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지붕으로 눈이 쌓여 있다.
역시 겨울은 눈이다.
근 10여년 간 혹은 그 이상 써 온 양지 다이어리. 이젠 나름대로 다이어리 쓰는 방법도 생겼고. ㅎㅎ
고딩때부터 써 온 일기장을 대체한 다이어리. 양지사. 이 회사 참 오래되었구나.
2010이라는 숫자가 참 독특하다. 20과 10 이 함께 있으니 말이야. 이거 그림인걸.
한달의 계획이나 약속, 중요사항들을 적어놓는다. 한 번에 볼 수 있어 좋다. 머 다른 것도 그렇겠짐나
요란한 그림이나 디자인보단 차라리 투박함이 간결하고 현실적이다. 난 비즈니스맨.
올 해부턴 이 자리를 꽉꽉 채워보려고 노력을 해야 겠다. 하루 24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와
행동을 옮기는데 그 간 너무 간단했던 것 같아. 이 곳에 사유와 원인, 그리고 결과들을 채워가자.
메 페이지 아래에는 이렇게 그 달의 달력과 다음 달 달력이 나와있다. 어쩜 하루에 매몰되지 말고
좀 더 크게 보고 길게 보라는 의미도 있겠지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잠언들도 말이야. 짧은 말이지만 삶의 정수 아니겠어?
또 매 장에는 이렇게 천공처리가되어 있어 쉽게 뜯을 수가 있다. 중요한 날은 확인이 용이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근데 여기에도 주소록이 있고 별도로 또 있는 거지?
친구 결혼식에 한 번 써먹었던 각종 경조문 및 서식들, 사무용다이어리라 직장인에게 필요한 각종
데이타들이 모여 있다. 머 그다지 유용하진 않은 듯 하다.
이건 올해부터 나온 것 같다. 국내 여행지라... 그래 이건 필요한 거야. ㅎㅎ
이렇게 써 내려가다 보니 어 쓸만한걸. 이 것 저 것 챙겨준다는 의미로 말이야. 건강도 챙겨주는군.
별첨되어 있는 주소록. 음. 매 년 양지사를 쓰는 사람으로 이건 좀 그다지 썩, 아이디어는 좋지만
관리가 용이하지 않다. 매 년 별첨되어 있는데 보관이 용이하지 않고 1년 지나가면 너덜너덜해 지는데
다음해 새다이어리에 그 걸 같이 넣기는 그렇잖아. 결국 역시 별첨되어 있는 주소록에 또 옮겨쓰는 거지. 결국 나 같은 사람에겐 그닥 매력이 없는 주소록, 흠 업체로서도 고민이겠다. 그렇다고 가격을
올려서 주소록에 가죽표지를 덧댈 수도 없는 것이고 말이야. 차라리 이 거 빼고 다른 것을 넣는다면
어떨까? 헉! 포스팅하다 보니 생각난다. 예전에 인터넷 다이어리라고 있었는데 흠.. 어떤 사이트지???
가입해 놓고 잊어버렸네. 음..이런 사이트가 참 많을텐데 말이야.
http://www.cyberilgi.co.kr/ 문닫았고,
http://www.haaru.net/ 이건 살아있다. 느낌이 여긴데..흠
http://www.ultradiary.com 여긴 개인이 운영하는 곳같다.
에궁. 갑자기 떠오른다. 음, 결국 내 개인 정보와 글들은 사라져버린건가? 찾을 수도 없으니 말이지.
다이어리는 디지털보다 아나로그가 좋다. 감성이랄까? 그런 흔적이 묻어나잖아.
하긴 무언가를 끄적 거린다는 것도 필기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무엇인가를 쓴다는 것도
다이어리 아니면 그런 기회도 없잖아. 아직은 아나로그적 촌스러움이 익숙하다고나 할까?
앞으로도 펴엉~~생 써나가야지. 어제 신문보니 고 김대중 대통령의 최경환비서가 대통령의
다이어리를 보여주던데, 그런 분도 꼼꼼하게 메모를 해 나가잖아. 난 더 해야 하는 것 아냐?
천재들은 메모를 사랑하는 듯 하다. 퍼특 떠오르는 무엇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