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접했던 무한궤도. 대학 가요제 마지막 무대에 나와서
"빠라바라 빠바`~~~ " 하던 그 웅장한 도입부가 귀에 들어와 머릿속을 휘젓는 것이다.
신해철 노래중에서 좋아하는 노래 참 많지만 "여름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뭐라고 할까? 그냥 여름 소나기 휙 지나간
한 여름의 오후라고나 할까? 그냥 그런 시원한 기분, 무언가 기다리던 누군가가 찾아올 것만 같은 기대 되는 날.
그런 음악이다.
언젠가 신해철 노래만 편집해 놓은 리어카표 테이프를 구해서 얼마나
들었을까, 헤아릴수가 없다. 그 노래 하나하나가 음미할 만한 노래였다.
*내가 독집?으로 가지고 있던 가수들-이승환, 신해철, 신성훈, 조관우, 공일오비, 조용필,
윤종신, 산울림, 서태지와아이들, 서태지, 백두산, 시나위. 블랙홀, 부활,...
그 만큼 많이도 들었고 신해철이라는 가수를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던 그의 노래가 단지 사랑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사회에
대한 외침도 무시하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신해철을 생각하면 교차되는
이미지가 고루하지만 않은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젊은 시절부터 불렀던 노래들은 참 앞서가는구나. 실력이 있고 대중의 인정을
받기에 저런 소신을 지킬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되었든 실력파 뮤지션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고 그랬기에
신해철을 좋아했고 그의 노래를 불러대곤 했었다.
이제 신해철이 갔다.
그래서 그랫다.
왜 가라는 색희는 안 가고 아까운 사람들만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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