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머무는 곳. 빙관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호텔과는 다르다.

중국에 도착한 이후 매일 화창베이를 드나든다. 성급히 일을 마쳐야 할 것도 있거니와 지금 경쟁자들의
상품들을 보면서 어떤 제품이 그 것보다 더 나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한국에서부터 끊이지 않는 고미이어서 조급함은 더하다. 어쩌면 그 것이 편해서인지도 모른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의 회사에서는 판매를 고민하고 있으니 말이다. 몇 일전에 거래처와 식사를 같이 했다. 동먼 근처에 있는 유명한 해산물 식당이 있는데 그 곳에서 식사를 하게 된 것이다. 사실 그 업체는 공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중계업체격의 대리상과 같은 곳인지라 가격적인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할 것이고 부족한 상품수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상황을 인지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지만 그 한계는 명확하다.  대리상을 통하기보다는 공장과 직거래를 해야하는 것은 불문가지. 몇 몇 거래처를 다니면서 AS 사후처리를 하게 될 일이 있는데 그 때 보면 이 업체와 오랜 거래를 가져야 할 지 아니면 이 번만 하고 말아야 할 지를 알 수가 있다. 어떤 업체는 수리를 해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오랜 거래처인 이 곳은 교환을 해 준다. 물론 그 것이 수리인지 교환인지를 알 수는 없지만 겉으로 봐서는 새 것과 다름이 없다. 하지만 그 업체도 판매점인지라 다양한 상품의 샘플을 들여놓을 수가 없다. 화창베이의 1평남짓한 매대하나가 한국돈으로 약 2백가까이 하는 월세를 낸다고 한다. 작은 매대에 샘플을 놓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 곳을 지나는 고객들이 화창베이의 수 많은 매대를 지나게 되는데 매력적인 상품이 있어야 그 곳에 멈춰 설 것이고 대화를 나누며 거래의 물꼬가 틀 기회가 생길 것이다. 그런 기회가 큰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그래서 나와 같은 단골거래처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나로서도 바이어 입장이고 내가 계약한 상품들이 우리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기에, 아니 결정하기에 사사로운 정에 얽매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심천에 오게 되면 상품선정으로 심사숙고하는 날들이 한동안 계속된다. 그 것이 끝나고 상품매입과 생산, 배송을 끝내거나 물류업체에 넘겨놔야 한 숨돌리는 순간이 오는 것이다. 사실 그 때부터야 중국에 출장나왔구나 하는 여유를 부리게 됀다. 그런데 요즘 고민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오랜 거래처이고 나보다 더 어린 거래처이고 또 나에게 나름 많은 신경을 써 주는데 요즘 상품들이 매력도가 떨어진다. 직접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다면 생산계획에 차질이 없을텐데 약 2주간의 생산 딜레이로 말미암아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 없이 쏟아지는 신상품들을 다른 곳에 가야만 볼 수가 있는 것도 문제다. 물론 내가 그 곳에 가서 샘플을 가지고 가서 이런 제품 있냐고 하면 중계업체이기에 알음알음 구해낼 수가 있고 또 단 1위안이라도 더 싸게 줄 수는 있으나 회사 입장에서는 한 곳의 업체에 얽매이는 것처럼 위험한 경우도 없기 때문이다. 바이어도 마찬가지이고 그 업체도 서로가 긴장감을 놓치면 안주한다는 말과 다름이 없고 그 것은 내리막길을 향한 한 보를 내딛은 것과 다름없다.

중국의 소주라고 볼 수 있는 바이지우. 최근에 본 바이지우인데 용기가 플라스틱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든 다른 나라에서도 플라스틱 용기를 보진 못했는데 그 것이 맛때문에 그런 것인지 몰라도 아침에 짐정리하다가 병을 깨어 다시 산 것이라 이 것도 괜찮은 것 같다. 하긴 우리나라 팩소주도 아이디언 좋다. 그런데 술은 병에 마셔야 맛이 나는 것은 기분탓인가?

마치 우리나라의 주스나 스포츠음료처럼 병뚜껑을 따지도 않고 마실 수가 있게 되어 있다.

이렇게 말이다. ㅎㅎ 이렇게 빨아?마신다고 생각하면 좀 모양이 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들의 입장을 보면서 우리 회사를 떠올려 봤다. 그들의 입장으로 옮겨봤다고나 할까?
역지사지. 우리 회사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품만을 보면서 고객만 보고 있다면 외면을 받을 수도 있겠지. 계속 시장상황을 보면서 어떤 트렌드가 고객을 유혹하는지, 또 고객들이 요구사항은 무엇인지,
제품의 변화는 어떠한지. 강력한 경쟁자들을 조사하지 않는 다면 우리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순간일지 모른다. 고객은 지고지순한 모습을 가지고도 있지만 변덕이 심하기도 하다. 한 명 한 명의 고객에 대하여 최선을 다해서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100% 만족을 시킬수는 없지만 100% 불만족을 시키지 않을 수는 있다. 저 거래처의 모습처럼 나도 노심초사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 이번엔 신규상품을 그 곳에서 들여오지 않기로 했다. 지금 당장 아쉬움이 있더라도 우리 회사가 더 잘 되어야 앞으로 보다 더 큰 거래를 장기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더 오래고 질긴 인연을 가지고자 한다면 바이어의 책무를 다하는게 맞겠지.

처음 심천에 왔을때는 초여름과 같은 날씨였는데 지금은 쌀쌀하다. 뉴스에 한국도 찬바람이 분다고 하는데 아마 그런 기후의 영향을 같이 받겠지. 내일은 거래처의 공장을 가기로 했다. 마음을 확끄는 상품이 있어 마음이 가벼워졌으면 좋겠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꼭 중국만 그렇다기 보다는 필리핀에서도 그러긴 했지만 필리핀은 그렇게까지는 않더라만,

어제 거래처와 함께 동먼시장 근처의 유명한 해산물집에서 식사를 같이 하게되었다.

물론 바이어라 얻어먹는 입장이었지만, ^^

그 동안 오더를 많이 낸 만큼 이 자리가 마련되는데 약 6년 걸린 것 같다.

아무래도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이 아니라 상점의 사장인지라 크고작은 거래처를 가지고 있어서 그러리라.

공장의 사장같은 경우는 다 어느정도 규모의 오더가 되니 계약 하기도 전에 같이 식사도하고 그런 자리가 비일비재하다. 그 쪽에서도 그 것을 투자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다고 할까?

택시를 타고 동먼까지 갔는데 택시비가 23콰이가 나왔다. 거래처사장이 100위안짜리를 내니 택시기사가 짜증을 낸다. 거래처 사장의 안색이 안 좋아질 정도로 말이죠.

기사가 상당한 짜증. 뭐 화낸다고 하긴 그렇지만 왜 그런 것 있지 않나. 타박하는 듯한 느낌.

식당이나 가게를 가면 계산할때 손님에게 잔돈 얼마짜리 없냐고 말한다. 이건 월마트같은 곳 다국적 기업도 마찬가지다.

마치 가게가 잔돈을 준비해야 하는게 아니라 손님이 잔돈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이 말이죠.

물론 어제의 경우는 심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전에도 궁금했는데 왜 중국의 가게들은 잔돈을 손님에게 요구할까?

잔돈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잔돈이 돌지를 않아서 일까??? 아니면 아직 서비스정신이 부족해서일까?

도대체 왜 그럴까???

아. 오늘 델 as센터에 유리를 교체하기 위해 갔었다. 화창베이의 끄트머리 즉, 화창루역 반대편에 갔더니 휴대폰 제조사들의 as센타가 한 곳에 몰려있는 건물이 있다.

어느 빌딩 4층.. 거래처 직원이 도와준다고 함께 갔는데 세상에나. 애플과 삼성만 살아 있다.

델도 문을 닫았고 엘지는 물론이고 htc등 모토롤라..죄다 문 닫았다. 어떻게 as를 하라는 건지???

뭔가 있겠지?

'또가고싶다 > 중국 열 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의 발품꺼리  (0) 2012.04.06
화창베이를 보면 또 다른 내 모습이 보인다.  (0) 2012.03.25
심천이야기  (0) 2012.01.22
오랫만에 앨범을 들춰보다,  (0) 2012.01.15
광저우에 도착했다.  (0) 2011.12.12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심천에도 많은 한국인이 살고 있습니다. 광주보다는 물론 적겠지만 말이죠.
유학생도 있지만 근무차 와 있는 주재원이나 단기파견나온 이들도 있습니다. 저같은 사람이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움을 주며 업을 영위하는 한국인들이 또 있습니다.

여기는 화창베이입니다. 몇 년전만 해도 간혹 이 곳에 한국사무소를 열고 영업을 하는 이도 있었지만
최근엔 보기가 쉽지 않더군요. 어딘가에 있겠지만 제가 못봐서 그런가요? 심천을 오고 다니면서
이 분 저 분의 생각을 듣게 되고 또한 스스로도 생각을 해 봅니다. 경기는 사이클이라고 말이죠.
이 주기라는 것도 그런 것 같습니다. 주기의 단위가 경기변동에서는 몇 년을 혹은 몇 십년까지도
말할지 모르지만 짧게 보면 1년에도 경기변동이 있고 그 것을 더 짧게 보면 몇 달, 몇 일, 하루...
쪼개고 쪼개면 결국 현재 지금. 경기가 심리라는 말이라는 것도 어쩌면 결국은 그 현재의 상태.
경기 주체의 심리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네. 지금 최선을 다하라는 것. 그 마음입니다.
점심이나 퇴근시에는 사람들 어깨를 부딪히며 다닙니다. 일을 하는것이겠죠.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 분은 어디론가 배송할 물건을 박스로 포장합니다. 빵으로 요기를 떼울정도로 바쁩니다. 곳 곳에 DHL은 물론이고 우체국, 각 특송회사등의 사무실이 산재해 있어 중국전역으로 물건을 보냅니다.


USB메모리를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의 USB메모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짝퉁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짝퉁이라 함은 8G를 샀는데 실제 용량은 몇 백메가라든가 몇 십메가라든지 하는 것이죠. 보통 초짜로 보이거나 다신 안 올것 같은 사람한테 판매합니다. 자주 오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판매하지 않지요.


자주 오가는 거래처에 있는 직원입니다. 18살이니까 우리나이로 19살이겠지요. 이 곳에는 나이 어린 청소년들이 꽤 많은 편인데 먼 시골뿐 아니라 같은 광동성에서도 이렇게 와서 일합니다.


이 친구는 사이커광창에서 일하는 친구인데 미국에서 전시회가 있어서 귀국하기 이틀전에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이 곳에서 처음 보았내요. 아마도 KTV인것 같습니다.  KTV는 일반적으로 노래만 부르기도 하고 아가씨를 불러서 놀기도 합니다. 광저우에서 노래만 불렀는데 좀 비싼 느낌이,  한 시간에 16,000원정도 했습니다.


근사한 아파트도 있습니다. 사진에 다 못담은게 아쉽지만 중국의 아파트는 어쩌면 우리나라에 지어지는 아파트보다 훨씬 세련되게 지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가 개성적이라고 하면 나을까요?꼭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건물들도 그렇습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나라보다 15~20년 뒤떨어지기도 한 것같지만
건축면에서는 절대라고 보고 싶습니다. 이런 대도시뿐만도 아니고 중소도시도 그렇습니다. 하긴 중국이
나라가 큰 만큼 도시들도 많아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내요.


중국은 대표팀 유니폼도 中國 이렇게 한자를 쓰지요. 대도시에도 간판에 고유문자인 한문을 정말 많이 씁니다. 오죽하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 들어올때 중국식표기도 함께 가져올까요. 자국문화에 대한 자부심은 자존심으로, 그리고 그 것을 콧대높은 세계적 기업들도 인정하고 들어온 다는 거지요.


한국에선 군것질 잘 안하는 편인데 중국에만 오면 땡기는 이유가 뭘까요?


기름기가 아주 좔좔 흐르는게 흠...


2층버스는 자주 보기 어려운데 시범적으로 운행하는 것인지 아주 가끔 이렇게 보입니다. 심천도 세계적인 행사를 치루니 정말 빨리 달라집니다.


지하철 두 줄서기이기도 하고 한줄 서기도 하고 뭐 딱히 정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두 줄서기하라고 입간판 서있지가 않다는 거지요. 중국과 한국. 반대가 되어야....


광고등을 보면 한국보다도 오히려 자극적인 광고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뉴스등을 통해서 보는 것들이 이 곳에서는 자연스러울 수도 있거든요. 한국과 중국은 다르니 말이죠. 네. 다릅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 트리는 계속 있군요.


일본친구와 베트남을 오가는 형과 함께 한국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 곳은 구오마오근처에 있는 꽤나 큰 곳인데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갔더니 사람이 없더군요. 그런데 얼마전에 갔을때는 바글 바글. 90%이상이 중국인이더군요. 음식이 맛갈스러운데 아직 홍보가 되지 않았나 걱정을 했는데 말이죠.
김치가 아주 맛있습니다. 참고로 구오마오 맥도날드 뒷편 3층입니다.


구오마오에는 클럽이 몇 개 있습니다. 춤을 출 수있는 곳이 3개는 가봤는데 다른 곳은 잘 모르겠습니다. 심천의 개발구라 즐길 곳이 좀 많은 편이죠.


마지막으로,
광저우의 용푸루 시장의 건물입니다.



중국은 지켜보면 볼 수록, 들여보면 들여볼 수록 정이 들 수도 있는 나라랍니다. 다른나라처럼 말이죠.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내 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곳. 중국.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살아간지 6년째가 되었다. 처음 이 곳을 가면서 배를 타고 간 이유는 단지
저렴한 가격. 그 하나의 이유였는데 알고 보니 비행기와 뱃삯의 차이가 없다. 오히려 비쌀 수도 있다는 것. ㅎㅎ 초보자의 걱정꺼리중 하나는 단연 비행기삯일테니 말이다. 


청도로 들어가서 한 달정도 공부를 했다. 다음 까페에서 소개를 받아 중국어 교육을 개인과외 받듯이 말이다. 한 달배운다고 한들 얼마나 늘었을까만은 그래도 도움이 되었다. 첫번째 꼽는 것은 중국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졌다는 것.

이촌광장이다. 아마도 그럴 것 같다. 칭따오에서도 한인이나 조선족들이 많이 산다는 곳이다. 중국을 처음 방문하면서 마음을 열게 된 것은 바로 광장문화에서 오는 개방성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에서의 광장은 삶의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곳곳에 산재해 있고 또 넓다. 그 곳에서 체조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가 있고 또 운동을 하고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을 본다. 그리고 이렇게 시장이 서기도 한다.



구조물들은 또 왜 이리 시각적으로 풍요로운지, 이 모습이 6년전의 모습이다.


청도가 산동성 연안에 있는 도시라서 바닷가도 근사하다. 주변으로 만들어진 건물들은 최신식의 건축도 아니다. 마치 1900년대의 건축물이랄까? 과거 독일의 조계지가 있던 곳이라 독일식 건축양식을 딴 것도 같고 말이다. 한국과 비슷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또 바닷가도 오염이 되어 있지 않아 여름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여흥을 즐긴다.

칭따오에서 돌아오는 배편에서 보았던 갈매기들. 평생 본 갈매기들보다 더 많이, 아니 어쩌면 평생 보아야 할 갈매기일 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난 중국으로 들어간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예전에는 중국에 오면 마음이 편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마음이 편치많은 않다.
어디에서 오는 초조감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공연히 드는 불안감.
그 실체를 파악했다. 오늘 말이다.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
내 인생의 혁신 삼성전자를 떠나다. 김동준 (이노캐털리스트 대표)


광저우의 위엔징루에 도착을 했다. 광저우의 날씨는 아직은 따듯한 편이다.


위엔징루 앞의 아파트인데 주변에선 가장 규모도 크고 수영장도 갖춰져 있다.


위엔징루에 소학교가 끝이 났는지 학생들이 자전거를 개조한 노점상에서 무언가를 사먹고 있다.
저 때는 왜 그리 무엇이든 맛이 있는지, 쩝.


학교를 들어가다 보니 시화가 그려진 칠판이 보인다.


운동장이 콘크리트 바닥이다. 저기에서 넘어져서  긁히거나 머리라도 다치면 어떨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그런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들이 많다. 한글간판도 많고 말이다.


북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작은 곳. 주인도 보이지 않는다. 가게는 열려 있는데 말이다.


위엔징루 초입에 있는 설렁탕집인데 한국이나 중국이나 이름을 걸고 하는 곳은 일단 맛은 어느정도 자신하는 곳 같다. 이 곳의 설렁탕도 맛이 일품이다.


광저우의 택시는 운전석인 앞좌석과 승객석인 뒷좌석이 분리되어 있다. 과거 택시강도가 많아서 이렇게 했다고는 하는데 아시안게임까지 치룬 곳에서 사실 이런 분리대는 좀 난감하다.

 

용푸루 시장으로 가기전에 6층건물.한 층에 약 20여개의 상점들이 있고 그 상점들이 다양한 자동차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용푸루는 상가가 빌딩은 물론이고 이렇게 전문상점들이 넓직하게 모여있는 것들이 또한 여러개 모여 있는데 흡사 마을 하나가 자동차용품시장으로 이뤄진 것 같을 정도로 크다.


시장을 돌아 다니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다. 이 곳에서 12위안짜리 식사를 한다.


맛이 일품이다. 우리나라에서 고추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간장이 아닌가 싶다. 중국의 온갖 음식에는 간장맛이 느껴진다. 튀기고 볶는다. 간장에.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혁신의 단계를 거치기 전 잠시의 침체기를 거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며 이는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움츠림이다. 이 움츠림의 단계에서 내일을 위한 사색과 고민은 전진을 위한 자양분이 된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컥. 이런 덴장. 사이커광창은 화창베이의 랜드마크와도 같습니다.
요 몇일 계속 사이커 광창을 들락거리며 상품을 찾고 또 날르고 있었지요.
오늘은 10층 거래처에서 물건이 준비되어 그 것을 가지고 오려는데
고맙게도 직원이 도와준다고 해서 짐수레에 두 상자를 싫었습니다.
또 2층에 물건이 준비되어 있어서 그 곳을 가려는데 엘리베이터가 2층에 서지 않더군요.
그래서 3층에 내려서 2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지요.
이게 실수였습니다. 하긴 에스컬레이터에 짐수레를 실었으니, 쩝.
2층의 짐만 생각하고는 갔고 또 옆에 직원이 있으니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어던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데 어라~
저 아래에 경비원들이 오라고 하더니 손짓을 합니다.
이내 옆의 직원인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긴 경비원들이 부를때는 무슨 좋은일이 있어서 부르겠습니까.
갔더니 규칙이 짐수레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며 벌금내라는군요.
아..이래서 단어 하나 배우내요. 빠진. 쩝.
직원은 일한지 5개월되었는데 잘 몰랐다고 사정하는데도 안되더니
인상 씁니다.쩝. 뭐내가 주고 말았지만 그직원한테 그랬죠.
처음엔 웃으면서 어떻게 넘겨볼까 했는데 어림없습니다.
솔직이 그 경비원보다도 직원이 원망스럽더군요. 이런 규칙을 몸라서
내가 벌금을 물어야 하는지 쩝. 결국 직원은 내가 내야한다는 식으로
말하고 해서 더욱 얺짢은 마음에
너 먼저 나한테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내가 벌금내야 하는거 아니냐.
그랬는데..글쎄 이해한 건지 못한건지 뭐라뭐라 ..변명하는 것 같더군요.
월급도 얼마 받지 못하는데 100위안이라면 상당히 큰 돈일테고 마음이
무거우리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말이죠. 안스럽기도 하고, 자기도 미안하겠죠?
계속 못마땅한 인상을 쓰고 있는 그 친구에게 등을 두드리며 괜찮다고 하며
웃었더니 함께 웃으며 뭐라고 합니다. 아마 경비원들이 저런식으로 돈을 뜯는다고
한 것 같습니다. 이름을 물어보고 나이를 물어보니 30세. 우리의 30살과는 달리
한 참 고생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다른 성에서 5개월전에 왔다더군요.
한달 월급이 1500위안. 부모님과 함께 산다고 하는데 중국에는 이런 가정이 참 많죠.
자본주의 도입이후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되는 것을 보면 어쩜 한국도 IMF이후
별반 다를 바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1차 큰일은 거의 끝났습니다. 지금 제 방에 상자만 16개가 쌓여있습니다.
이거 차에 싣고 등에 이고 이고지고 ㅎㅎ
날씨가 한국의 가을날시이기에 망정이지 여름이었으면 후덜덜.
내일도 가서 짐 가져와야 하고 모레도 가져와야 하고 그리고 다음 날,
한국으로 보내야 출장업무가 반은 끝나는군요. 아후.생각만 해도 가뿐하네.


오늘 일본친구하고 지우빠 가기로 해서 연락 기다리고 있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