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 테러에서 마치 예고편을 만들듯 나왔던 영화가 실제 영화로 만들어졌다. 기억도 안난다.
뭐 어떤 영화인지 곰곰히 생각을 해봐야 겠으나 그럴 필요가 없는 단순한 오락영화정도였기에,
이 영화도 역시 그렇다. 아마 지나면 또 가물가물할거야.
기억 나는 것은 총질에, 칼질에 그냥 흥미로운 만화영화 보듯이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라고나 할까.
그 정도다.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보면 미국을 향해 오늘도 국경선을 넘너들던 불법이민자, 체류자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는 정치자들, 그리고 그들과 공생하는 이권단체들이 있겠으나 마체티가 그 것을
보여주기엔 버거운 것 같다. 그냥 제대로 된 비디오형 킬링타임.

잔인한 것도 있고,

나름 이 것 저 것 끼어 넣었다.
거기에 살 디룩 디룩찐 예전의 가라데고수까지.

그래도 비중있는 배우들이 나온다. 이렇게 가벼운 영화들도 나오는 가 보다. 허 참.

난 이 배우 마스크 맘에 들더라. 숀코너리 삘 난다.

뒤에 총질장면에서 이건 뭐 90년대 홍콩 갱스터무비보다 더하잖아.

영화 자알~~봤다.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니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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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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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느낀 점 - 서영희 여우주연상 하나 받아야 한다.
도저히 연기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정말 그 녀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준 듯한 연기.
저런 걸 신들린 연기라고 하나?


한 여자가 있다. 좀 깐깐한 듯, 아니면 세파에 찌들어 있지는 않을까?
혹은 우리 자신의 모습일 지도 모르는 그런 여자.
불의에 눈감을 줄도 알고 말이다.

형식을 따져가며 될 수 있으면 문제를 피하고 싶어한다.

그런 그 녀의 생활에 균열이 생긴다.

부득이한 휴가를 맞아 어릴적 자란 섬, 무도로 들어가 절친했던 친구를 만나는데 이 친구가 참 곤욕스럽다.

너무나도 반가워하는 모습이 시골인심인가 했는데,

섬에 단 두 명, 아니 세명 있지만 남자구실 하는 남자는 두 명이다. 형제지간

그리고 시부모.

몇 가구 안되는 섬마을에 두 명의 남자는 절대적인 존재다. 지붕을 수리하고 무거운 감자를 짊어지고 이 사람들이 없다면 섬마을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을 정도이기에 마을 할머니들의 무조건적인 신뢰.

그런 마을에서 두 남자와 복남, 그리고 딸의 관계가 묘하다. 섬이라는 유리된 공간속에서 도시인이 들어가 겪는 기이한 경험담 정도로 치부 될 수도 있겠지만 어쩜 그런 모습들이 도시녀가 가지는 무관심으로 인해 파괴되어가는 타인의 인생이 관계없을 것 같은
나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혹 이런 것을 흔한말로 재수없다고 말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쩜 나비효과와도 같은 것은 아닐런지, 그런데 나비효과라는 것, 그 것, 우리가 말하는 인과응보??? 

친구에게서 온 수 많은 편지들. 하나 같이 보고싶다는 글들, 그 짧은 글 속에 그 녀가 처했던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우리는 도시라는 섬에 산다.
오늘 반가운 소식. 서영희씨가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여우연기상을 받았다고,
암, 받아야 한다. 정말 대단한 배우다.

추천-막무가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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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무빈가?
일본 자막에 일본어만 구사가 된다면 일본영화라고 해도 속을 듯.
영화가 참 야시꾸리하다. 뭐라고 할까. 참 머시기 하네. 말하기도 그렇고 참 정말 그럴 듯 한데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네.


손님하고 4만원짜리 코스로 하다가 담임한테 걸려서 5만원짜리 코스로 Go. 가끔 외상도 하나보다.

담임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아이를 낳고 싶었는데 토막살해당한다.

미싱으로 꼬매는거야?

니키타도 나오고,

담임은 교장으로 승진하나보다 했더니 골로간다.

감독은 뭘 말하고 싶었을까? 어쨌든 돈으로 원조교제를 하는 성인의 타락을 말하고 싶었나? 선생님이라는 파격적인 설정까지
나오는 건 또 그렇고. 어쩜 교육계도 별 볼일 없다는 건가?
다행히 러닝타임이 짧아서 봐줄만 했음. 그렇지 않았으면 아마 화날지도...

추천- 그냥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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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이런 사람은 누구의 멘토이든 되지 않을까?
뭐 꼭 멘토라고 해서 대단한 사람일 필요는 없잖아. 하~ 참 평소에 조혜련씨 열심히 사는 모습을
좋아했지만 이 정도까지 삶이 열정으로 충만한 사람인 줄은 몰랐다.
여성 개그우먼이기는 하지만 어느 누군들 대중앞에서 망가지고 싶을까.
그녀는 프로다. 그래서 대중이 좋아한다면 만족한다는 그녀. 솔직이 이쁜 얼굴은 아니라면서 당당한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다.
그녀는 태보다이어트 비디오를 촬영했고 일븐에서도 잘 나가는 연예인이며 유명 감독의 작품에 주연으로
당당히 출연을 했다. 그리고 책을 출간했으며 지금은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무엇에 홀린듯 거침없이 도전해 가는 것은 아마도 열정이 다름아닐 것이다. 비교적 부유하게 자라지 못한 어린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쉼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고담함이 그녀를 담금질 시켰는지도 모른다.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 무작정 통역사와 찾아간 유명 프로덕션의 면접에서 일본어를 못한다고 퇴짜를 맞자
이후 6개월간 온 집안에 일본어를 도배하다시피 하고 손가락에도 일본어를 쓸 정도로 몰입한다. 그리고 6개월뒤 찾아가
합격하게 된다. 물론 그 후에도 쉬운 생활은 아니었지만 그 녀는 일어섰다. 위풍당당 조혜련.
  

진솔하달까? 약 50분가량에 담긴 그녀의 모습에서 참 아름다운 여성이구나. 대단하다. 조혜련씨도 했는데 더 노력해야 겠구나.
부러울 것 없는 한국의 위치를 져버리고 다시 시작한 일본 생활.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도전기들. 난 참 쉽게 사는구나.
이 건 아무것도 아니잖아. 하.. 뭐 꼭 대단한 업적을 내세워야 하나. 그런 위인들은 위인전에 넘기고 조혜련씨만큼만 살아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조혜련씨. 멋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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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

心身FREE/영화세상 2010. 10. 31. 21:29
이몽룡의 삶은 춘향을 만나고 과거를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돌아와서 변학도를 혼내고 행복하게 살겠지.
그동안 춘향은 변학도의 수청을 거부하다 억울한 옥살이를 살게되고 말이다.
어쨌든 이몽룡은 암행어사로 금의 환향하여 변학도를 혼내주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 것이겠지?
많이 내용이 빠져 있다. 하긴 뭐 중용한건 정절을 지킨 것, 그리고 권선징악이라고나 할까.
이야기는 그렇다 치고 방자는 뭐야? 향단이도 있잖아.
주연과 조연, 그리고 기타로 영화도 나뉘어 지는 것처럼 사회도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지고
임원과 사원이 있고 참 그러고 보니 이런게 계급사회인가? 쩝. 모두가 평등한 것도 아니군. 흠..

방자전은 주인공이 아닌 궁금했을 법한 또 다른 인물은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호기심을 넘어서 그의 시선에서 사건을 바라본다.
춘향뎐의 재해석이라고나 할까? 방자는 춘향을 사랑했다. 이몽룡과 춘향의 계산적인 관계와는 달리 말이다.
이 거 보면 꼭 과거뿐 아니라 지금의 현실과도 묘하게 시대만 다를 뿐 비슷한 내용들이 있을 것 같은 건 지나친 걸까?


잠깐의 짧은 내용이지만 별 감흥없이 읽히는 건 왜지? 똑같군. 하는 혼잣말.


변학도가 부임한 지 초기에 기존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이들과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차라리 시원하다는 생각. 뭐 똑같네. 예나 지금이나, 하긴 뭐 사람 사는게 똑 같지.

차라리 방자의 사랑에 응워해주고 싶고 이끌려가는 건 나뿐 아니겠지. 또 저 모습을 보는 향단의 입장에선 어떤 내용이 될 지
모르는 것처럼 사람사이의 삶은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누가 그러듯이, 나는 의도로 판단하고, 상대방은 행동으로 판단한다고 말이야.

영화 자알~~~만들어졌다.
20대부터 쭈욱 봐도 재미도 있고 스토리도 잘 짜여졌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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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心身FREE/영화세상 2010. 10. 29. 23:22
돌이켜 보니 이 영화를 두 번 보았다.
그 것을 알게된 것은 바로 아이가 자동판매기를 향해 총을 겨누는 장면에서 알게 되었다.
어..이거 전에 봤던 거잖아. 아마 IMF시절 실업자신세일때 보았지 않나 싶다.
참, 암울했던 시기에 봤던 참 암울하게 멍때렸던 영화.
멍때리는 것도 종류가 있는데 정말 말 그대로 시간 죽치듯 멍때리는 경우도
있지만 뭐라고 형용하기 어려운 심정, 내적인 갈등요소가 외부의 요인과 충돌하면서 순간 플래쉬가 팟 터지듯
멍해지는 그런 경우도 있다. 후자의 멍때림이 바로 이런 것이겠다.

조재현은 참... 이런 연기는 짱인듯. 이런게 쉽게 연기로 나오지 않는데 이 사람 과거가 궁금함. ㅎㅎ

이 배우도 종종 예전에 봤는데 요즘은 안 보인다.

어떻게 함 해 볼라다가 안 되다가 드뎌 성공. 그런데 남녀관계라는게 글쎄 아직 모르겠지만 성공하고 나서 별 볼일 없는
무심한 관계가 되는 경우여야 영화가 될 것 같은데 여기선 그렇지 않다. 여자의 아픔을 함께 하려 하고 결국 복수의 칼날?
뭐 그런 스토리. 하지만 그 게 다면 김기덕 영화가 아니쥐.

버려지려고 하던 자판기를 구했다. 노인은 자판기 안에 들어가서 돈이 들어오면 커피를 직접 내어준다.

이 영화에서 백미는 이 것이 아닐까? 소파가 놓여있고 그림 한점이 자리한다. 푸른 물결에 비치는 모습들. 아늑하기 그지 없다.

이 영화에서 왜 뜬금없이 킬러가 등장하는지 의문투성이지만 김기덕 영화니까 그냥 본다. 어쨌든 이 킬러로 인해 남자는
유치장에 갇히고 노인에 의해서 누명이 벗겨지지만 그로인해,


히는 자판기.

뭐라고 할까. 분명 해답이 다리 아래 아늑한 공간일 수 밖에 여자와 함께 하는 한강및 소파인데 참 말하기 어렵다.
그 저 얼굴을 세면대에 넣어보면 아늑한 듯, 또는 답답한 듯, 아니면 잠수할 때의 그 기분이 절로 느껴진다.
저 부분에서 말이다. 그런 걸까? 제목이 악어인데 조재현이 연기한 남자를 지칭한 것일까? 물속으로 끌여들여 먹이로
삼는 악어나 투신자살하는 이를 생계수단으로 삼는 것이나 비슷한 것도 같고 말이야.

어쨌든 잠수 푸욱 하다가 나온 기분이다. 역시 김기덕 감독 영화는 어렵다. 그러면서도 본단 말이야.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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