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오늘 먹었다. ㅎㅎ 11시 50분쯤부터 뛰기 시작했다.
과거 맥도날드 갔다가 줄서는데 20분 먹는데 10분, 다시 걸어오는데 20분.
점심시간 휑하니 지나간 가슴아픈 추억을 아로새긴 뒤로는 발걸음을
주저했는데 그래. 뛰자. 허거걱! 3분 걸렸다. 이럴수가..
흡싸 내가 축지법을 쓰지 않았나 착각을...-.-.;; 정말이다.
먹으면서 지난 애기를 했다. 고등학교때 롯때리아가 2,500원이었는데 이게 3,000원이라니 정말 언빌리버블이다. 연신 싱글벙글. 이 벌어지지 않는 미소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마 횡재맞은 기분. 뭐 로또까지는 못해도 말이야. ㅎㅎ
먹고 돌아오는 길에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갔다. 중학교 시절 동네 구멍가게에는
으례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그래 이거다.
오~~ 슈퍼맨~ 수퍼맨인지 슈퍼맨인지..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슈퍼맨..뭐 이런 조크가 있었는데.. 썰렁~~~어쨌거나 이 때는 우리나라도 그다지 저작권에 민감하지 않았던
시대라 영화나오기 전에 만화로 나왔다. 물론 내용은 다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보도자료로 영화 시놉 나오면 만화작가들이 상상력을 펼친 그 산물이 아닐까 싶다. 하여간 저렴하게 본다고 만화로 보고 만화로 먼저 봤다고 아이들한테 자랑했었는데... 영화본놈이 없어서인지 뒷날 TV에서 보고 나서 만화하고 영화는 다르구나 라고만 생각했던
그 순진함. 흠..동심을 멍들게 하다니...나 뿐~
아..귀타귀. 이거 정말 보고 싶었는데.. 못봤다. 이때만해도 왜 그리 원표와 홍금보, 성룡이 트리오에다가 최가박당류의 영화들. 홍콩영화가 그야말로 득세했다.
이건 봤다. TV로...심야영화였던 것 같은데 몰래 봤는데.. 혹시나 해서 말이다.
별거 없드만. -.-;; 당시 이미숙은 최고였다구 이사람아~~
아.. 그래. 이 애기 하려고했지. 우연하게 이런 영화포스터가 붙어있는 구멍가게는
공짜 티켓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온 동네의 구멍가게들을 순례하며
때론 사정하고 몇 백원주고 티켓을 사기도 했다. 그래서 영화를 보거나? 혹은 안들여보내주면 앞에서 영화표를 살려는 연인들에게 슬쩍 다가가서 팔고는 했다. 하지만 정가보다 저렴하게 팔았다. 암표장수인가? 한동안 그 짓을 했던 것 같다. 쩝.
큭. 뭔 짓 한겨. 피곤하다. 잠이나 자야지. 별짓 다 했구나. ㅋㅋ
빅맥과 이게 무슨 상관관계인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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