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던 여행용캐리어, 여행용가방, 흠.. 아마 지금까지 한 5개는 산 것 같다. 아, 맨 처음엔 인터파크에서 구매했다. 당시 구매했던 가방이 쌤소나이트. 기내에도 들어가는 크기였는데 그 때는 그게 기내에도 들어가는지를 몰라서 그냥 수화물로 보냈었다. 그런데 놀라운 건 내 기억에 그 가방을 5만 5천원인가??? 6만원 내외에서 구매했다는 것이다. 그게 5,6년전일이다 하더라도 너무 싼 가격이다. 짐작하건데 혹시 짝퉁인가 싶기도 하지만 분실하기 전까지 약 8개월을 문제없이 들고 다녔다.

그런데 여행용캐리어는 크면 클수록 고장이 쉽다. 크면 클수록 내용물을 많이 넣게 되는데 큰 가방이 필요한 사람들이 대부분 옷보다도 무게가 나갈 법한 것들을 담기에 과중한 무게에 못견뎌 쉽게 고장이 나지 않는가 나름 추측해 본다. 지금까지 고장난 내용들을 확인해 보면 바퀴가 빠지는 경우가 2건, 그리고 손잡이가 빠지는 경우가 2건이 있었다. 대략 중국에서 5만원내외에서 산 제품들이 3개, 그리고 한 개는 나름 국내가방에선 이름있는 크로버였다. 그런데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저렴하게 판매해서 그런지 쩝.

태국에 한 번 들고 갔다가 울퉁불퉁한 보도에서 바퀴가 빠져나가고 말았다. 헐.. 그 걸 태국 더위에 끌고 간 걸 생각하면 아찔하다. 어쨌거나 비록 그런 이유로 좋은 제품 사자라는 생각으로 처음에 쌤소나이트를 골랐으나 가격이 30만원이상. 후덜덜. 스킵하고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를 찾게 된다.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는 쌤소나이트에서 인수한 회사인데 그래도 자사의 브랜드를 해치지 않기 위해 품질관리를 철저히 했으리라는 믿음으로 고르고 고른 제품이 바로 이 제품이다.

 

 

3일전에 주문한 제품인데 오늘 왔다. 9시가 넘어서 말이다. 택배아저씨들 고생 많다. 좀 늦더라도 기다리자. 제품 안 온다고 쇼핑몰에 떠들어봐야 뭐하나. 물건은 택배아저씨들이 들고 가는데 말이다. 그리고 택배아저씨들도 한 건 한 건 이 여름에 엘리베이터도 없는 곳 올라간다고 생각해보자. 흠..말하면 뭐하냐.

몇 일도 아니고 3,4일 까짓 기다리자. 안 도망간다.

면커버로 자알 싸여져 있다.

벗겨보니 이쁘네. 아주 잘 산 것 같다. 하드커버라 정말 하드한 줄 알았더니 나름 소프트하다. 탄성이 있다고 해야 하나?

바퀴가 짱짱해서 마음에 든다.

그런데 TSA락이라고 아래에 또 있는데 저 키가 없다.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설명서를 읽어보니 TSA락은 미국의 교통안정청(TSA)에서 모든 수화물을 검사하는데 그 때 일반키는 고장이 나기때문에 이렇게 공항에서 자물쇠를 고장내지 않고 열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한다. 한 참 찾았다. 쩝.

쩝. 그런데 아쉽게도 잘 둘러보다가 이렇게 실밥 하나가 나와 있다. 덜렁~

옥의 티군.

참고로 인터파크가 여전히 싸다.

 

이제 자알 써야 겠다. 그 동안 1년도 안되서 2개를 말아먹었으니 차라리 이 것을 샀더라면 하는 뒤늦은 생각도 들지만 여전히 무거운 짐은 바퀴나 손잡이에 무리를 준자. 경험적으로 볼 때 큰 캐리어, 즉 25인치 이상은 하드케이스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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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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