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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거래처를 만나고자 지하철을 타고 간다. 보통은 한국에서 연락을 취하고 내가 전화를 하면 이 곳까지 오는데 지금 가고자 하는 곳은 회사에 차가 없단다. 흠. 그래서 전철을 타고 가는 길.

심천 지하철도 몇 년새에 노선이 많이 늘고 길어졌다. 4개노선인가???  여하튼 이젠 갈아탈 수도 있다.

 

심천 지하철도 지하철 패스가 있는데 왼쪽이 심천 지하철패스인 션전통이고 오른쪽은 빠다통이라고 부르는 홍콩 패스이다. 션전통이 교통카드인데 반해 빠다통은 편의점에서도 이용을 할 수가 있다. 물론 직불식이라 돈이 충전되어 있어야 한다.

시내의 스크린도어와는 달리 새로지어지는 스크린 도어중엔 이렇게 사람 얼굴높이 정도까지만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나름 효율적인 것 같다. 건축비용이 훨씬 줄어들테니 말이다.

 

목적지인 홍랑베이잔. 담당자에게 연락을 했더니 기다리라는 연락. 곧 출발한다고 말이다. 11월인데도 심천의 날씨는 참 좋다.

심천외곽지대엔 이렇게 오토바이를 생계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이 나오면 경적을 한 번씩 울려주는데 이 사람들은 버스비보다는 비싸고 택시보다는 싼 가까운 거리를 운행한다. 어떤 표식이 없는 걸로 보아 법적으로는 허용되지는 않는 거 같다. 하긴 사고라도 난다면, 나 어릴때도 자가용으로 영업(나라시 뛴다고)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발전의 과정중이리라. 정부에서 일자리를 만들어주지 못하니 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

30분정도를 기다려도 오지를 않는다. 하긴 차가 없다고 했으니 시간이 꽤나 걸리나보다. 버스타고 오나?  택시정류장에 한복을 입은 아가씨의 모습이 이채롭다. 성형광고다. 한국식 성형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인지 이런 외곽에까지, 하긴 한 때는 한국여자들 다 성형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물론 다는 아니라고 했지만 말이다.

아직 외곽지대는 이렇게 차도에 주차를 하기도 한다. 좀 널널하다고 해야 하나?

할머니와 손자인듯한 꼬마가 쓰레기통을 뒤지며 주로 펫트병을 모은다. 할머니가 어깨에 매고 있는 큰 주머니엔 페트가 꽤 많이 들어 있다. 쓰레기통이 가까워지면 아이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가 페트병을 들고 할머니에게 건네주는데 그 표정이 천진난만하다. 싫은 내색도, 챙피한 어떤 표정도 보이지 않는다. 초등학교 2,3학년쯤 될 듯 한 꼬마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흔들기도, 또 달리기도 한다.

심천의 학생들은 하교할때 저런 운동복을 입은 경우를 많이 봤다. 체육시간끝나고 가는 건지 상당히 프리해 보인다.

또 다른 운동복으로 하교를 하는 학생들이다.

누나의 자전거를 밀고 오르막길을 뛰어가는 동생. 아이들의 모습은 미소짓게 한다. 저 아이들이 어른으로 자란다면 또 인생의 거친 시험대를 거쳐야 겠지. 여러번 말이야. 그러면서 어른이 되는건가? 그러면서 변해간다네.

 

 

담당자가 와서 함께 회사로 갔다. 걸어서 말이다. 큭. 걸어서 한 5분내외정도. 야박한 사람같으니 ㅎㅎ.

실제 대화를 나눠보니 사람은 좋은 듯 하다. 아직 태고적 심성이라 그런가??? ㅎㅎ

 

거래처 공장 앞에 아이들이 당구를 치고 있다. 우리나라같으면 경을 칠 일이건만, 하하 뭐 하긴 당구라는 게임이 건전한 게임으로 당구협회에서 홍보도 많이 한다지만 정말 건전한 게임이라면 아이들이 못할 것도 없지. 이런게 문화의 차이일까?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

 

 

두번째 거래철를 마나기 위한 전철역 부근의 아파트 단지. 중국트 아파트 건설이 한창 진행중이다. 보완의 경우도 최근 발전을 거듭하여 집값이 백만위안을 홋가한다고 한다.

 

 

 

 

중국은 참 공원이 많다. 이 널은 공원에 잔디와 나무뿐이다. 그러니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엔 이런 공원이 몇 개나 될까. 

 

 

 

사립초등학교인 듯 하다. 하교시간에 맞추어 아이들을 기다리는 학부모행렬.

 

 

중국의 아이들을 스리슬쩍 보아왔지만 그들의 세상에도 우리의 아이들 노는 것과 그다지 다르지 안다. 어른들 처럼 말이다. 가끔 멍한 상상을 해 보는데 차라리 세상 모든 정치인들을 만19세 미만으로 뽑는다면 어떨까?

하. 엉뚱하긴 하네.

 

 

중화인민공화국의 철도.

중국에서 철도는 주요한 교통 수단이다. 세계 철도 교통량의 24%를 중국이 차지한다. 중국의 철도 시스템은 중국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의 철도는 중화인민공화국 철도부의 관할하에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장거리 운송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중국의 철도는 대부분 중국 국철로 도시 가 연결되고 있다. 그 밖에 시가 운영하는 지하철이나 신교통 시스템 등의 도시 내 교통기관이나 산업 목적의 특수 철도 등이 존재하고 있다. 국영 철도 시스템은 현대화가 진행 중이고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기존의 노선도 제한적이나마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1950년 이전에 중국의 철도의 총 길이는 21,800km에 불과하였으나, 1987년 58,000km로 늘어났다. 2002년 기준, 표준궤(1,435 mm) 노선이 71,898 km(이 중 18,115 km가 전철화됨)이었고, 지방의 산업 노선에 쓰이는 1,000 mm 협궤와 750 mm협궤가 도합 3,600 km이었다. 여기에는 23,945 km의 이중궤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다. 또한 2002년 기준 23,058 km가 복선화되어 복선율은 38.7%이었다. 2009년에는 86,000km로 연장되었다. [6] 철도 밀도는 89.6㎞/10,000㎢(2009년)로, 이웃한 대한민국에 비하여 0.29배에 불과하다. 2004년, 중국 국철이 소유한 기관차는 총 15,456대이다. 최근 기관차 보유 목록에도 증기 기관차 100대가 포함되어 있으나 그것은 1999년에 마지막으로 제작된 것으로 관광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상업 목적으로는 사용이 중단되었다. 나머지 기관차들은 디젤 또는 전기 기관차이다. 이 밖에 지방 철도 회사가 352대, 합작투자 철도 회사가 604대를 소유하고 있다. 국영 철도 화물차는 520,101대, 객차는 39,766대가 있다. 여객 수송량은 연간 215억명×㎞(1987년)이고, 철도선은 60여개를 헤아리고, 수송량은 전수송량의 85%에 이르고 있다. [7]중국에서는 1949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자 전쟁으로 파괴된 철도노선의 복구작업과 새로운 철도노선 건설에 대한 계획이 정력적으로 추진되었다. 1957년 이후로는 중국·소련 기술진의 협력에 의하여 소련·몽골·베트남·북한 등과의 국제선 건설도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도 베이징-모스크바 사이 약 9,000㎞ 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국제철도이다. 중국의 쿤밍하노이 사이에는 이중궤(1000mm 및 1435mm) 철로로 연결되어 있다. 이 노선은 베트남 전쟁 때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3]

중국철로고속에 의하여 고속 철도가 운행되고 있다. 2010년 10월 현재, 시속 250㎞ 이상인 철도 구간은 7천㎞를 넘는다. 시속 3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철도 노선으로는 베이징-톈진 고속철도(117㎞), 우한-광저우 간 968㎞, 정저우-시안 간 457㎞, 상하이-난징 간 301㎞, 상하이-항저우 간 160㎞ 길이의 노선이 있다.

 

출처; 다음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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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치고 보완에서 전철을 타고 들어오는 길이다.


한 시간 가량을 지하철에서 타고가야 하지만 다행이 갈아타지 않는다.


휴,다행이다. 자리에도 사람은 차지 않아 한가하다.


퇴근하는 사람, 하교하는 학생, 또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 있겠지.


공연한 탐색중 지하철에서 대각선으로 앉아 있는 소녀와 눈이 마주친다.

 

뼌히 쳐다본다. 3초정도? 아니다 꽤 길었지. 5초는 될 거야.

 

나 보는건가? 아님 다른데 보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 말이야.

 

나 보는구나. 그 소녀도 그런 생각을 했을까? 무안해지며 눈을 피한다. 동시에.

 

왜 다시 그 쪽을 봤을까? 헉! 같이 또 마주친다.

 

흠. 웃어주자. 조금은 억지웃음을 지어본다.

 

두 눈 동그레 뜨더니 살짝 미소를 짓는다.

 

억지로 지은듯한, 하지만 기분상하지는 않은 것 같아.

 

공연한 장난끼가 발동한다.

 

한 동안 계속 쳐다본다. 살짝 곁눈질 하는 듯 하더니 또 눈이 마주친다.

 

이번엔 금새 다른 곳으로 눈길을 향하지만 내 웃음은 그치지 않는다.

 

아직 자리는 꽉 차지 않았고 내리려면 멀었는데 저 소녀는 어디에서 내릴까?

 

혹시 나와 같이 내리는 행운? 혹은 인연? 공연한 기대감은 또 뭘까.

 

계속 볼까? 웃길거야. 민망하지.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하나. 지하철TV에선 무엇을 하나.

 

똑같다. 사람들 지하철에서 하릴없이 먼산 쳐다보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어디론가 통화를 한다.

 

살짜기 곁눈질로 보니 나를 본다. 다시 고개를 돌리니 소녀는 다른 곳을 쳐다본다. 아주 빠르게.

 

또 웃음이 나온다. 참 빠르다. 웃는 와중에 소녀가 다시 나를 본다.

 

더 큰 웃음을 지었더니 살짝 목례를 한다. 나도 같이 목례를 한다.

 

이 무슨 시츄에이션이지? 왜 목례를 하지? 난 왜 답례를?

 

지하철은 잠시 멈추고 또 달린다. 점점 내릴역에 가까워진다.

 

기대는 더욱 커진다. 그렇게 눈을 마주치고 웃고 또 목례를 하면서 지하철은 간다.

 

아직 네 정거장이나 남아있는데 소녀는 주섬 주섬 일어선다.

 

내 옆으로 온 소녀는 나를 보곤 옅은 미소와 불그스레진 볼을 머금은채 가벼운 목례를 한다.

 

나도 그렇게 답례를 한다.

 

문이 열리고 소녀는 문을 지난다.

 

나도 내릴까 하는 충동이 생긴다.

 

그냥 소녀의 뒷모습을 보며 이 것도 기억이라면 기억으로 추억이라면 추억으로 남기는게 좋을 것 같다.

 

한 여름밤의 꿈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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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으면서 정말 싸고 먹을만한 도시락중에 하나가 바로 이 오리고기 도시락이다. 먹어보면 오리고기가 약간 부족한 듯 느껴진다. 그래도 다 먹을 수는 있는데 바로 함께 뿌려진 쏘스로 인해 밥이 적당히 간이 되기 때문이다. 난 이 거 볼때 꼭 간장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간장에 다른 무언가가 추가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국의 많은 음식의 그런 쏘스가 뿌려진다. 흡사 중국은 기름과 간장으로 모든 음식을 만들지 않나 할 정도로 말이다. 중국음식에서 으례 많이 들어가는 것이 칭차이,간장,기름,양파등이고 피망같은 것들도 많이 들어간다. 예상외로 파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심천에는 이런 식당이 골목 골목 곳곳에 있다.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인지 대로변에는 없다. 12위안. 참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위안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콰이라고 한다. 즉, 12콰이. 쓰얼 콰이다.

흡사 무협영화에서 보면 흔히 정육점에서 쓰는 칼, 납작하니 큰 칼을 휘두르는 저 손의 주인공은 여자다. 어떻게 그렇게 양을 칼같이 마추는지 어쩜 무게를 한 번 달아보고 싶다. 그리고 오리부위마다 뼈와 살의 차이가 있을텐데 그 것으로 인한 시비는 보지 못했고 내가 몇 번 먹어보아도 이번엔 적다거나 이번엔 많다거나 하는 희비가 없을정도로 편차가 적다. 생활의 달인이랄까?

마트에서 귤을 샀다. 비교적 큰 크기가 7개. 7콰이 5마오.

이건 4콰이 2마오.

석류도 팔기에 샀는데 한국같으면  개당 5000원 이상할 석류. 크기도 더욱 클 뿐더러 가격은 1300원 정도. 7콰이다.

알맞게 잘 익어 들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물가에 익숙해져 있다가 중국에 오면 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현지인의 말을 들어보면 심천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고 한다. 중국 정부에서도 상하이,베이징등 대도시중에서도 가장 비싼 물가로 뽑은 곳이 심천이다. 그런데 이 곳에서 난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희색을 띄니 과연 한국의 물가가 어느정도인지 이렇게 간접으로나마 체험을 해 본다. 한국물가 너무 비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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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천에는 월마트가 있다. 다른 곳은 모르엤으나 로후역 부근에 있으며

다행이도 내가 주거하는 곳에서 가까운데 있어서 좋다.

월마트 안으로 들어서면 한국과는 다른 규모이다. 이마트와 비교해 보면 차암~작다.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는 느낌이다. 딱 지하 1층인데 말이다.

진짜 살아 있는 것들을 판다는 것. 후...신기하다. 고기도 마구 돌아다닌다.

 

고려농장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맛은 어떨까? 사실 중국에서 김치가 유명만 하지 실제 중국인이 먹는 것은

그다지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그들의 음식의 맛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난다. 극명하게 말이다.

이게 식혜인가? 생긴 것은 식혜같은데 흠... 먹어보지는 못했다.

하긴 식혜는 중국에서도 먹힐 것 같다. 달짝지근하니 말이다.

 

1회용으로 먹을만한 것도 판다. 4위안 정도.

이 것들을 원하는대로 그릇에 담아서 7위안 정도 한다. 한 끼 식사로는 괜찮다.

여기도 시간이 늦으면 이렇게 세일을 한다. 1개값인데 2개를 준다. 오...그런데 맛은 없더라.

 

중국와서 과일은 잘 먹는다. 왜? 싸니까. 싸다.

쌀도 정말 싸다. 한국의 반 값정도 한다.

사진 몇 장 찍었더니 못찍는다고 말린다. 네. 하고 또 찍는다.

빙관에 오다가 본 C less ㅎㅎ 언젠가 함 가 봐야쥐. 

 

얼마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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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무엇인가 보이지 않을때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계속 사색할 수 밖에 없다. 그러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가 없다. 야심한 밤이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할까? 길은 있다.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도 길은 분명히 존재한다. 계속된 인생은 반복되고 그 인생속에서 사람들이 찾아온 길들이 역사가 되고 우리는 그 역사를 배워 왔으니 말이다.

 

처음 만난 거래처. 참 멋도 모르고 돌아다닌 것 같다. 지금도 가끔 본다. 이 아가씨도 고민했겠지. 처음에는 초소형캠코더나 만년필 캠코더를 팔았는데 지금은 블랙박스를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그 블랙박스가 사람들이 별로 찾지를 않는 상품들이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 거기까지 중국말이 안 통하고.

 

아무것도 모르니 보이는 것도 없다. 그래서일까? 감으로 시작하는 것이. 조마조마한 마음, 두근대는 마음, 설레이는 마음 뭐 그런 것들을 안고 다닌 날들이었구나.

 

 

그 당시 봤던 전자담배. 그런데 몇 년뒤 한국에서 전자담배 열풍이 일줄이야. 큭. 확실히 알아야 한다. 시장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시장은 트렌드보다 항상 앞서간다.

 

생각해 보면 두서없이 돌아다녔고 발길 닿는 대로 움직였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에서야 사이커광창을 발견했으니 말이다. 사람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 보이는 것만 존재한다. 이게 인식론 아닌가?

 

당시 녹음기가 한참 인기가 있었다. 지금은 어떨까? 여전히 잘 팔리고 있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것을 계속 붙잡고 있다면 늦는 것은 아닐까. 삼성에서 매번 수익을 그렇게 갱신하면서도 왜 그리 직원들을 보채는지 알 것 같다.

우리 회사도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많은 것이 달라졌다. 고민한 만큼 변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제대로 고민을 못한 것이겠지.

 

종이사진일 때는 사진 한 장을 찍을때도 포즈를 달리하고 또 배경을 찾아내고 그랬었다. 지금은 일단 찍어본다. 그리고 액정을 통해서 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찍는다. 그런 수 많은 사진들이 컴퓨터에 저장이 되어 있고 이제 그 사진마저도 인터넷으로 올리다 보니 컴퓨터에 저장하고 그 것을 또 검색해서 본다는 것이 귀찮아진다.

 

이렇게 사진을 올리고 삭제한다.

 

계속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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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으로 말미암아 중국내에 있는 일본의 업체들이 철수를 고려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하지만 기사 말미에 필리핀에 진출한 일본기업인의 한 마디는 어찌할 숴 없는 그들의 입장을 대변한다.

 

"하지만 임금 수준으로 계량할 수 없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갖고 있는 메리트가 많아 일본 업체들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의 숙련된 인력과 업체 간 활발한 네트워킹을 따라오려면 아직 10년은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2010년에 필리핀에서 부품생산을 시작한 야마이치 전자의 한 임원은 "선전(Shenzhen)에는 온갖 전자 부품과 일본과 중국에서 온 제조업자 등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이 다 있다"며 "필리핀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심천에는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천,동관,주하이,그리고 한 시간 거리의 광저우등.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 그 중에서도 핵심이 바로 이 곳 광동성이다. 

막상 이 곳 중국 심천(shenzhen 션전)의 반일감정을 표면적으로는 느끼지는 못했다. 다른 베이징이나 상하이와는 달리 말이다. 물론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일본인 애길 하며 나쁘다, 댜오위다오는 중국땅이다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나는 어설픈 중국말로나마 이렇게 말한다. 그 건 국가정부간에 해결할 문제이다. 국민들끼리 싸울 필요가 있느냐라고 말이다. 그리고 여러번 한국에서는 일본 상품 많이 팔리냐며 일본차 많이 팔리냐고 묻는다. 외제차중에는 3위정도, 독일 다음 일본차가 팔린다고 했더니 안심?하는 듯 한 느낌. 그런 것을 봤을때 이 곳 심천에도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표면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일본상품에 대한 호응도는 예전만 못한 것 같다. 하지만서도 여전히 홍콩에서 들어온 일본 기저귀나 분유는 상하이로 베이징으로 팔려나간다.

사실 중국이 영토문제로 민감해하는 것을 보면 억지스러운 감이 있긴 하다. 댜오위다오 문제를 떠나서 중국내에서도 56개 소수민족중 독립을 열망하는 곳들이 우리가 언론에서 종종 보는 티벳과 신장 위그루, 서장, 광서장족등이 있음에도 무력으로 탄압하면서 말이다. 1949년부터 합병되기 시작한 내몽고,영하회족까지 하면 이들 5개 민족의 영토는 중국 영토의 63.7%에 달한다고 하니 만일 독립이 된다고 하면 중국정부로는 그 결과를 상상도 하기 싫을 것이다. 아마 그 것이 일반 한족들의 마음이리라. 과거 소련연방의 독립이후 수많은 민족들이 독립을 한 것을 봐온 중국입장에서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며 소수민족에 대한 정책을 표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족의 이주정책과 그 곳의 상권과 각종 잇권을 나눠먹기 하면서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몇 년전 신장의 우루무치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나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민족의 독립운동이 가져올 걷잡을 수 없는 파급효과를 가져와 중국이란 나라를 내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것이기에 중국정부는 항시 신장족,몽고족,시장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한다.

 

신장족은 인식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와이프도 그러고 사람들애길 들어보면 도둑이나 날치기등 신장족이 특히 많다고 그러는데 아마도 정작 신장지역에선 한족이 주요 상권을 장악하고 있고 돈을 벌기 위해 외지로 나와 온갖 험한일을 다 하면서 보여지는 인식이 그렇게 된 것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자주가는 신장식당에 걸려있는 사원 사진. 내 중국어가 시원찮은 건 나도 알지만 발음때문인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신장사람 아니냐고 묻곤 한다. 한국인이라고 해도 신장사람이라고 그런다. 큭. 니 맘대로 생각하세요.

 

센츄리 호텔건너편으로 교각아래에 그늘도 지고 비가 내려도 막아주는 공간이 생겨서인지 노숙인들이나 이렇게 장기판 하나 들고 맞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된다. 장기판 옆에는 중국돈이 놓여저 있는 것으로 봐서는 내기장기인 것 같기도 한데 중국장기는 한국장기와 달라서 봐도 모르겠다. 나도 좀 두는데 말이다. 흠.

 

중국사람들은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하긴 한국도 얼마되지 않았지. 그래서 일반인들끼리 무언가를 사 마시거나 권할때는 커피가 아닌 차나 다른 음료를 마신다. 커피는 으례 이렇게 앉아서 느긋하게 마시는 것 같다. 스타벅스커피 한 잔이면 두 끼니를 해결할 수가 있다. 음. 중국은 너무 차이가 많아.

여러종류의 야채, 소세지, 면등이 진열대에 올려져 있고 그 것들중에서 선택해서 바구니에 담아가면 면으로 끓여준다. 참 시스템이 괜찮은 듯.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재료 하나에 1,2,3위안 정도 하니 하나 만들어가면 15위안에서 20위안 정도 한다. 저렴한 훠궈라고나 할까?

북경 동인당이라는 유명한 ????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약방이다. 약방. 300년넘는 역사를 가진 약방.

동인당에서 만든 약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약이나 건강보조기구들도 판매한다.

상당히 큰 규모이며 종업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역사와 전통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또 그 것들을 놓치 않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이런 것들을 통해 볼 때 부러움이 인다. 우리나라의 한방은 ...흠.. 한약밖에 생각이 나지 않지만 중국은 양약과 같이 다양한 약재를 판매하고 병원도 양방(서양의학)과 중방(중국의학)이 같은 규모로 병원의 위치와 규모를 차지하고 있고 더구나 일반사람들은 중방을 오히려 더 많이 찾는 것같다. 과거 광저우에서 병원을 찾은 경험으로 보면 말이다.

북경동인당의 역사를 기려놓은 표식이다.

북경동인당 출신이냐고 물었더니 그 건 아니고 중국의 의성들이라고 한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 비가 추적 추적 내려서인지 사람들이 없다. 저 멀리 신인쭈오가 보인다. 이 쪽 길로 하루 돈 몇 천원을 벌기 위해 지나는 사람들에게 방을 소개해주려는 아줌마들이 쭈욱 서 있다. 20대부터 5,60대 여성들이 말이다.


사람의 욕심, 회사의 욕심, 국가의 욕심, 욕심, 욕심,

아.. 난 욕심이 많다. 나도 많다. 그래 뭐 누구 탓할게 못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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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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