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 꼭지.
네슬레와 카길 등 세계적인 초콜릿 업체들이 `노예노동’ 소송에 휘말려 울상?을 짓고 있다는 소식.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에 의하면 네슬레, 카길, 아처 대니얼스 등 주요 초콜릿 회사에 코코아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법정에 선다고, 이들 회사는 전세계 코코아의 70%가 자라고 있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코코아 농장들이 소년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것을 옹호해 왔다는 혐의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진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번 재판은 국제노동권리기금(ILRF)이 제기한 소송에 따른 것으로
, 최근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가 대거 포함된 에콰도르 화훼 농장 근로자들의 60%는 현기증이나 눈이 흐려지는 증세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타임은 덧붙였다.
나이키운동화, 아디다스운동화등에서부터 초코렛같은 가공식품까지, 어쩌면 무역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모든 상품들이 그런 태생적 한게를 지니고 있다. 낮은 생산원가를 찾아 노동력을
착취할 수 있는 곳으로 자본은 옮기고 그 것을 묵인하는 정부, 그리고 더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로 말이다. 하지만 이 중 어느 하나가 과도한 욕심을 부리게 되면 생산자인
노동자들에게는 가혹한 현실로 돌아온다. 하루에 1불도 안되는 돈을 벌기 위해 화공약품을
장갑도 없이 맨손으로 다루는 어린이를 TV에서 본 기억이 난다. 아마 mbc의 W였던가?
그러면서 알게된 공정무역. 노동력착취도 없고 정상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노동자들이
노동의 가치가 그대로 반영된 제품들. 그 때는 옷도 보고 참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생소하기에 그냥 지나쳤다. 그러다가 회사 근처의 아름다운 가게에 들러서 보게된
공정무역상품 "초코렛" 이름이 "초코렛"이다. 그냥 초코렛. 하지만 공정무역상품이다.
내가 이 제품을 하나 삼으로 해서 지구 어느편에서 이 초코렛이 원료를 가공했을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댓가를 주고 산 것이다. 물론 이 초코렛을 만든 우리나라의 공장 노동자에게도 말이다.
투박하지만 초코렛. 마치 어린 시절 유년기억의 한 토막을 들여보는 것 같기도 하다.
뒷 모습이고 공정무역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다. 원료는 페루에서 만들어졌다.
경쟁력, 세계화시대, 신자유주의 파고속에 제3세계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은 마치 선진국의 사다리 걷어차기처럼 헤어날 수 없는 가난속에서 대물림하는 그들의 암울한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흠, 너무 어렵군.
여친 오면 함께 사 먹어봐야겠다. 값은 2.000원.
아~~이 뿌듯함은 뭐지? 좋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