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하루에 6,7잔 마십니다. 어쩌면 더 마실지도, 지금도 커피가 앞에 있습니다.

머 그렇다고 제가 커피맛을 알고 마시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냥 ^^ 그냥 마십니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다가 키보드에 쏟아 버렸습니다. 키스킨을 씌워놓았다가 너무 오래되어 누렇게 저분해진 키스킨을 벗겨 버리고 썼는데 후훗~ 키보드에 커피를 쏟아버렸습니다. 휴지로 닦고 버튼을 눌러보니 몇 개가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사올까 하다가 지난 몇 년동안 나와 함께 한 그 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먼지, 1998년 중고로 구매한 mmx200 조립품 컴퓨터에 딸려온 이 키보드에 지금까지의 시간이 녹아 있는 거 같아서 못 버리겠더군요. 그 후 컴퓨터는 업그레이드를 거쳐 지금은 PIII 660 인데 윈도우 XP잘 돌아갑니다. 하나 하나 분해해서 다시 조심스레 닦아 내고 볼트를 하나 하나 조여가며 다시 작동을 해 보고 안 되면 다시 분해를 하고 이렇게 몇 차례 했습니다. 분해 한 김에 키보드 안에도 먼지가 많이 쌓여있더군요. 직장 다닐때 부터, 그리고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쌓였던 그 먼지겠지요. 후~불고 닦아내고 하니 훨씬 깨끗해지내요. 이제 작동이 잘 됩니다. 이렇게 하고 보니 더욱 사랑스러운 거 있지요. 어떤 것이든지 정성을 들이면 나의 분신이 되는 거 같습니다. 마치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했던 말처럼 길들이는 거지요. ^^

키보드도 길들였습니다. 참, 지금도 있으려나? 메이드인 코리아 삼성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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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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