 호주엔 포켓볼만 있어서 시드니에서부터 포켓볼만 치면서 올라왔군. 식사를 하며 나눌 수 있는 애기는 농장과 도시생활, 그리고 job이었다. 신의 영어 실력이 많이 늘어난 거 같아 신기했다. 보웬에서는 정말 힘들던데,... 도시생활이 좋은 건가? 그날은 그렇게 보냈다.행운이 같이 할 것만 같은 케언즈 생활의 시작이었다. 객지에서 아는 이를 만난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내일부터는 job을 구하러 돌아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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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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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매 주 늘어나는 통장의 예금을 확인하며 이젠 도시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두 달 가까이 되었을 무렵, 통장에 약 1400$이 모였을 때였다. 보웬에서도 한 번 소포를 한국에 보냈다. 이리 저리 옮기면서 짐도 늘어나는 것 같다. 하루는 일을 마치고 왔는데 일본인이 한 명 기웃 대고 있었다. 새로 온 사람인가 보다. 약간 작은 키에 참 어색한 영어를 구사하던 그는 사무실에서 오너하고 무슨 대화를 하는 모양인데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모양이었다. 그의 이름은 Shin. 나는 신에게 다가가 그의 애기를 들었고 이내 백팩 오너에게 말을 해 주었다. 물론 영어지만 일본인의 어색한 영어를 한국사람은 잘 알아 듣는다. 그리고 한국사람의 영어도 일본인은 잘 알아듣는다. 한국어와 일본어의 유사한 체계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마치 중국인이 영어를 쉽게 배우듯이 말이다. 신은 나와 같은 농장에서 4일간 일을 하다가 케언즈로 떠났다.

일본인 친구 신. 그는 케언즈에서 다시 만난다.


같은 농장에서 일을 시작한 날 점심때였다. 나는 신에게 어떠냐고 묻자 그는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아프다는 것이었다. 예전에 허리를 다친적이 있다던 그는 3일 정도 지나더니 도저히 못하겠다고 케언즈로 갔다. 케언즈에서 영화촬영이 있다며 그 영화 엑스트라로 촬영하면 하루 100$이상 받을 수 있다며 말이다. 그 영화가 작년인가 개봉한 쩝!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전쟁영화였는데,.. Thin ? ? 호주의 케언즈에서 촬영한 영화다. 신은 케언즈에 도착한 날 우연이 만나게 되는데 그의 도움을 많이 받게된다. 그의 모습이 어쩌면 전형?적인 일본인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항시 가지고 있었고 수줍은 듯 하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외국인들과도 어느정도 친해지고 하면서 우리는 맥주와 포도주를 많이 마셨다. 호주에는 Bottle Shop이라 하여 술 파는 곳이 따로 정해져 있고 우리나라처럼 어느 전망좋은 곳(공원이라든가,...)에서 자리 잡고 술마셨다간 바로 경찰이 뜬다. 호주 경찰이 인상깊었던 것은 지난 프레이저 아일랜드에서의 카메라 사건 이 후에 또 이 곳에서 있었는데 그 것은 이렇다. 그러니까 친구들과 술 한 잔씩을 마시고 나는 집에 공짜 전화나 할 까 하고 친구에게 앞서 말한 그 기기를 빌려서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나간다 밤이면 야외등이 없어서 시커먼 백팩내를 지나 자전거로 시내로 가기 위한 중간 지점인 콜스로 달리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며 말이다. 그런데 저 뒤에서 경찰차가 싸이렌을 울리며 달려오는 것이 아닌가, 무슨 사고가 있나 하며 제 갈길을 가는데 아뿔싸. 내 앞 저 만치 차를 세우더니 나에게 자전거를 세우란다. 음주운전이라고 한다. 으헉~! 이게 웬 날벼락? 갑자기 지레 겁을 먹고 강제 추방되는 내 모습이 그려졌다. 아니 농장에서 일만 하다가 갈 것인가. 그럴 수는 없다. 빌어보자. 경찰관은 술 몇 잔을 마셨느냐. 맥주 딱 1캔 마셨다. 저 선을 따라 걸어봐라. 좋다. 정말 날 안 취했다. 그런데 잠시뒤에 비자 있느냐더니 없다고 하자 무슨 서류를 내 놓더니 주소와 이름을 적으라고 한다. 정말 강제 추방이구나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데 정말 아찔했다. 어머님이 많이 아프시다고 연락이 와서 술 먹다가 나온거다. 한 번만 봐달라고 했지만 웬걸, 들이 내미는 서류는 완강하다. 난 어쩔 수 없이 적어 넣었는데 형식이 좀 단순한 거 같았다. 뒤에 아무런 그 서류로 인해 무슨 통보나 불이익이 없던 걸로 봐서 아마 그 경관의 업무 일지 같은 종류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나서 경찰관 왈. 돌아가라. 자전거 타지 말고 가랜다. 난 자전거를 끌고 한 참을 다시 백팩으로 돌아오다가 전화는 걸려 가야지 하면서 뒤를 돌아 보니 여전히 그 경관은 그 자리에 서 있다. 그 것도 나를 보면서 말이다. 대단하군. 그렇게 어둠사이로 멀리 보이지 않을 때쯤 와서 뒤를 돌아보니 경찰차가 저 멀리 달려간다. 그래서 전화를 걸러 다시 시내로 나 간적이 있는 데 호주 경관의 모습이 각인 된 한 단면이었다.

보웬을 떠나기 전날.

돈이 1400$가량 모여 들었다. 애초 2000$가량 모이면 떠나리라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었다. 계속된 농장의 한가로움은 권태를 자져다 주다못해 도시에 대한 어떤 환영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했다. 호주에 온지 5개월이 넘어서고 있었다. 다시 준비한다. 여러 책자를 구해서 읽어보고 사람들한테 묻고 다음 행선지를 정하기 위해 말이다. Townsville로 갈까?GBR Wonderland라는 관광명소가 다고 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 곳은 지나쳤다. 시드니 이후로는 처음인 도시생활이고 농장과는 달리 일거리가 언제 잡힐 지 모르는 상황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 케언즈다. 케언즈로 출발한다. 케언즈로 출발하기로 마음 먹고 나니 모든게 홀가분했다. 다시 혼자 시작한다. 도시생활, 농장과는 달리 job을 못 하면 어떻게 될 까? 다시 농장으로 돌아와야 하나? 그래, 그 건 그 때가서 생각하기로 하자. 번디에서 구입한 5000Km 패스로 케언즈행을 끊었다.케언즈는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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