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있었다.
콧수염이나 턱수염을 기른 동년배들의 모습을 내심 부러워했다.
레옹과 마틸다는 진정 사랑했을까?라는 것이 이슈이기도 했다.
클리너. Cleaner.
익숙하지 않았던 그 이름. 장 르노, 뤽 베송, 이 머리에 들어왔다.
레옹의 어리숙한 움직임과 몸짓, 그리고 클리너로서의 움직임이
멋스럽게 다가온 이유는 뭐지?

그저 그런 불량소녀. 어쩜 이 대한민국에서 수 천 아니 수만이 있을지 모를 소녀.
그 소녀들이 다 불량스럽지는 않았다.
어느 사회에나 있다. 위임받은 권력을 사유화해서 자기만을 위해 사용하는 인간들이 있다. 공공의적. 사회의 쓰레기.
그의 포효는 무엇을 향한 포효였을까.
밝은 빛. 새로운 삶. 뿌리내린다. 사랑. 새로운 인생.
마틸다의 선물이다.
마틸다. 이제 혼자 살아야겠지.
나도 뿌리내려야 겠다.

내가 본 명작중에 한 편. 그 이유는 아마도 레옹과 마틸다의 사랑일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 거 사랑 맞아? 사랑이라고 부르련다.
레옹에게서 마틸다는 여자였다. 마틸다에게서 레옹은 남자였다.
비속하게 생각하지 마라. 섹스없는 사랑도 있을 수 있다. 있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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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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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지나친 비마케팅으로 인하여 영화적 재미가 배제된채 오히려 그 것에 대한 반감으로
영화에서 있을 수 밖에 없는특수촬영이나 애국심마케팅으로 비하된 체 오히려 흠으로 작용한 영화.
그의 진일보한 연기력과 액션영화에서 보여주는 선악과 복수구조마저 고리타분한 선악구도라고
치부된 영화. 이 영화에서 분명히 비는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특히 구독일 안전가옥과 마지막 비와 오즈누 자객간의 혈투는 영화중 백미였다고나 할까.
선혈이 낭자하다는 이유로 B급취급받을 이유는 없다.
사실 이 영화에서 피라는 것을 빼도 액션이 충분히 느껴질 수 있으나 1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라이조가 조직을 배신하게 되는 동기가 되는 어린 시절의 연정을
표현해내기란 상당한 시나리오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어쩜 소녀의 심장소리를 들었던 관객이나 라이조였다면 스토리는 한층 매끈해진다.

어쨌거나 피튀김은 영화적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라이조의 분노를 영화내내 보여주기 위한 장치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라이조의 태연한 또는 천연덕스러운 조크성 발언?
이 차라리 없었다면 그 에게서 인간미를 완전히 배제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지금의 라이조보다 훨씬 큰 매력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아예 킬링머신으로서의 라이조를 보여줬다면 관객의 연민을 끌어내어
라이조가 들었던 소녀의 심장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 액션씬이나 카메라 움직임으로 보여주는 움직임들은
눈을 자극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 것을 외려 폄하한다면 액션영화 볼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다. 어짜피 스토리가 아무리 좋아도 또는 그 것이 아무리 나빠도
받아들이는 것은 관객이니 말이다. 사실 난 비의 팬이 아니다.

같은 그림을 봐도, 같은 시를 읽어도 느끼는 감정의 폭은 끝에서 끝까지다.



추천한다.
과거 홍콩 액션영화를 좋아했던 30대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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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이라 믿고 본다.-
그의 영화중에 소위 말하는 쓰레기가 있었던가. 적어도 재미에 있어서는
평균점수이하의 것을 볼 수는 없었다.

혹은 진가신 감독을 보고 보는 이도 있을 것이지만 본인은 전자의 경우이다.
물론 그의 액션을 기대하고 보지만 그의 영화에서 보여지는 액션은 힘이 느껴지고 고민이 느껴지는
액션이다. 생각이 있는 액션이라고나 할까? 전성기의 이연걸처럼 호쾌함이 느껴지거거나
아크로바틱이 있는 것도 아님에도 끌림이 있는 이유는 아마 현실적인 사실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신뢰감이라고나 할까? 하긴 그는 태극권 고수였던 그의 어머니로부터 어릴때부터 무술을 배우기
시작한 고수이기도 하다. 그 전에 보았던 엽문과 이번 영화. 아마 그는 중국인이 자랑또는 사랑하는
배우로 탄탄하게 자리잡지 않았을까 한다. 이 번 영화는 여친과 함께 중국에서 보게 되었다.
중국어의 이제 막 중짜를 뗀 상황에서 영화를 여친의 기대와 강요?에 의해 보게 되었지만
두 번 눈시울을 적셨다. 쩝. 여친은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데 쑥쓰럽게 스리 말이야.
그러고 보면 중국어를 못하는 입장에서도 보면서 대강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감정적인 영화이다. 어쩜 그 건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다.

처음 이 영화를 접하면서 놀란 사실은 엄청난 배우들이 모여들었단 것이다.
견자단은 물론이고 장가휘부터 판빙빙,사정봉, 여명등 다들 영화의 주역으로 한 편을 만들 수 있는
쟁쟁한 인물들이 아니던가. 어떤 영화이기에 모여들었을까 의아심을 가지며 영화를 다 본 이후
나름 이유를 추측할 수 있었다.


웅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표적이 된 8인
단 하루, 한 시간 동안의 미션이 시작된다!

쑨원이 혁명가들과 비밀리에 모임을 갖기 위해 홍콩에 도착하던 1905년 10월 15일. 미리 정보를 입수한 수백 명의 자객들이 그를 암살하기 위해 홍콩에 잠입하고, 이를 알게 된 현지의 상인들은 쑨원을 호위하기 위해 최고의 무예 고수들을 불러모은다. 도박꾼, 걸인, 극단단원, 상인 등 평범한 모습 속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감추고 살아 온 숨겨진 고수들과 홍콩 최고의 대부호와 그의 후계자, 인력거꾼과 혁명 당원까지. 시대의 영웅을 지키기 위한 목적 하나로 호위대를 결성한다. 하지만 단 8인의 호위대가 막아내야 하는 암살자는 수백 명에 달하고, 쑨원이 홍콩에 머무는 5시간 동안 필사적으로 이들을 따돌려야 한다.

들켜서도, 죽어서도 안 되는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단 한 시간!

타겟을 놓쳐 다급해진 암살단과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호위대 간의 숨막히는 마지막 결전이 시작되는데...!




양가휘를 놓고 보면 "연인"을 빼 놓고선 말 할 수가 없겠지. 얼마나 지적이고 낭만적으로 보였던가. 어쩜 이국여성과의 로맨스를 그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보니 반갑다.
"연인"을 생각할때마다 그 아름답던 포스터가 생각이 난다. 한 때 그 포스터는 까페나 방의 한쪽 벽면을
차지할 정도로 감미로움이 느껴지던 나름의 작품이었다.

재현된 1905년도의 홍콩거리. 중국도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많이 발전되었구나 했는데
저게 1:1 로 만들어진 세트라고 한다. 이 거리에서 마지막 그들의 극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말이다.


사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불편한 마음 반, 부러움 반 이다.
불편한 점은 최근 애국심 내지는 중화사상을 고취시키는 일련의 중국정책과 함게 중국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그런 영화중 하나이다. 쑨원의 혁명전야를 성공시키기 위한 무명의 용사들의
이야기지만 중국인 관객들은 그들만의 프라이드를 느낄만한 영화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점이 또한 부러움 반의 내용이기도 하다. 중국은 자국의 영웅들(이름없는 영웅들이던간에)의
일대기나 사건들을 영화로 이렇게 일반인에게 알려가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런 영화이기에 이 정도의 배우들을 모을 수 있었구나.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8her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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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하나만 봐도 만족스러운 영화.
사실 이 것 저 것 멀티로 움직이는 바람에 영화에 빠져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영화에서 기억이 남는 건 조니뎁.
문든 문득 시대적 배경이 비슷한 언터처블이 떠오르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전설적인 은행갱과 그를 잡으려는 미연방수사국간의 대결구도로 영화를
풀어가지만 내 눈에 들어온 건 조니뎁의 활약이라고나 할까?
아마 그 는 이미 그 녀와도 목숨을 맞바꿀 수 있었을 지 모른다. 눈 앞에서 수사관들에게 가혹하게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그의 심정이 어떨까? 가히 짐작이 가리라.
그녀에게 전해주오.
bye bye black bird

범죄영화에서 범죄보다도 눈길을 그는 건 사랑이다. 어떤 무엇 보다도 극적인 것은 사랑이다. 그 것 하나로 인생이 달라진다. 난 그 걸 안다. 그래서 행복하다.

추천한다-여친과 봐라. 지금 시작하는 연인들 말이다.
비추한다-싱글들은 보지마라. 더욱 허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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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닥을 샅샅이 훑어보고 싶었던 의욕 찬란했던 영화.
에휴... 이 거 돈내고 봤으면 욕좀 나왔을 듯 하다. 나름 독립영화? 뭐 그런 건가?
그런데 독립영화 뜻이 뭐야? 갑자기 가물가물하네. 돈 안들어가는 저예산영화면
독립영화인가? 자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아니면 협찬이나 후원을 받지 않고?
뭐 어쨌거나 영화 돈 안내고 봐서 흡족?하다. 맞아. 그래서 영화에 더 빠져들 수도
있을거야. 대하드라마도 아닌데 너무 많이 엮였다. 1/3로 스토리를 줄였다면
괜찮은 영화일 것 같기도 한데 이런 영화들이 시놉을 보면 폼난단 말야.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사채업자는 나름 선량한 사채업자같다. 아마도 사채업자들이 보면 애는 사채업계의 수치가 될 듯.
우리의 어머님들이 이런 모습일까? 조금 그렇다. 에이..설마.. 아냐..그럴수도 있어.
이건 뭐 액션도 아니고 시트콤도 아니고 머여.
이 남자배우가 주인공 같다. 기억이 오래 남는다.
난 근데 왜 이 남자가 불쌍하냐. 쩝.

전체적인 이야기를 보면 우리 주변의 이야기 아닌가. 눈여겨 보면 말이야. 다들 행복한 사람들이 어딨겠냐구, 그런데 매끄럽지 못한 건 연기도 조금 거시기 하고 뭐 그렇다.
그래도 이 놈의 세상은 굴러가고 영화판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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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오랫만이다. 보고 나서도 뭔가 께림칙한...
결말은 나왔는데 좀 불친절하지만 말이다. 영 거시기하다.
곰곰히 따져보면 감독이 뭘 보여주고자 한 건지도 헷갈린다.
복제인간을 통하여 21세기에 망가지는 인간의 자아를 찾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건가? 아니면 고도의 비즈니스에 1회용으로 전락하는 복제인간을
통하여 현대인의 정체성혼란을 보여주는 건가. 모야모야

이야기는 단순하다.
쌤은 3년 계약으로 달에서 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자원을 채취한다.
2주 남은 쌤은 불의의 사고로 자원채취중 쓰러졌다가 깨어난다.
그리고 나타나는...
그런데 머리가 복잡하다.

보통 이렇게 나레이션을 깔고 들어가는 영화는 단순하드만 이것도 그렇다.
 
기지 이름이 SARANG - 사랑. "안녕히 계세요"라는 인사도 들리고, 허 참.

왜 나타나는 거지? 도대체 여인의 정체는 뭐야? 애인도 아니고 데자뷰도 아니잖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묘령의 여인.
그러니 사고 나는거다.
사고이후 잠에서 깨어난 쌤은 여전히 환영과 이상한 꿈에 시달린다.
또 다른 쌤이 무언가를 잡는 건지 갈구하는 건지 손을 내 뻗는다.
결국 고의사고를 내고 회사의 명령을 어기고 외부세상으로 나간다.
그녀의 딸이 15살이란다. 그럼 아기때 보고 10년즈음 지난건데...3년 계약직. 도대체
쌤은 어디로 간걸까? 계속 그렇게 처리된건가?

물음표만 왕성한 영화다. 그래도 웬지 허접스럽다거나 시간이 아깝다거나
그렇지 않은 독특한 영화.



추가 - 윽 놀라운 사실, 적어도 나에겐. 몇 명의 쌤..그 것은 그 것은...윽..복제인간의 유통기한이 3년이었다. 모든 것이 풀렸다. 왜 죽었고 아이가 그렇게 컸는지 말이다.
아... 영화 다시 봐야 겠다.
참고- http://media.daum.net/entertain/movie/view.html?cateid=1034&newsid=20091206182107933&p=ohmynews&RIGHT_ENTER=R12
어쩜 미래가 없는 3년 계약직의 쌤의 운명은 이 시대 노동자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과학은 달로 향하지만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는 복제인간의 운명인 것일까?

지구의 유일한 자연위성.
평균 약 38만4,400㎞ 거리에서 지구 주위를 서에서 동으로 공전한다. 달의 크기는 지구의 1/3보다 작으며, 적도지름은 약 3,476㎞ 정도이다. 질량은 지구의 1/81.3에 불과하며, 지구의 밀도가 5.52g/㎤인 데 비해 달의 밀도는 약 3.34g/㎤이다. 달은 태양빛을 반사해 빛을 내지만 반사율(albedo), 즉 받은 빛을 반사하는 비율은 0.073에 불과하다. 달의 밝기는 주로 달표면의 기복과 이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의 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위상 주기에 따라 변한다.
달은 자전축을 중심으로 29.5일 만에 1바퀴씩 자전하는데, 이 주기는 달이 지구 주위를 1바퀴 공전하는 시간과 같다. 따라서 지구에서 볼 때 달은 거의 같은 면만 보이게 된다. 실질적인 자전율은 일정하나 달이 매일 움직이면서 그리는 호(弧)의 길이는 약간씩 변한다. 따라서 달이 지구를 향하는 면도 호의 길이에 따라 달라져서, 지구에서 볼 때 달의 구면은 달의 공전주기와 거의 같은 주기로 약간씩 진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같은 겉보기 진동을 광학칭동(光學秤動)이라고 하며 그 양은 보통 6~7°이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린 ...
달표면은 1609년 갈릴레오가 처음 관측한 이래 줄곧 망원경의 연구 대상이 되어왔다. 달표면을 자세히 그린 초기의 월면도 중 하나는 폴란드의 천문학자 요한네스 헤벨리우스의 저서인 〈월면학 Selenographia〉(1647)에 실려 있다. 이탈리아 예수회의 천문학자 G. B. 리치올리는 자신의 저서 〈새로운 알마게스트 Almagestum novum〉(1651)에서 달표면의 어두운 지역을 바다(mare)로 표현했는데, 이들 가운데 '비의 바다'(Mare Imbrium)나 '감로주의 바다'(Mare Nectaris) 등과 같이 환상적인 이름을 썼다. 오늘날에는 달표면에 물이 전혀 없다고 알려졌으나 이같은 이름은 계속 쓰이고 있다. 위에 기술된 저서들이 발표된 뒤 수세기 를 거치면서 더욱 상세한 월면도가 제작되었고, 마침내는 달사진이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1959년에 와서는 소련의 우주탐사선이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달 뒷면 사진을 촬영했다. 1960년대말 미국의 달궤도선(Lunar Orbiter)은 지구에서 보이는 면과 그 뒷면을 포함한 달표면 전체를 근접촬영했다.
달에서 눈에 가장 잘 띄는 구조는 구덩이(crater)이다(→ 운석구덩이). 이들 구덩이는 지름이 약 200㎞ 혹은 그 이상 되는 것도 있으며, 달표면에 매우 많이 흩어져 있으며 종종 서로 겹쳐 있기도 한다. 큰 구덩이의 대부분은 운석(隕石)이 빠른 속도로 달표면과 부딪쳐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지름이 1㎞이하인 작은 구덩이는 화산폭발로 생겨났을 수 있다. 둘레에 고리가 있는 구덩이도 많이 있으며, 이같은 고리는 일반적으로 주변보다 약 1.5㎞ 정도 높이 솟아 있지만 때때로 높이가 꽤 낮은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구덩이 안에는 하나의 중앙 봉우리나 여러 개의 봉우리가 있다. 바다로 알려진 달의 어두운 지역에는 구덩이가 상대적으로 적다. 이들 바다는 대부분의 구덩이가 생겨난 뒤에 거대한 용암류가 흘러들어간 지역일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또다른 중요한 지형은 열구(rille)로서, 이는 수백㎞까지 뻗어 있는 골이 깊은 도랑이다. 이들 열구는 바다나 큰 구덩이의 경계를 이루는 산맥이나 언덕에 나란히 무리를 지어 있는 경향이 있다. 어떤 것은 구덩이 벽을 가로질러 지나기도 한다.
달의 기원에 대한 이론은 여러 가지가 있다. 19세기말 영국의 천문학자 조지 다윈 경이 내놓은 가설은 수십 년 동안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태양조석(太陽潮汐)에 관한 수학이론을 바탕으로, 그는 달이 처음에는 지구의 일부분이었다가 조석작용으로 지구에서 떨어져나가 점점 멀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930년 해럴드 제프리스 경은 그와 같은 과정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설득력있게 보여주었다. 1950년대에 나와 널리 퍼진 달의 기원에 관한 또 하나의 이론은 달이 태양계의 다른 어떤 곳에서 생겨나 나중에 지구의 인력에 붙들렸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뒤 이 이론의 바탕이 된 기본가설이 물리학적으로 있을 법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져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태양계의 기원에 대해 응결설(凝結說)을 확장시킨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지구는 티끌, 유성체(遊星體), 비교적 큰 소행성 등의 무리에서 물질이 유입되어 생겨났다. 반면에 달은 지구 주변에 남은 부스러기 물질이 응결되어 이루어졌으며, 달이 커지면서 지구에 흡수되지 않았다. 지구 주변에 남은 이들 부스러기 물질은 태양계가 생겨난 초기에 태양과 성분이 비슷한 물질 가운데 비휘발성(非揮發性) 원소가 모여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가 녹아 규산염물질에서 철-니켈로 이루어진 단단한 물체가 분리되었다. 이런 중금속 부스러기들이 유입되어 지구가 되었고, 반면 갓태어난 행성 주변궤도에 있던 암석질 물체가 응결되어 달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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