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라탕이다. 사천음식이라고 하는데 심천에서는 꽤나 유명해서 여기저기 동네에 없는 곳이 없다.

우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아래 보이는 마라탕이 21위안.

작은 바구니에 야채며 소세지,어묵등을 담으며 그 것 하나 하나에 가격이 매겨져 있고 탕에 넣어 익힌다.

그러면 그 것을 다른 육수에 담아서 이렇게 내어준다. 이 집은 얼큰하니 국물맛이 일품이다.

이우에선 칭따오 맥주를 찾기가 힘들었는데 역시 맥주는 칭따오.

ㅋ 한 컷..

삥관 18층에서 찍어봤다. 비가 많이 내리는 새벽 2시의 런민난루 모습이다. 심천역이 있어서인지

이 곳에서 숙박을 하는 여행객들에게 삥관을 소개하고 소개비받으려는 아줌마들이 잠을 자지 않고

저렇게 도로에 나와 있다.

너무 비가 많이 내린다.


화창베이의 상점들도 인터넷으로 장사를 한다. 그래서 판매된 제품들은 이렇게 택배회사가 가져간다.

구오마오역을 나오다가 본 전통악기 연주자. 맹인인데 그 소리가 너무나 구슬프다.





출출한 저녁 한 끼를 때우려고 돌아다니다가 스시집에 들어가서 31위안 주고 먹어봤다.

장사 안 될 거 같다.

중국은 공사중. 여기서 또 무슨 공사를 하는지 길이 막히자 버스가 자가용이고 중앙선을 마구 넘어선다.

그런데 요즘 심천 자가용이나 택시들 홍보가 잘 되었는지 예전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건너려고 하면

곧 잘 서준다. 중국도 변화하는 듯 한다.

이게 7위안. 우리돈 1200원정도. 엄청 알이 굵다. 그런데 맛이 없어. -.-;;

땅콩은 25위안. 참 싸다.


출국한 지 한 달째다. 쩝. 우와... 여우있게 왔더니 정말 여유있네. 다음주에는 비자연장하려면 홍콩을 가 봐야 할 것 같다. 중국에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한 달이기에 그 즈음 해서 홍콩을 갖다와서 재입국을

해서 한 달을 연장하는 식이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쉰다. ㅎㅎ 그래도 일요일은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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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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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에 일이 있어 이우에서 도착한 다음날 광저우로 가는 길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보니 비가 내려온다. 아뿔싸.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다.

다시 올라가서 우산을 가져왔다. 광저우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던가. 한 시간이 안 걸렸었는데

광저우에서 거래처까지는 30분정도라고 했으니 3시전엔 도착하겠구나.

자동판매기에 가서 기기를 조작하다 보니 또 아뿔싸. 여권을 가져오지 않았다. 휴....다시 삥관행.

나는 광저우를 가야 하는데 삥관에만 간다.

CRH 속도가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200키로 가까이 나오더니 지금은 150키로가 채 못나온다. 내구성 문제가 있나? 지나는 승무원에게서 처음으로 사 먹어본 도시락.

45위안. 9.000원이 넘는 거금. 식사를 하고 전화를 했다. 지금 출발하니 마중나오라고 말이다.

광저우에 도착후 전화를 했는데 이런, 아직 안 나왔단다. 기다리란다. 에혀... 거래처들은 천차만별이다.

세계를 상대로 하는 거래가 많을텐데 왜 이리 매끈하지 못할까. 그렇게 신규업체에 가서 나름 성공적인

미팅을 마쳤다.

업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다. 전철을 타고 광저우 동잔까지 가는 길. 루이비똥의 핸드백을 컨셉으로 한 핸드백. 명품이기에 그닥인 디자인조차도 유행이 되는구나. 명품. 중국에선 아이폰보다 삼성폰이

더 많이 보인다. 벤츠를 탄 사람은 달라보인다. 쇼핑은 감성이라더니 결국 명품은 감성의 한 자리를'

차지해 버렸구나. 우리도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다.

1위안을 넣으면 몇 분간 충전하는 이런 유료충전기가 역에 있다. 아, 중국은 핸드폰을 사면 배터리가

한 개가 들어 있었다.

CRH내부.

광저우 올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심천가는 길엔 표검사를 한다.

삥관 근처의 저녁식사. 10위안.

오늘 하루 이렇게 다녀왔다. 바쁘네. 자동매표기의 기본설정이 2등석으로 되어 있다. 많이 선택하는 것이

기본으로 나온다. 그래서 알게된 2등석 가격.. 80위안 내면 5마오 남겨준다.

어수선하다. 좀 정리좀 해야 하는데 이런...게으르다.


오늘 참 피곤한 하루다. 나혼자 언제까지 다녀야 할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뭐 다 이런 시절이 있었겠지. 그래도 이렇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것이지. 짱이 그러더라. 고생끝에 낙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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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시장,중국소상품시장,중국이우시장,준비가없다면현실도없다"


중국 심천에서 전자제품만 하다가 이우에 와서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남들 다 온다니까,

오면 무언가 있다고 하니까 말이다. 3일차부터에 아니 4일째야 알았다.


" 너가 잘 하는 것을 하라"


회사 주력과는 무관한 상품들이다.

소상품은 그 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더구니 박리다매성 상품이 아닌가.

계속된 공급이 되어야 한다. 박리다매. 오프라인 영업이 되어야 한다.

대량수입으로 인한 보관의 문제, 그리고 상품관리에 따른 인력문제.


현재에 충실하자.




호스도 보이고 의자, 장난감 이 것 저 것 보인다. 새로 런칭한 제품으로 인해 여기까지 왔는데

생각해 보면 그 것으로 인해 오히려 회사의 경쟁력을 약하게 만들었다.

해야 할 것은 지금 하고 있는 제품들이고 리딩의 위치를 지켜야 하는데 말이다.


수성해야 할 제품들이 있지만 딱히 압도하는 전략부재다. 경쟁력부진은 진입장벽을 약화시켜

경쟁자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돌이켜보면 사실 그다지 연관없는 제품들로 인한 실패가 많다.

나름의 시장성을 본다고 태블릿케이스를 뛰어들었고 알약이니 비드머신이니,

이게 뭔가. 지금 하고 있는 상품들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

지금 상품조차도 재정리해야 한다.

연관성이 없다면 심사숙고하자


아이들에게 여긴 나 어릴때의 동네 골목길이고 구슬치기 하던 기억일 것이다.

몇 군데 돌아보지 않았는데도 고층빌딩과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소상품으로 유명한 이우지만 적어도 한 개동은 다른 곳에도 있는 상품 인 것같다. 하지만 가격은 오히려

비싸다. 그렇다고 품질을 장담할 수도 없다. 어설픈 중국어로 가격을 물어보는 것보다 오히려 영어로

물어보는 것이 더 낫다.

아까운 상품들이지만 그 건 우리가 그 만큼 강해졌을때이다. 계속된 전쟁은 국가와 국민을 힘들게 한다.

그래서 망했던 나라들이 한 둘이던가.


















기회는 항상 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자신감이다. 중요한 것은 한 수의 장기알을 놓기전에

몇 수 앞을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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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나 그리던 이우. 하면 과장이고 언젠간 꼭 가봐야지 하면서 가지 못했던 이우로 출발한다.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지만 이젠 직접적으로 관련이 생겨버렸다. 좋지 않은 문제로 말이다.

미리 미리 하지 않고 왜 일이 터져야 그 때 움직이는 걸까. 매사에 그런 경우가 많다.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적어도 놓친 일들을 생각해 보면 하나같이 중요한 경우다. 타격이 크다.


체크아웃을 하고 열심히 심천역으로 걸어간다. 뜨겁다.

이우가는 기차를 어디서 타냐고 하니까 모른다고 고개를 젓는다. 두 어번 묻다가 long distance  train waiting room 아마도 이렇게 쓰인 곳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여기가 맞단다. x레이 검사대에

캐리어를 올리고 백팩을 올리고 들어간다. 애들은 왜 이렇게 까다롭지. 내가 타야할 차.  t102

일요일이라 한적한건가, 사람이 많은건가, 방학철이라 인구이동이 많다고 한다.

통로를 흡연실로 전용한 곳같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에어컨 바람이 미치지 못한다.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든다.

고관대작이 기다리는 곳인지 따로 안내원이 있다. 마치 비행기 비즈니스 라운지 같은 곳이다.

이우로 가는 기차다. 상해남이라고 쓰여있는데 그 곳이 종점이다.

달린다. 중국의 정취를 좀 담고 싶었는데 이 놈의 핸드폰. 쩝.

방방곡곡에서 건물을 올리는 모습을 보노라니 중국은 참 개발할 곳도 많구나.

한숨 자고 일어나 저녁으로 컵라면과 바이주, 그리고 옆침대 인상좋은 가족이 준 바나나.

중국기차에서 빠이주와 라면은 천생연분 기가막히다. 먹어봐라.

쉴 새없이 재잘되는 여자꼬마아이와 평범한 남자아이. ㅋㅋ 생각해도 귀엽다.

어느 역에선가 멈춰있을때 3층침대에 있던 중국인이 빠이주 마시냐며 빠이주를 산다. 시콤하고 매운

닭발과 함께 말이다. 난 맥주를 사려고 했는데 보니 가짜라고 빠이주는 가짜가 없다며 산 것이다.

바로 이 술이다. 따서 건배를 하고 한 잔하니.... 흠... 짝퉁이다. 기차역에서 술은 사지 말자. 짝퉁이다.

헐...어떻게 이런게 역내로 들어와서 팔리는 거지?

아쉬움에 차내를 지나는 역무원에게서 산 티벳맥주. ㅎㅎ 티벳에서도 맥주가 나온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장난을 친다. 못찍게 하려고 하는 듯.

ㅋㅋ 또 이렇게, 이 사진을 보여줬더니 또 자지러진다.

아줌마에겐 한국 립스틱을, 그리고 꼬마에겐 한국돈애기가 나와서 가지고 있는 것이 1.000원짜리라

1.000원짜리를 한 장씩 주었더니 좋아라한다. 그런데 그 천원짜리를 빼는데 이우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서 찾은 100위안짜리 다발이 보인다. "아뿔싸"  적당한 취기에도 불구하고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것을 본 사람이 몇 명이냐. 이런... 오늘 자야 하는데... 하면서 다시 캐리어를 기차선반위에 올려두었다. 오늘 자긴 글렀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밤이 오고 잠이 잠깐 들었다가 11시경 잠이 깨었다. 반사적으로 선반을 보니 캐리어는 안전하다. 속으로 별 생각이 다 든다. 저 인상좋은 아줌마가 혹시 딴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나에게 바이주를 사주었던? 같은 동료라던 2층 아저씨? 아니면 그 옆에 앉아서 나의 어눌한 중국어를 들으며 웃던 아줌마? 누가 흑심을 품었을까? 잠을 뒤척였다. 아니 잠 편히 자고 내일 후회하며 지난 번 처럼 한 달가량 고생하느니 오늘 하루 고생하자. 기차는 하염없이 달려간다.

뒤척이며 일어나 담배를 피다 보니 그 새 담뱃값이 비어있다. 물을 마신다. 화장실에 가고 싶지만 차라리

참는 것이 더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래, 저 가족은 나 다음인 항저우에서 내리니까 내가 먼저 일어나잖아. 캐리어를 내 침대 위에 둔다고 해도 그들은 자신들을 의심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할거니까 침대위에 올려두자는 기발한 생각. 다시 캐리어를 내려서 침대위에 올려두니 내 자리가 더 좁아졌다. 꾸부정한 자세로 누워 있으니 잠이 달아나 버렸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인생사가 파노라마처럼 흘러간다. 어, 그러고 보니 여권은 백팩에 있다. 백팩을 가져가면 난 여권받으러 심천공안국에 신고하고 시청에가서 분실신고하고 다시 광저우로 가서 ... 예전의 기억을 다시 되짚어야 하는 것 아냐. 걱정이 또 생긴다. 뭐야. 이거. 새벽 4시쯤 된 것 같다. 이런, 캐리어를 침대아래에 두고 백팩을 내가 베고 자면 편히 잘 수 있는데 이런 멍청한,,,,

누군가 재잘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여자꼬마아이가 깨운다. 늦게 일어나면 기차내의 물이 없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와 머리를 감겼다. 난 뭐지.


의심은 끝이 없다. 내릴때까지 드는 찝찝함고 무안함, 그리고 미안함.


이우에 도착했다. 드디어 왔구나.

가을도 아니고 날씨도 더운데 을씨년 스럽다.

민박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한 정류장.

버스가 지나며 푸티엔 시장을 지나친다. 민박집에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니 9시정도. 일어나자.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 다행이 민박집에서 아주 가깝다. 이우가 작긴 하다.

드디어 입구다. 에어컨 바람이 차가울 정도로 바깥으로 뿜어나온다. 


이우에 도착했다. 그런데 마음 편하지 않은 입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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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사람 없다. 누구나 외롭다 지만 외로움에도 분명 차이는 있다.



심천에 와서 해야할 첫번째 일을 거의 마쳤다. 뭐 하는 건 불량품을 교환하고 오더내릴 것은 오더를 내리는 것이지만 이번엔 급한 오더는 이미 한국에서 처리를 했기에 불량품 교환만 했다. 지난 번 처음으로 거래를 한 업체와 만나 식사를 했다. 장종의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만날때마다 환대한다.

지난 번 식사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다. 7시경 사무실로 갔더니 지난 번의 그 링링샤오지에, 그리고 그의 오빠가 있다. 인사를 나누고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고 사무실을 나섰다.


10여분을 걸어 간 식당. 후난차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은 참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중국은 소비문화도 상당히 활발한 것 같다. 그 중심엔 아마 먹는 것이 아닐까. 한 집 건너 있는 식당.

식당마다 사람들이 그득 그득하다. 

아무리 중국인이라도 중국의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음식들이 더 식욕을

돋구는지 모른다. 

차가 나오고 이 곳은 또우파라고 해서 두유비슷한 것이 나온다. 전채로 땅콩. 음식이 조리가 되면서 차례 차례 나온다. 

이름마저 외우는 것이 거추장 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음식들, 그 저 맛보는 것으로, 먹는 것으로 대체했다. 

간장에 데친 버섯요리.

볶음밥이 이렇게 나온다. 볶음밥 피라미드. 

오뎅탕비슷한 모양이다. 안에는 마가 들어있다. 마. 얼마만에 먹어보는 마이던가.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정말 마요리를 먹어보지 못한 것 같다. 나오긴 하나?

 돼지머리와 같은 절편인데 매운양념이 되어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던 성찬이다. 어디인지 좀 알아둘 걸 그랬다. 화창베이 근처 어디다.

 밤에는 이렇게 승합차에 음식을 담아와 밤 밥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8위안에 무엇이든 마음대로 먹을 수가 있다. 술기운에 먹어보니 너무 맛있다. 맛있어맛있어.

지난 번 한국에서 거래시작하고 이 번에 새로 만난 업체. 불량품만 교환하러 만났다.  

이번에 새로나온 상품이 나왔다며 불량품을 교환하는 동안에 설명을 해 준다. 귀여운 여자아이가 옆에서

알짱거린다. 딸이란다. 오기전에 한 컷.

느낌이 오는 상품이다. 일단 저렴하다. ^^

가까운 전철역에 내려달라고 했더니 기필코 심천까지 태워준다. 오는 길에 본 전기차. 심천에는 전기차가

실제 상용되고 있다. 그 것도 택시로 말이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보니 아빠가 딸에게 한 숟갈 한 숟갈 식사를 먹이고 있다. ㅎ 보기 좋다.

이 근처에 시장은 없다. 심천이 워낙 대도시다 보니 전통시장보다도 이렇게 조그만 상점들이 모여서

사람들은 그 곳에서 시장을 보는 그런 모양새다.

얌생이가 보인다. 수산물이 싼 것같다. 전복이 한 근(중국은 600그램)에 45위안이다. 초장만 구할 수 있으면 사고 싶더라.

홍콩분유를 나르고 있다. 분명 기회는 있는데 말이다. 지금도 내 옆에서 말이야.

우리나라의 고물상과 같다. 저울이 있고 캔이나 페트병, 고철이 모여있다.


로후역으로 가서 표를 사려고 보니 여권을 가져오지 않았다.

결국 다시 빙관으로 돌아가서 여권을 가져오려다 카운터에 물어보았다.

로후역에서 이우가는 기차가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는 것이다. 4일기차가

있는지까지 확인해준다. 고맙게도,

그런데 16시간에서 20시간 걸리는 기차에 와푸(침대석)이 없다는 것이다.

서서 가는 것만 있단다. 헉! 서서 가라고? 16시간을????

카운터에서 말한다. 간혹 앉을 수 있다고 한다. 누울수도 있냐는 말에

눕지는 못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재밌는지 폭소를 짓는다.

뭐 나도 같이 웃었지만 말이다. 여권을 챙기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먼저 내려갔던 삐끼 아줌마가 묻는다. 와푸가 필요하냐고 해서

필요하다고 말하니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니 표가 있단다. 웁스.

아니 뭐 이런, 그런데 수고료가 필요하단다. 100위안.

기차표는 330위안부터 시작하는 와푸에 1/3이 수고료다.

기차표마저 누군가 싹쓸이하는 것일까. 어쩜안 팔리면 출발전에

환불하는 셈으로 해도 남는 장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자들이 많이 요구하는 노선표를 사들이고 한 집 건너 하나 있는 빙관과

민박등 숙박지에 연락처를 주고 커미션을 준다면 이 것도 남는 장사겠구나 싶다.

 

500위안을 주고 내일 표가지고 온다고 한다. 내일 물건 넘겨주고 다음 날 가는구나.

오랫만의 기차여행을 할 수 있겠구나.

버스는 더 빠르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버스보다는 기차를 선호하는 편이다.

뭐랄까. 버스는 단지 목적지의 이동수단이지만 기차는 승객들과 대화를 할 수가 있고

차창으로 지나는 풍경을 볼 수가 있어 좀 더 유유자적한 멋이 있다고나 할까.

 

그 기차를 타고 간다.

기차다.


또 이틀 평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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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왜 태국처럼 발전하지를 않는가, 이유가 무얼까? 과거의 경험이 있는 나라인데
왜 이리 발전이 더딜까. 날이 더워서 사람들은 게으르고 특히 남자들은 책임감이 없다. 뭐 그런거?

정치가 불안정한 것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정치는 생활이다.

최근의 마닐라는 마치 이명박 시절의 서울처럼 도처에서 공사판을 벌이고 있다.

건설경기가 작년 GDP를 끌어올렸다고 한다. 과거 대한민국처럼 성장판이 열린 것일까.

하지만 대한민국의 그 것과는 달리 모두가 잘 살고자 하는 노력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부자와 빈자의 길이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처럼 양단간에 경계해 있다고나 할까. 

어쩜 과거의 한국보다는 지금의 한국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펌글을 참고해 보자.

필리핀의 정치변동과 정치과정, 정영국- 일부 발췌

 

-1972. 계엄령 선포 이전 필리핀 정치 구조는, 후원-수혜체제(patro n-client relation)를 기반으로 한
과두엘리트체제 : 거대가문 엘리트들이 지역주민들에게 소작제공, 영농자금대여 혼사 등을 통해
후원을  제공하고, 주민들을 선거에서 '지지투표'로 보답. 행정부와 관료는 과두엘리트가 지배하는
정당과 의회에 의해 통제

 

그러나 1960수입대체산업의 수형적 팽창의 한계와 농산물가격의 폭락으로 대지주들과 자본가들의
지속적이 후원이 약화됨. 그리하여 단기간의 유동적인 관계로 변모, '금권과 암살, 폭력(3g)에 의한
동원체제 대체...

 

-필리핀 정당 정치 특징

거대가문 출신 과두 엘리트들의 이익과 편의 중심으로 형성

전통적인 양대 정당은 민족주의당(np), 자유당(lp).

필리핀 정당정치는 일반 국민들의 정치적 요구나 사회적 갈등구조 반영못하고, 정당정치와
사회갈등 구조가 단층화된 관계에 놓임.

마르꼬스 시정에는, 필리핀 공산당의 무장게릴라 세력인 신인민구(npa) 급속 확산, 민다나오섬

일대 무슬림 모로 분리독립운동 확대.

 

-민주화의 진전과 한계

1986 아끼노 여사 중심으로 '2월혁명', 마르꼬스 권위주의 체제 붕괴. 그러나 전통적인
'엘리트민주주의를 복원'하는 결과 초래

이유 1) 과두엘리트 정치적 기반인 토지불균등분배가 마르꼬스 하에서도 개선되지 못하여 수원,
수혜체제의 사회경제적 기반이 지속, 2)아끼노정권이 구체제 과둥엘리트 연합체

 

과두 엘리트 지배의 상하양원과 지방정부의 구성이 아끼노 정부의 사회경제적 구조 개혁을 위한 조치에
중대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 결국 토지개혁법도 제정 못함.

경제적 회복도 못함.

 

-->1992. 5. 마로스 대통령. (국민의 힘 연합). 경제회복 가능.

 

-지방자치

1980년에 중단된 필리핀 지방자치단체가 1988년 복원. 그러나 지역 과두엘리트들이
대거 선출직 공직 장악. 정치적 족벌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문제 시급.

 

-무력 정치투쟁

1)모로 분리독립운동

9세기 이후 이슬람 전파.

스페인 식민통치와 함께 강력한 종교 동화정책으로 300여년간 무슬립에 의한 모로전쟁 지속.

미국은, '융화정책'. 그러나 미국 식민통치시기에 남부지역으로 이주.

필리핀 정부는 1950년 후크단의 무마조치로 농민봉기 가담 농민들을 민다나오 일애 토지 불하.
무슬림들은 '내적 식민지배'에 시달려 왔음.

 

1972 마르꼬스 대통령 게엄 이후 모로민족해방전선(mlr)의 무장독립운동 본격. -->1979년 남부 14개중에
무슬림 자치주 허용하는 '트리폴리 협약' 체결. 그러나 국민투표 요구함으로 무산.

1989. 남부 4개주에 대해 자치 실시 -민다나오 무슬림자치지역(armm).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투쟁.

극단적 무장투쟁세력 아부사야프..

 

[출처] 필리핀 정치 개요|작성자 은결


1970년대까지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의 리딩국가이면서 쌀 수출 세계 1위였던 국가. 풍부한 광물자원과
비옥한 토지, 그리고 해양자원이 있음에도 그들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기득권세력들이 대를 이어
물려가는 사회구조가 단연 으뜸일 것이다. 스페인의 혼혈들, 중국인들, 필리핀의 상류층들은 전형적인
필리피노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이거나 그 후예다. 스페인은 말할 것 없고 미국인들이
30년 넘게 통치를 했으니 어쩜 그 혼혈들도 있을것이고 일본인의 잠깐이지만 지배에 이어 여행객들이
몰려들면서 일본,한국, 이젠 중국인들까지... 필리핀의 역사가 기구하기까지 하단 생각이 든다.

 

말라테펜숀앞에 있는 커피빈 앤 티리프.

 

말라테에 내가 알기로 하나밖에 없는 전통시장가는 길에 본 제사. 10일간 이렇게 돌아가신 분과 함께
한다고 한다. 안쪽에는 관이 있고 그 곳에 사자가 누워있다.

체육관이 있는데 제대로 관리가 안 되어서 시멘트는 까지고 놀이기구는 망가졌지만 그 속에서도 아이들은 이렇게 운동을 하고 서로들만의 놀이를 한다. 하긴 아이때는 무엇을 해도 즐거웠었던 때였던 것 같다.

체육관뒤로 어두운 곳에서는 이불 하나를 덮어서 자는 사람들이 10여명 된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말이다. 비가 오면 어디로 갈까?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으니 자구책일까. 집들마다 필리핀의 전통 음식을 판매하거나 바베큐를 팔기도 하고 작은 먹거리들을 파는 집들이 많다.

말라테에 있는 전통시장이다. 길 양편으로 미용실이며 식당, 펍등이 있고 좌측 안쪽으로는 고기나 생선등 각종 야채,과일들을 판매한다.

이 곳에서 한 식사. 로컬스토어들이라 모두 필리피노들을 위한 필리핀만의 향기를 느낄 수가 있다.

50페소. 맥주는 41페소에 펍에서 샀다. 바보같이 ㅋㅋ 산미겔 라이트가 세븐일레븐에서 31페소에 팔고

로컬스토어에선 28페소에 판다.

깜작 놀랐다. 바로 앞에서 개 한마리가 어눌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시장안이다. 저녁이라 그런지 몇 몇 군데 가게는 문을 닫았다.

각종 과일들을 판매하는 곳.

필리피노들은 참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같이 노래를 참 잘 부른다.
어쩜 고단한 하루를 노래로 풀어버리기 위해 기를 쓰고 노래부르는 지도 모른다.

로컬마켓을 지나 도로를 건너 발길 닿는 곳까지 가 보는거야.

어둑 어둑 한 곳에서는 컴퓨터  몇 대를 바깥에 두고 사용료를 받는 미니피시방이다. 1페소에 1분으로

동전을 집어넣으면 1분씩 올라간다.

리메디오스 서클로 돌아와 한 잔의 산미겔을 마신다. 산미겔 필센.

이 곳에서 일하는 스탭은 한 달에 6천페소를 받는다고 한다. 결혼을 했지만 적은 페이로 인해 아이를

낳지 않고 있다는 스탭의 미소엔 체념일까 아련함이 녹아 있다.

168인터넷까페. 왜 그리 한국인들이 많은지, 필걸들은 지직스나 인섬니아 가기전에 시간때우는 듯 하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보인다. 그런데 작은 펍등엔 변기뚜껑도 없고 앉는 자리가

따로 없는 경우도 있어서 여자들이 어쩔 수 없이 저렇게 앉는 경우도 있다. 어쩜 그러다 보니 버릇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낮에 본 로컬마켓. 마침 비가 와서 북적함이 덜해 보인다.

닭다리, 낡날개등을 튀겨서 판다. 15페소. 작은 거은 10페소. 대체적으로 필음식이 짠편이다.
아마도 날씨탓일지 모른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필리핀도 사행성놀이를 즐기는 것 같다.

사설경마장일까. 필리핀도 이렇게 경마를 중계하면서 마권 판매소가 동네 여기저기에 있는건가?

필리핀은 해산물도 풍부하고 먹을거리도 풍부해 보인다. 보이기엔 말이다. 그런데 왜 그 것들이 돌지를

않는걸까.

생선은 참 싸다.

벽에는 라디오가 걸려있어서 필리핀의 음악을 들을 수가 있다. 둔탁한 소리이지만 말이다.

밥알을 들고 움직이는 개미들.

마치 나 어릴 적 동네 골목길을 보는 듯 하다. 

미용실엔 남자미용사가 가위질을 하는데 가위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그런데 게이? 같다. 

잠을 자는 고양이. 피곤한 걸까. 하긴 마닐라의 한 낮의 무더위는 가많이 있어도 피곤하다. 

사진을 찍었더니 고개를 돌린다. 여전히 눈을 감은체, 

아무리 봐도 먹을 것이 많은 것 같은데 말이다. 왜 돌지를 않을까. 돈이 안 돈다.

 사람들은 어떨때 돈을 쓸까. 어떤 때 돈을 쓰지 않을까.

멀리서 바라본 시장. 

 에전에 전주식당은 맛이 괜찮았는데 이번에 갔더니 영 아니다. 이제 여긴 못 갈듯 하다. 필리핀 아가씨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혼혈이 유달리 많고 또 그 영향에 따라 외모에 영향을 미친다.

 calle5를 오랫만에 찾아갔다. 참 노래를 잘 한다. 로컬클럽인 calle5에선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다.

 로컬펍이라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일과후 이 곳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시며 춤을추고 노래를 듣는다.

 

필리핀에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대통령이 있었다. 라몬 막사이사이.


승용차 한대를 정지시킨 경찰은 교통단속에 걸린 기사에게 예를 갖춘후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지금 교통규칙을 위반했습니다."
"경찰관의 지시에 딸라 길 한쪽에 정차하고 기사는 공손히 대답했다.
"미안합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시의 한복판 사거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죄송합니다만 운전면허증을 보여주십시오.
"아차. 옷을 갈아입느라고 깜빡 잊고 면허증을 안가지고 나왔습니다. 미안합니다.

기사는 또 한번 이렇게 사과를 했다.

"차를 운전하시는 분은 언제나 면허증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것을 모르셨습니까?
"네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경찰은 수첩과 펜을 꺼내면서 다시 기사에게 말했다.

"그럼 당신의 이름과 직업을 말씀해주십시오.
"이름은 라몬 막사이사이, 직업은 대통령입니다.

이말을 들은 교통경찰관은 깜짝 놀라며 부동자세로 말했다.

"각하! 제가 미처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각하께서는 교통규칙을 위반하셨으므로 법에
따라 정해진 벌금을 내셔야 합니다.
"물론 그래야 되겠죠."

재치있는 대통령은 즉시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관은 재빨리 벌금고지서를 써서
대통령에게 건네고

"각하! 안녕히 가십시오."

하며 다시 한번 힘차게 경례를 하였다.
이렇게 하여 교통규칙을 위반한 막사이사이 대통령은 일반시민과 똑같이 벌금을 물었다.
이소식이 신문에 보도되어 세계에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했다.

필리핀의 역대 대통령중 가장 훌륭한 지도자로서 그나라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두 그를 존경하게 된 원인중의 하나는 이렇게 법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것을
스스로 보여준 지도자였다는 점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후 그의 업적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뜻으로 만든 막사이사이상은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할만큼 명예스러운 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나라 사람중에서도 여러분이
이상을 받았다.

- 여성운동에 앞장섰던 김활란 박사
- 가나안 농군학교를 세운 김용기 장로
- 평생 인술을 베푼 의사 장기려 박사
- 겨레를 바른길로 이끈 사상가 장준하 선생
- 평생 아동을 위해 몸 바친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생
- 산골에도 마을 문고를 보급한 독서운동가 엄대섭 선생
등이 막사이사이상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받게 될것이다.

* 한나라의 대통령이면서도 말단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르며 벌금을 내는 겸손과 재치가 그를
역사상 훌륭한 지도자로 만들었으며 명예스러운 상까지 만들게 한것이다.

[출처] 라몬 막사이사이|작성자 샤인


역사상 위인에겐 시대가 기회일지도 모르지만 필리핀을 보고 있노라니 필리핀에게도
라몬 막사이사이는 기회였던 것 같다. 너무나 짧은 기회.
어쩜 우리에게도 고 장준하선생,김대중대통령,노무현대통령이 
기회는 아니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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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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